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목사님의 글을 읽고 제가 얼마나 바보같은 질문을 했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목사님 글을 읽기 전에는 그게 바보같은 질문인 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 질문의 제목을 바보같은 질문이라고 붙이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세상만사를 주관하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왜 하와의 범죄를 방조해서 원죄라는 것을 만드셨는지요, 어쩌면 선악과라는 것을 만들어서 인간의 범죄를 조장하신 것은 아닌지요?

설교시간에 인간은 모두 하나님이 이미 정하신대로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우리의 자유의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고 들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인간은 로보트이고 모든 프로그램은 하나님께서 작성하셨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인간이 죄를 짓는것은 로보트인 인간의 책임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작성하신 하나님의 책임이 아닐런지요?  

하와의 범죄나 가롯유다의 범죄도 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그들의 잘못은 없는것이 아닌지요? 비약해서 생각해 보면 인간이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것 자체가 하나님의 계획에 반하는 행위가 되는것이 아닌지요?

이런식으로 생각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의미없이 인간을 시험하고 계시거나 아니면 하나님 영역 밖의 어떤 존재가 있는것은 아닌지 하는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성경에서 무어라고 말씀하고 계신지 목사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목사님, 앞으로 저의 질문이 주로 이런 류의 궁금증인데 혹시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올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가릴 우려가 있다거나 목사님의 홈페이지 운영 취지에 어긋난다면 말씀해 주세요.

건강하시고, 팔 불편하신 것 하루속히 완쾌되시길 위해 주님께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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