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 나를 아는 것이

조회 수 948 추천 수 47 2008.05.10 23:58:59
양도 나를 아는 것이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10 : 14-15)




신앙은 관계입니다. 모든것은 이 관계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우리가 무엇을 안다라고 했을 때 역시 관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실체를 아는것과 정보를 아는것이 차이가 있는것은 분명합니다. 누구누구를 잘 안다는것과 누구누구에 대하여 아는것은 천지차이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와 의미가 통합니다. 혹은 사랑하는 부부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생각해 보시면 훨씬 이해가 잘 됩니다. 놀랍게도 성경은 이스라엘과 여호와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로 설명합니다. 호세아서를 읽어보면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아가서 역시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인 성도들의 관계를 잘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가 이해되지 않으면 함께 할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기회 있을때마다 관계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은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말하고 있으며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와의 교회와의 관계를 줄기차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에베소 교회를 부부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의 관계를 들어서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창2:24)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2:32)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동시에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밝히 말씀하십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내 양을 주께서 먼저 아신다는 말씀입니다. 주의 양도 나를 안다고 하십니다. 이런 관계를 어떻게 설명하시냐 하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이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을 돌아볼 시금석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관계와 연합입니다. 이런것은 눈에 보이는것으로 분별할수 없습니다. 현상적으로도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지독한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이성에 입각한 주의의 한계는 언제나 인간중심의 자기의와 공로주의와 업적주의로 갈 위험에 노출이 되었습니다. 이것의 잘못된 예로 예의 기복주의를 볼수 있습니다. 모든것을 성공이냐 실패냐로 봅니다.




믿음의 기준이 물질적인 것으로 대두 됩니다. 십일조와 건축헌금을 얼마나 내느냐로 판단해 버리고 얼마나 사업에 성공했느냐 얼마나 큰 차를 굴리느냐로 분별해버립니다. 그걸로도 안되면 행위에 의한 열심과 정성이 기준으로 갑니다. 이런것이 기준이 되고 근거가 되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관계적인 부분이 다르게 적용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이것을 저는 개인적으로 경계에 경계를 하는주의 입니다.




그러다보니까 극단적으로 인간의 모든것은 부질없고 쓸데없는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혹자는 제가 올린 글에서 그런 극단적이며 독선적이며 닫힌듯한 위험성에 대하여 충고를 해주십니다. 감사한 분들입니다. 본의아니게 그렇게 갈수 있을때에 적절하게 멈출수 있도록 해주시니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모든것을 다 포용하거나 수용하기에는 제가 너무 편협하고 이기적이기는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어쨌든 자기를 지키려는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이렇게 늘 자기를 돌아볼 때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양과 목자와의 관계를 묵상해 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아는것처럼 이라는 이 신비로운 관계와 친밀한 관계를 묵상합니다. 이러한 관계에서는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고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부족하고 못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용납되었고 받아들여 졌으며 설명 불가한 놀라운 은혜를 맛보는 것입니다.




십자가앞에 나오면 모든것이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며 알아지는 것입니다. 이 십자가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말할수 없는 사랑입니다. 무지게를 두어서 하나님의 약속을 보장하듯이 이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의 보증입니다, 누구든지 십자가로 만나면 한몸이요 한 형제요 한 가족이 됩니다. 여기서는 나와 너가 아니라 우리가 되는 자리입니다. 이 십자가의 자리까지 오지 않으면 아무리 방대한 지식이나 이론이나 철학으로도 하나님의 비밀을 알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의 마음에는 이 십자가가 살아 있습니까?




200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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