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자살

조회 수 1232 추천 수 34 2009.05.27 23:16:12
전대통령께서 서거(자살?)하셨읍니다.  자살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가르쳐 주시기바람니다. 제생각에는하나님께서도 가슴아파 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권세진 님

너무나 안타깝고도 당혹스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 모두가 담당해야할 책임이자
함께 나눠야할 아픔일 것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선 # 121 “신자가 자살하면 구원이 취소되는지요?”와
#122 그 보완 글에서(꼭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다룬 적이 있기에
간단한 답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불신자의 자살은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모르기에 당연히 하나님의 구원 밖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가슴 아파 하셨으리라 생각이 드는 문제는
좀 더 근본적인 시야에서 조명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우선 하나님은 자살하기 이전에 예수를 몰랐다는 면에서 더 안타깝게 여깁니다.
이는 모든 불신자를 향한 일반적인 마음입니다.
악의 도성 니느웨도 안타까이 여겨 요나더러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신 분입니다.
자살은 생명의 절대적 주인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고
그분의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것으로 하나님에게 큰 죄입니다.      
생전에 대통령으로서의 공과(功過)는 하나님에게 하등 문제 되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이 그분의 의에 너무나 못 미칠 뿐 아니라 죽어 마땅한 죄인입니다.
어떤 인간이라도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 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소망을 걸 수 없습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은 너무 일찍 죽어 참 안 되었다는 식의
인간적 연민을 그분에게 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살자의 생전의 공적이 아무리 위대하고 또 어떤 연유로 자살하게 되었든
고인에 대한 상념과 연민과 평가와 판단은
하나님에게는 전혀 이차적인 문제입니다.
그 이전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을
완강하게 거역한 죄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불신자들이 기독교를 비방하는 구실로 가장 자주, 또 크게 드는 것이 무엇입니까?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마저 단지 예수 믿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옥 보낸다는 기독교는 도저히 말도 안 된다는 것 아닙니까?  
( #3 “이순신 장군은 죽어서 천국 갔는가? 지옥 갔는가?”의 글도 참조바랍니다.)  
그들의 업적은 우리나라 역사상 어느 누구도 따라 올 수도 없고
심지어 예수가 전해지기도 전이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럼 예수가 이미 널리 알려진 시대에서 자살까지 한 사람에 대해선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며 또 신자가 어떤 감상을 가져야 하겠는지요?

요컨대 하나님은 그분보다는 정작 그분이 예수 믿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기며
동시에 신자들이 그분을 위해 제대로 전도하지 못하고(구원에 관한 예정론 논의를 떠나서)
또 기도를 많이 해주지 못한 것을 더 가슴 아파하지 않겠습니까?

5/27/2009

권 세진

2009.05.28 17:02:00
*.178.64.156

목사님의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기도하지 못하고 전도하지못한 저의 무뎌진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옵시고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147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546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99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957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916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96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6] 운영자 2004-09-29 6053
730 (1)유다 대신에 맛디아를 뽑다(행1:12-14) 사랑그리고편지 2009-07-13 907
729 [사도행전]<1:9-11> 예수의 승천(2) 사랑그리고편지 2009-07-12 773
728 [사도행전1장]-예수의 승천(6-11) 사랑그리고편지 2009-07-12 1006
727 경계해야 될 것들 박정명 2009-07-08 819
726 [질문] 동성애와 사이코패스 복음 2009-06-26 855
725 [질문] 예정 [1] 복음 2009-06-25 792
724 [질문] 데라의 죽음에 대한 시점에 대하여 이선우 2009-06-24 911
723 저의 교회 개혁에 관한 입장입니다!(펌글이지만 절대 공감하기에...) 사랑그리고편지 2009-06-20 852
722 오직 새 포도즙은 반드시 새 부대에 사랑그리고편지 2009-06-15 872
721 성경질문)아담과 하와가 영원히 살 수 있었을까요? Sarah 2009-06-12 831
720 아브라함의 기도와 소돔성의 멸망 사랑그리고편지 2009-06-10 973
719 (질문) 목회자의 정치적 편향성 soo 2009-06-08 842
718 은혜가 무엇일까요? [3] 사랑그리고편지 2009-06-06 866
717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2] 사랑그리고편지 2009-06-03 842
716 [팔복 묵상] 비정상인이 누릴 수 있는 팔복 [2] 이선우 2009-06-02 892
715 [베드로 묵상] 나눔의 법칙 이선우 2009-06-02 909
714 [베드로 묵상] 일치의 법칙 [1] 이선우 2009-06-02 897
713 유다의 편지(2)-어떤 침입자들 사랑그리고편지 2009-05-28 898
712 자살 권 세진 2009-05-27 1413
» [re] 자살 [1] 운영자 2009-05-27 1232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