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게시판 글을 읽고 있노라면 제가 살아서 이 글을 읽을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를 다닌지 이제 어느 덧 6~7년 되갑니다..

교회를 처음 나가서 모든 성도들 앞에서 박수 받고 축하받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리 많은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교회를 나가게 된 동기도 거래처 사장님께서 주신 한권의 성경책때문에 교회를 나가고 성경책도 읽고 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책을 접하고 읽으면서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 궁금합니다,,

성경책을 어찌 읽어야 할까요?----중요질문 포인트

성경책을 읽다보면 뭔 뜻인지도 모를때는 주석집을 봐도 모르겠고 아무래도 제 IQ가 두자리라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갑니다,,

나이도 이제 4학년1반인데 왜이리 책을 덮으면 지우개로 지운듯한 머리속에 빈공간만 남는걸까요?

어떨때는 그 날 컨디션 좋은날은 이해가 되다가도 덮으면 또 지우개 현상,,,,

읽어도 읽어도 기억이 가물가물,,,치매가 올 나이는 아닌데 왜 이런 현상일까요?

여기 게시판 글들을 읽다보면 성경을 읽으면서 여기 써있는 궁금증같은것들은 도무지 저에겐 생기지 않는 궁금증들 뿐입니다,,물론 게시판글을 아직 모두 다 읽지 않은 상태입니다.
덕분에 좋은 글들을 많이 접합니다..

글들이 눈에 안들어 오는건 아닌듯하지만 뭔가 성경책을 읽으면서 2% 부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회에서 책을 읽다보면 읽는 순간에도 그냥 저는 책을 읽고 읽습니다. 이해하며 넘어가는 것이 아니고 그냥 보통 소설책 읽듯이 읽고 있는 겁니다,,그래서 언젠가는 이게 혹시 남들 앞에서 보이기 위해서 책을 읽는건가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책읽는것을 중단한 적도 있습니다,,,

왜 이런 걸까요?...제가 혹시 책 읽는 습관이 문제가 있는걸까요?..아님 신앙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런걸까요?..

사실 어찌보면 참으로 우스운 질문입니다만 다른 책을 읽을 때는 이런 고민 안하다가도 성경책만 볼때 이럽니다,,

제가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마태복음 4:4절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꼭 기억하고 제가 살아가면서 잊지말고 잘 간직해야할 구절로써 마음에 새긴답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초신자로써 질문을 드리오니 답변으로써 훈계바랍니다...





운영자

2011.03.10 16:06:38
*.108.161.206

하태광님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질문이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겉으로 드러내지 않거나 못하고 있을뿐
거의 모든 신자가 갖고 있는 의문 같습니다.
준비되는 대로 답변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족입니다만....
태광 형제는 혹시라도 최근에 성경보다 이 사이트의 글을 더 많이 읽지는 않는가요?
운영자 입장에선 감사할 따름이지만 그래도 성경을 먼저 더 많이 읽으셔야 합니다.
또 마침 이런 질문을 주셨으니 드리는 말씀이지만
이 기본적인 의문부터 완전히 해결하고서 제 글들을 읽으시면 금상첨화이겠습니디만.... ^0^

김유상

2011.03.11 03:26:15
*.234.52.134

하태광 형제님, 처음으로 댓글로 뵙습니다. 형제님의 질문은 아주 중요한, 실은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일 것입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성경은 일반 책과는 다릅니다.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그것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도 되고, 재미있는 (혹은 지루한) 유대인들의 역사서 혹은 설화에 그치기도 합니다.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좋은 책들이 많이 있을 것이니 되도록 다양한 저자들의 책을 구입하셔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성경을 사사로이 풀고자 하면 절대 읽히지 않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하셔야 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셔야 하고, 듣겠다는 간절함과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한 점 한 획도 더 함도 덜 함도 없이 꽉 짜인 말씀이기에 성경에는 군더더기 말이 없고 부족한 말이 없습니다. 따라서, 성경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질문을 하시는 편이 그러지 않는 편보다 낫다고 저는 단언합니다. 저렇게 말씀하셔도 될 것을 왜 굳이 이렇게 말씀하신 건가? 이 말씀은 여기서 왜 필요한가? 왜 이런 말씀은 안 하셨을까? 마태 복음에는 이 말씀이 여기에 붙어 있는데 마가 복음에는 왜 여기에 붙어 있는가? 요한 복음은 왜 앞의 세 복음서와 다른가? 누구를 향한 말씀인가? 어떤 배경에서 주신 말씀인가? 당시 그 말씀을 받은 사람들은 그 말씀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적어 두십시오. 어떤 질문들은 금방 답이 주어지기도 하고 아니면 오랫동안 주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기도하면서 기다리십시오. 때가 되면 주어집니다. 아니면, 질문을 다시 검토할 필요도 있습니다. 질문 자체가 우문이거나 중요하지 않거나 그에 대한 답이 우리의 이해력을 넘어선 것이란다면 영영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간절함으로 기도하면서 계속 꾸준히 작정하고 읽어 가시는 것입니다. (실은 들으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읽는 것은 내 생각이 작용될 위험이 큽니다. 못 알아 듣는 것은 못알아 듣겠으니 설명해 달라 기도하십시오. 지금 꼭 형제님께 알려 드려야 할 사안이라면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알게 해 주실 것입니다. 답답한 쪽은 실은 하나님이시니까요.) 그렇게 하시다 보면 아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고 입이 벌어지고 가슴이 벌렁벌렁해지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 오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벌꿀보다 더 달고 포도주보다 더 감미롭게 여겨질 날이, 성경의 어느 부분을 펴서 읽어도 감동이 일게 되는 날이 찾아 올 것입니다.
부디 그 날이 조속히 형제님께 찾아 오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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