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도 어김없이 성경을 읽다가 슬며시 고개를 드는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이 사이트에 들립니다.
생각해보니 박신목사님한테 너무 많은 부분을 의지하는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제 믿음의 분량의 성숙을 위해 박신목사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전 5장 1절~5절을 보면 아버지의 아내를 취한 음행을 저지른 자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 때 바울은 그 자를 공동체에서 쫓아내도록 권하며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라고 말합니다.

쉬운 성경으로 보았더니 '그 사람을 사탄에게 내어 주어, 그 사람의 죄의 본성은 멸망당하더라도 영혼은 우리 주님의 날에 구원 받게 해야 할 것 입니다.' 라고 해석하고 있는데,

제가 이해하기로는
' 그 사람을 공동체 내에 두면 적은 누룩이 온 빵을 부풀게 하듯 그러한 음행이 공동체 안에 가득 퍼지게 될 것이므로 그 사람을 공동체 밖으로 쫓아내되, 그 사람이 얻은 구원은 결코 취소되지 않으므로 영혼은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인 것 같은데, 제대로 이해한 것 맞나요?

그런데 뭔가 머리속에 깨끗하게 정리가 되지 않는 것이,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유지되는 것인데, 음행을 저지르는 구원받은 그 사람 또한 영혼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에서는 쫓겨나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되돌리지 않는 한, 의 단서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 부분에 명확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고전 7장 14절부터 16절 말씀입니다.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된다고 하고 있는데,
물론 여기서 설명하는 거룩함은 표면적 거룩, 표면적 '구별됨'을 의미하겠지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 라는 것은 성경 전체의 내용과 위배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은 하지 않고.. 아마도 남편이 아내의 신앙생활의 영향을 받아 거룩하게 되다가 구원받게 될 수도 있다, 라는 의미인 것 같은데,

문제는 14절에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입니다.
즉 여기서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믿는 아내(혹은 남편)로 인해 믿지 않는 남편(혹은 아내)과 자녀가 깨끗하게 된다, 인 것 같은데..
혹시 유아세례의 근거가 이 구절인가요?
솔직히 저는 유아세례가 성경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카톨릭의 전승을 따른 하나의 형식에 지나지 않는 것 같은데.. 부모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녀에게 세례를 준다 하는 것.
부모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녀들을 축복할 수는 있겠죠. 그러나 세례는 축복과 또 다른 것 아니겠습니까?

제 두 번째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유아세례의 성경적 근거가 어디 있나요?


세 번째 질문입니다. 두 번째 질문의 연장이기도 합니다.
C.S.루이스는 자신의 저서 순전한 기독교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에게 전파되는 방식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세례와 믿음,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각기 다른 이름-성만찬, 미사, 주의 만찬-으로 부르는 신비한 행위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뒤에 또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저의 감리교도 친구들은 제가 믿음을 좀더 강조하고 다른 두가지는 덜 강조하기를(상대적으로) 바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사실 기독교 교리를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세 가지를 다 말할 것이며, 현재 저의 목적에는 이것들만 이야기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봐도 세례, 믿음, 성만찬이 구원을 받는 방법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세례와 성만찬은 단순한 '행위'일 뿐입니다. 어떻게 그것이 구원의 근거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믿음 없이 세례를 물론 받을 수 있습니다. 믿음 없이 성만찬도 받을 수 있지요.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믿음이 없지만 구원을 받은 것입니까? '아니다' 라면, 구원의 요소에서 성만찬과 세례는 빠져야 하지 않습니까?

혹은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에서 말씀하신 것을 근거로 '믿음이 있어도 세례를 받지 못하였거나 성만찬을 하지 못했다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 라고 말을 한다면 이 또한 행위로써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는 교리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그럼 결국 구원의 요소는 '믿음' 하나 뿐이지 않습니까?
구원의 요소에 왜 세례, 믿음, 성만찬이 나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박신 목사님, 제 궁금증들을 속 시원히 해결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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