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디 있나요.

조회 수 1242 추천 수 45 2008.03.05 18:12:09
  
당신은 어디 있나요.
                                      
                                
오늘도 변함없이 거기 계셨습니다
한걸음 걸음마다 함께 하셨습니다.

밟는땅 돌작밭에서도
쭉 뻗은 아스팔트 길에서도
고약한 악취나는 하천을 건널때에도
당신은 함께 하셨습니다.

내 눈이 기이한 것을 보려고
허망한 것을 보매
의미없이 시간을 흘려 보내는
그 때에도 당신은 곁에 계셨습니다.
안타까이 바라보시며 손짓하지만
이미 눈이 먼 이놈은
그 손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내 손이 누군가를 지목하고
내 목소리에 원망과 저주가
소나기처럼 떨어질 그 때에도
당신은 거기 있었습니다.

그리하지 말라고
타이르시는 당신의 목소리를
이미 귀가 막혀버린
이놈은 듣지를 못했습니다.

남들은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더러운 욕망에
포로된 존재라는걸

남들은 모릅니다.
당신은 아십니다

당신만은
알고 계셨습니다.

여전히
헛된 욕망을 잡으려고
쫓아가다가
넘어지고 터지고
주저앉았을 때

무엇이 그리도 서러운지
무엇이 그리도 억울한지
울고 앉아 있을 그 때에

귓가에 당신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부드러운 음성으로 나를 부르시는
그소리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시 또 울고 있을 때
이번에는 내 속에서
당신이 말씀하셨습니다.

왜 울고 있느냐
일어나라

나와 같이 가자
내가 너와 함께 있잖니

나를 일으키시고
내 등을 다둑이시는
당신이 너무 좋았습니다

당신은 누구시길래
내 맘이 이토록 기쁜가요

나는 고백합니다

당신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습니다.

진정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가고
또 다시 길을잃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놈이
당신을 찾아 방랑합니다.

어디에 있나요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한데
당신은 어디 있나요


당신없이는 못살겠습니다
당신없이는 못가겠습니다.
당신이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을 찾아 해메입니다.
이 못남놈은
여전히 거기 계시는
당신을 뒤로한채

등뒤에 계시는 당신을
자꾸만
자꾸만
멀리서 찾으려고
쫒아갑니다.

그냥 멈추면 되는데...
가만히 서 있으면 되는데
기다리다 힘들면
돌아서면 되는것을

등뒤에 서있는 당신을 볼텐데
당신은 언제나 그자리에 계셨는데
그것두 모르고 자꾸 세상으로

세상속으로 당신을 찾으려고
가고 있으니

아 나의 당신은 어디 있나요
나는 당신을 이렇게 찾고 있는데
도대체 당신은 어디 있나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141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539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94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949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912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88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6] 운영자 2004-09-29 6047
568 용서 [1] 작은자 2008-04-11 1115
567 내 마음 십자가에 지고 [1] 이선우 2008-04-08 1002
566 보냄을 받았습니까? [2] 작은자 2008-04-07 892
565 일을 해야 한다 작은자 2008-04-01 948
564 글을 잠시만 쉽니다. 또 기도 부탁드립니다. [7] 운영자 2008-03-27 1183
563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작은자 2008-03-25 868
562 다시 사신 구세주 작은자 2008-03-23 791
561 율법과 은혜 작은자 2008-03-20 977
560 그래요(Ⅱ) [3] 작은자 2008-03-18 856
559 말씀을 청종하고 작은자 2008-03-17 955
558 세상이 하는 일들 작은자 2008-03-14 1218
557 내 때는 아직 [3] 작은자 2008-03-13 1015
556 여기까지 왔습니다 작은자 2008-03-08 991
» 당신은 어디 있나요. 작은자 2008-03-05 1242
554 한 남자 작은자 2008-02-23 1515
553 [re] 한 남자 - 베드로에 대한 나의 묵상 [3] 이선우 2008-02-25 1267
552 샬롬~ 첨 뵙겠습니다. [2] 이선우 2008-02-22 1516
551 홈피가 잠시 홀드되었습니다. [2] 운영자 2008-02-21 1435
550 예수님도 못 고치는 병 [2] 강영성 2008-02-17 1759
54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 [1] archmi 2008-02-04 149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