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AY

조회 수 565 추천 수 26 2012.12.24 00:02:34
11월 감사절을 보내고 2012년 마지막 수업 한국어반 학생들이 보여준 작은 선물에 눈물을 흘렸다.

모두들 조개나 과일등 한 가지씩 작은 선물을 가지고 왔는데 는 그간 한국 문화와 가끔씩 성경을 얘기하면서 혹시나 이들이 거부감이 있을까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고맙지만 그래도 자기 나라 문화도 존중하기를 기대하며 은근히 걱정을 했다.

그런데 그들의 선물엔 팔라우 국기가 그려진 컵이나 목걸이, 팔라우 지도가 그려진 머그잔

조개로 만든 목걸이와 귀걸이..열대 꽃이 그려진 아름다운 보온병과 빠빠야 , 바나나 등등 이었다.
의미있는 선물들이었다.
우리가 하와이에서 선교사대표 회의에 참석 해야 하기에 2주를 쉬고 돌아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고 했더니  자기들끼리 회의를 하더니 모두들 우리가 너무 피곤하니까 스스로 음식과 모든 것을 준비하겠다고 걱정 말고 잘 다녀오라고 하였다.

예전보다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긴 비행시간과 시차 때문인지 빽빽한 일정때문인지 2주동안 계속 몸이 안 좋았다.

하와이에선 병원에 가야했고 감기 몸살로 이틀 동안 꼼짝을 못했다.
7년전 하와이에 파송했었던 빌립이 위암으로 소천해서 빌립 목사부인과 경찰 부인인 메린다를 만나려 했는데 아쉬웠다.
2주만에 돌아온 팔라우는 큰 태풍으로 수십년만에 지붕이 날라가고 나무들이 쓰러져 있었다.
팔라우 공항에 오자 마자 죠셉의 배웅을 받고 그들이 준비한 멋진 파티에 참여해야 했다.

모두들 음식을 한가지씩 해가지고 와서 우리 사무실이 가득 차고 넘쳤다.

무거운 코코낫을 삼층까지 들고 올라오고 구운 생선과 사시미. 열대 과일과 치킨, 호두로 만든 빵과 샐러드...

모두들 즐거워 하며 성탄절송을 함께 부르고 선물을 나누며 기뻐했다.

다 같이 “아주 먼 옛날 하늘에서는 당신을 향한 계획 있었죠~를 부르고 ”사랑해요~ 축복해요~“하며 서로를 축복했다.

고시바 에스더가 특별 감사송을 불렀다. 모두들 감동을 받았다. 다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크리스마스송과 가스펠을 부르니 하나님은 정말 인류 모든 이들의 구원자이시다.


그들이 마지막에 우리에게 빨간 크리스마스봉투를 주었다.

서로 즐거운 만남을 마치고 집에 와서 보니 조금씩 돈을 보아  크리스 마스 카드와 함께 주었다.

처음엔 부담스럽고 싫었는데 다음날 집까지 아키가 찾아와 우리 문화 센타를 후원한다며 10불을 주면서 기쁜 성탄을 보내라고 한다,

그들이 주고 간 빨간 봉투와 흰 봉투 그리고 정성을 다한 빤짝 파티..

1 년 동안 어려운 일들과 아픔을 겪으면서 이 일을 진행했는데 이들이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 같다.

그들의 형편을 알기에 마음이 무겁지만 감사해야 한다. 이들의 정성과 사랑에..우리가 없는 동안
수십년만의 강한 태풍으로 여기 저기 피해가 많았다.

그럼에도 어제 만난 반장이었던 단은 어찌나 길게 악수를 하면서 손을 잡던지 민망할 정도였다.

이 작은 섬에서 너 무엇 하냐고 네가 그동안 댓가를 치른 만큼 의미있는 일을 하냐고

스스로를 자책할 때 그들이 잡아주는 손이 고마웠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내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이켜 본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죽는 날까지 잎새에 이는 바람처럼
나는 괴로워 했다고..그렇지만 괴로워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누군가의 얘기처럼 용서하고 이해하고 자비라고 했다.

하나님은 나에게 많은 숙제와 어려움을 주신다.나의 십자가는 무겁지만

내가 베풀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그를 위해 내가 죽어야 하는 고통의 길이다.
하나님이 부족한 나를 사용하시는 것을 감사해야 한다.

내 인생에 파도가 칠 때마다

저 바다 끝의 무지개를 바라보며

희망을 찾아본다.




예수님이 오신 날,

주님이 오신 날 거룩한 날에

예수님의 인류를 위한 그 사랑을 생각하며

우리는 용서하고 이해하고 자비하며

마음을 비우고 사랑으로 마음을 채워야 한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늘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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