[십자가 묵상] 죽은 자의 노래

조회 수 663 추천 수 75 2012.01.15 20:43:11

죽은 자는 생각이 없다.
그는 생명이 없기에 생각도 없다.
생각이 없으니 또한 욕심도 없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는 생명이 없기에 말도 없다.
말이 없으니 또한 관계도 없다.

죽은 자는 행동이 없다.
그는 생명이 없기에 행동도 없다.
행동이 없으니 또한 범죄함도 없다.
*

내 옛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나의 모순이다.
거기에서 죽은 나는 옛사람이 없다.
그 곳에서 옛사람이 죽었기 때문이다.

나를 향한 정죄는 온 우주보다도 더 크고 강력하다.
거기에서 죽은 나는 정죄가 없다.
그 곳이 정죄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한 번 죽는 것은 내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
거기에서 죽은 나는 심판이 없다.
그 곳에서 죽음의 심판을 이미 받았기 때문이다.
*

예수 십자가에서 죽은 우리에게는 능력이 있다.
죄를 이길 수 있는 능력,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능력,
육이 아닌 영으로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예수 십자가에서 죽은 우리에게는 생명이 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은혜의 생명,
우리의 마음에 가득히 부은 바 된 사랑의 생명,
예수의 부활에 참여할 새 생명이 있다.

예수 십자가에서 죽은 우리에게는 예수가 있다.
이제 우리는 예수를 위해 살 뿐 아니라,
예수로 말미암아 세상 가운데 살며,
예수를 대신하여 작은 예수의 삶을 산다.
*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로마서 6장 6~11절)







(후기)
죽은 자의 노래는 무디거나 냉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활력이 가득한 생명의 노래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예수 십자가 안에서 죽은 자의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일날 생명의 삶 QT 본문은 위의 로마서 6장 말씀이었습니다.
이곳 독일 한마음교회 주일 설교 말씀도 위의 로마서 6장이었습니다.
지난 1주간 미국 출장 내내 저는 십자가와 나의 죽음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그래서 말씀 중에 감격과 감동과 감사가 흘러 넘칩니다.
저는 로마서 6장을 감히 죽음의 장이라고 명명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7장은 분투의 장이요, 8장은 승리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음으로 시작해서, 이후 분투의 과정을 거쳐 승리로 대미를 장식합니다.
그러한 감동으로 죽은 자의 노래를 정신없이 써내려 갔습니다.
이 글을 마음의 죽음- 제 3부라고 보셔도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이 아름다운 죽음을 경험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샬롬~

장미향

2012.01.17 14:27:36
*.195.156.77

오늘하루도 나의 자아가 십자가안에서 죽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생명의 주인되어주시옵소서. 아멘.

이선우

2012.01.23 22:16:57
*.222.244.147

장미향님, 감사합니다.
저도 그리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 [QT창4장] 가인의 삶 거꾸로 살기 [4] 이선우 2012-01-29 914
78 [나눔] 남자들의 눈물 이야기 [4] 이선우 2012-01-22 821
» [십자가 묵상] 죽은 자의 노래 [2] 이선우 2012-01-15 663
76 [십자가 묵상] 마음의 죽음- 제 2부 [2] 이선우 2012-01-06 715
75 [QT묵상-롬1:23] 우상화하지 말자 이선우 2012-01-03 562
74 [크리스마스 단상] I have a room for you. [11] 이선우 2011-12-10 845
73 [QT묵상-창39:9] 슬픔이 유혹보다 클 때 [3] 이선우 2011-11-26 781
72 [A형제의 간증] 또 하나의 인생을 시작하며.. [2] 이선우 2011-11-08 824
71 [QT묵상- 계3:20] 나의 파동, 주님의 파동 [3] 이선우 2011-10-14 989
70 [십자가 묵상] 십자가의 목적성 [2] 이선우 2011-10-01 664
69 [갇힌자 신앙3] 스스로 갇힌자 예수 그리스도 [3] 이선우 2011-09-22 695
68 [간증일기] 빛들에 둘러싸여 [5] 이선우 2011-09-08 940
67 [QT편지-고후5:17] 새 술에 취하게 하소서 [4] 이선우 2011-08-28 763
66 [QT편지:살전5장] 거룩함에 이르는 퍼즐 [6] 이선우 2011-08-20 1721
65 [QT묵상:고후12장] 약함의 정체성 [2] 이선우 2011-08-03 1179
64 [갇힌자 신앙 2] 갇힌자 바울 [5] 운영자 2011-07-29 1133
63 [십자가 묵상] 사무침 [1] 이선우 2011-06-29 786
62 [QT묵상:신명기] 기-들-새-택-하라 [2] 이선우 2011-06-24 753
61 [갇힌자 신앙①] 갇힌자 요셉 [2] 이선우 2011-06-03 1336
60 [QT창50장] 선하신 하나님, 선하신 설계자 [1] 이선우 2011-05-15 107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