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은 죄로 타락한 인간과 세상의 유일한 빛이요 소망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시지 않았다면 인류는 아직도 사탄의 노예가 되어 흑암의 절망 가운데 있었을 것입니다. 주님의 그 은혜로운 십자가는 성경의 사복음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마태와 마가와 누가의 세 복음은 주님의 생애를 전기식으로 기록한 반면에, 요한은 그 생애를 신학적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앞의 세 복음서를 두고 같은 관점에서 기록했다고 공관복음(共觀福音. the Synoptic Gospel)으로, 요한은 제4복음서라고 칭합니다.
그런데 그 세 복음서가 동일한 사건을 기록했음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자세히 혹은 간략히 기록했거나 때로 그 배경과 장소와 시기까지 달라 보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가르침과 사역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선 반드시 세 복음서를 비교해서 해석해야 합니다.
문제는 일일이 다 찾아가면서 대조하기가 귀찮고 일반 성도는 찾기도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선 벌써 세 복음서의 동일사건을 따로 모아서 대조해 놓은 평행복음서(Gospel Parallels)가 1949년에 Thomas Nelson Publishers에 의해 출판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1991년에 이민 왔는데 이듬해(92년)에 이 책을 구해서 그동안 말씀준비에 활용함으로써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누군가 빨리 이 책을 번역해서 한국의 신자들, 특별히 목회자들이 봐야 하는데 여겼고 심지어 제가 해볼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누군가 번역했겠지 하고 최근에는 잊어먹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엘에이에서 멤피스로 이사하는 관계로 인사 다니면서 그 동안 적조했던 한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공교롭고도 은혜롭게 바로 이 책의 한국어판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분도 저와 똑같이 한국에 이 책이 없음을 오랫동안 안타까이 여기다가 당신께서 직접 저작했고 "4복음서의 예수 그리스도"(4복음서 평행대조)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기독교문서선교회(CLC)에서 작년에 출판해주었다는 것입니다.
독고원 목사님이 저작한 한국어판은 요한복음까지 합쳐서 비교해 놓았기에 제가 갖고 있던 미국판 공관복음서만의 비교본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제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는 일반성도는 물론 특별히 사역자 여러분께선 이 책을 꼭 구입하셔서 성경공부와 말씀준비에 활용하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샬롬!
4/19/2016
복음서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공부하면 되겠군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