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에 관한 내용을 찾아보다가 기존에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의문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질문 1. 음부와 스올은 동일한 개념인가요?

 

 

질문 2. 구약시대 유대인들은 스올, 음부에 대해 죽어서 쉬는 곳으로 생각했나요 아니면 지옥과 같은 징벌을 받는 개념으로 생각했나요? 시편의 스올에 관한 것을 보면 징벌을 받는 느낌이 나는데 유대인들은 음부는 죽어서 의식상태 없이 쉬는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창세기에 보면 야곱이 스올에 간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헷갈립니다.

 

 

질문 3. 구약성경에 보면 천국에 관한 구절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신약에 나오는 바리새인의 천국,부활관도 신구약시대 사이에 유대인들이 고난을 받으면서 그때 고난을 해석하기 위해 천국과 부활에 대해 주목하여 관심을 가져서 이런 사상이 주류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두개파는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사사기, 다윗시대, 유다왕국시대, 출애굽기의 이스라엘 민족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겼는지 궁금합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내세에 관해선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내세에 관한 관심이 별로 없으니 현세에 잘먹고 잘사는데만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자주 배반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같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master

2024.09.22 00:59:30
*.115.242.104

질문 1.

 

예, 같은 개념입니다. 

 

질문 2.

 

사람이 죽으면 악인이든 선인이든 모두가(야곱도 당연히) 가는 곳으로, 마지막 날의 심판까지 잠을 자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편에서 심판의 어감이 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구절을 적시하지 않아서 저도 구체적으로 답변드릴 수 없지만, 1) 의미나 가치 있는 삶을 전혀 살 수  없다는 점과 2) 엄중한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음부 자체에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의미가 없으며, 모두가 공의로운 마지막 심판을 대기한다는 중립적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질문 3.

 

자세히 답변하자면 아주 길어지기에 알기 쉽게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이 내세와 부활에 관심을 본격적으로 가진 것은 포로기 이후입니다. 내세에 관한 관심이 별로 없어서 현세에 잘먹고 잘 사는일에만 집중함으로써 하나님을 배역하는 일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추측 했습니다. 그런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인 판단에 해당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을 따로 택해서 애굽에서의 열 번과 홍해까지 열한 번의 엄청난 기적으로 당신께서 직접 출애굽을 시켰습니다. 이스라엘로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자기들 선조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지키려고 자기들을 사랑으로 보호 인도해주신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세를 통해 거룩한 율법을 받으면서 그대로 지켜서 모든 족속들에게 참 하나님을 알고 믿도록 인도할 제사장 나라가 되기로 피의 맹세도 했습니다.(출19장)

 

그 후로도 하나님은 수많은 기적과, 선지자들의 가르침과 경고를 통해서 영원한 심판에 대해서 가르쳐 주었습니다. 특별히 우상숭배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당장 눈앞의 사치와 풍요만 바라고, 무엇보다 그들의 음란한 제사(난잡한 성행위가 수반되는)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백성이 세상 어떤 족속도 체험은커녕 알지도 못하는 은혜와 권능을 받아 누리고도 그분이 가장 가증하게 여기는 우상숭배의 죄악에 빠졌기에 심판을 받아서 나라가 망한 것입니다. 

 

오늘날 불신자들도 물질로 시작해서 물질로 마치는 진화론을 믿으며 이 땅만 전부라고 여기기에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풍요와 형통만 추구합니다. 그러다 죽을 때는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을까 뒤늦게 후회 염려합니다. 하나님과 아무 관계 없이 평생을 살고도 하나님을 닮게 지어진 흔적이 남아서 내세와 심판에 대한 두려움은 갖게되는 것입니다. 죽기 직전에 후회한다는 것은 사실상 평소에도 하나님과 심판에 대해서 의식은 했어나 자기 교만과 죄악과 쾌락에 빠져서 짐짓 모른 체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그들의 역사와 개인의 삶에 직접 개입해서 큰 은혜를 베풀었는데도 의도적 능동적 적극적으로 그분을 거역 대적한 것입니다. 

 

따라서 구약시대에도 유대인이나 이방 족속이나 모든 인간은 하나님과 그분의 영원한 심판을 알고도(내세와 부활 사상이 체계화 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과는 관계 없이) 자기만 높이고 치장하려는 원죄로 인해서 먹고 마시는 일에만 집착한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하나님이 구원으로 택하신 소수의 남은 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죽어 마땅한 죄인들이었습니다. (로마서1-3장을 다시 잘 읽어보십시오.)

 

 

은하수

2024.09.24 01:21:12
*.203.224.43

목사님 답변 감사합니다. 몇 가지 질문 더 드리겠습니다.

 

질문 1. 성경에서 계속 나오는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언약의 의미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아브라함의 씨가 번성하고 천하 만민이 그 씨로 복을 받는다는 것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신약에선 복음과 같이 해석하지만 구약에서 이스라엘의 신인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부흥시킨다는 것 이상의 의미로 받아드렸나요? 

 

질문 2. 구약 성경에서 영원한 심판에 대해 적혀진 구절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약에선 이스라엘 민족이 타락하면 현세에서 외세의 침입이나 가뭄등을 일으켜서 심판하신 이야기가 주인데 신약성경에서 사복음서의 말씀이나 요한계시록의 심판구절처럼 내세의 심판에 구한 구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master

2024.09.24 04:21:43
*.115.242.104

질문 1.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12:3) 아브라함은 모든 족속에게 여호와의 복을 전하는 자로 세워진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만의 부흥을 위해 부름 받은 것이 아닙니다. 또 그래서 그의 후손들이 시내 산에서 모세의 주도로 제사장 나라가 되겠다고 하나님 앞에 피의 맹세를 하게 됩니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19:6, 출19장 참조) 그래서 그는 신약 신자를 포함한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됩니다.

 

아브라함이 이스라엘 민족 부흥만을 위해서 부름 받았으면 구약과 신약의 연결점이 없어지고 구약은 유대교만의 경전이 됩니다. 아브라함 언약을 모르면 인류 구속사를 말하는 성경 전체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신약 신자도 모세의 제사장 나라 언약에 동참한 것이며, 그래서 만인제사장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2:9)

 

질문 2.

 

구약에선 명확하게 직접적으로 표현되기 보다는 마지막 종말에 관한 예언에서 간접적 상징적으로 언급됩니다. (사실은 신약성경에도 언급은 많지만 구체적인 표현은 여전히 그러하지만...)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사 25:8 영원한 구원이 있으면 그 반대로 영원한 심판도 있음),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단 12:2)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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