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워십 같은 찬양팀에 대해서...

조회 수 6328 추천 수 0 2024.07.03 18:21:02

교회에서 찬양하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돌리기 위함이지, 성도들을 위한것은 좀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근데 최근에 예람워십이라는 찬양팀이 있는데, 찬양을 하는 도중에 간주 부분에서

K팝 아이돌 음악을 집어 넣어 논란이 된게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y7pTLIFAPs (1분 15초)

 

물론 그 찬양팀 입장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음악을 통해

많은 대중들을 끌어드리려는 선의의 의도가 있겠습니다만,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대중들의 입맛에만 맞추고 찬양을 부르는 성도들의 즐거움과 기쁨을 채우기 위한 찬양으로 만드는건

곧 찬양이 아닌 우상이 되어버리는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즉 편곡, 요즘세대, 부르기 좋은, 수많은 말들로 포장해 본질이 흐려진다면

그건 찬양이 아니라 우상이라 생각이 드는데,

한 편으로는 또 너무 극단적이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또 한 편으로는 결국 목적은 하나님을 찬양하는건데

수단과 방법이 뭐가 문제냐, 찬양의 주제가 누구인지 정확히 생각하면

그 마음을 드리고 신나게 찬양하면 되는거지,

이건 아니다 저건 아니다 정죄하지 말라는 입장도 있습니다.

 

저는 세상 음악을 무작정 사탄의 음악이라고 극단적으로 단정 짓지는 않지만, 

찬양 도중에 세상적 음악이 나오니 괜히 찡그리게 되더라고요...

 

목사님께서는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master

2024.07.04 04:06:48
*.115.238.98

교회음악역사를 보면, 한 때 4/4박자도 빠르고 경박하다고 사탄의 음악으로 매도당한 적이 있습니다. 또 전기기타 드럼 신디사이저 등을 사용한다고 이단이라고 비난한 것도 불과 3-40년 전입니다. 최근에는 실명을 들어 죄송하지만 '비와이' 같이 흑인 저항 음악(때로 테러나 사탄을 고무 찬양하는 데 사용되는) 랩으로 찬송하고 있습니다. 

 

찬양이 찬양 되게 하는 필수 두 가지 요소는 첫째 찬양하는 자의 믿음과 찬양을 부를 때의 마음이 하나님 중심적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찬양의 가사 내용이 반드시 성경적이어야 합니다. 바꿔 말해서 아무리 경건한 곡조와 가사의 찬송가라도 하나님을 의심 원망하면서 형식적 의무적으로 부르면 그것은 사탄이 좋아하는 찬양이 됩니다.

 

보내주신 영상 클립만으로는 BTS 다이너마이트의 일부 곡조만 가사 없이 간주에 조금 인용했습니다. 만약 세속적인 가사까지, 혹은 그 전체 멜로디에다 찬양가사를 붙였다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젊은이들에게 친밀감을 주고 찬양에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 찬양가 자체도 편곡해서 이미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리듬과 템포로 바꾸고 BTS 곡조와 아주 자연스럽게 그것도 아주 잠깐 이어지도록 했네요. 물론 너무 과도하게 인용해서 찬양 원곡의 곡조를 훼방하거나 그것이 주가 될 정도라면 문제 삼아야 합니다. 따라서 그 영상을 정확히 비평하려면 BTS (노래가 아닌) 곡조를 간주에 집어 넣은 것보다는 오히려 그 찬양을 그런 리듬과 템포로 편곡한 것부터 문제 삼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대하되 찬양의 가사와 본인의 마음을 하나님 중심으로 집중하는 것에 항상 신경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형식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부터 먼저 점검하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만 더 첨언하자면 , 자세히 설명할 계제는 아니지만, 우상은 하나님 그분과 그분의 권능을 대체하는 존재나 사물입니다. 성경적으로 잘못되어 보인다고 해서 다 우상이 아닙니다. 그들은 분명히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찬양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따지면 신자도 노래 방에서 아예 BTS 노래 전체를 여러 곡 부를 수 있고 그런다고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엘로이

2024.07.09 07:09:14
*.235.92.130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 생각과 의견ㅇ 많이 들어서 좀 복잡했었는데

목사님께서 딱 정리해주시니 생각이 정리가 됐습니다.

모든지 열린맘으로 대하되 무엇보다 본인의 마음을 하나님 중심으로 집중하는거에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flyyun

2024.09.13 20:38:41
*.185.212.1

약간만 들어갔으니 괜찮다? 괜찮을 수도 있어서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게 저 정도는 괜찮아서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면 당연한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적어도 목사님의 타이틀을 가진 직분 자라면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하는것이 옳은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했으니 괜찮다? 사람들은 그렇게 죄를 지으면서도 내가 하나님을 위해 했으니 이건 죄가 아니야!라고 합니다. 하나님 말씀엔 세상 것을 무조건 멀리하라고 합니다.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 입니다. 어차피 안된다고 해도 사람의 연약성으로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파하는 자 입에서 괜찮다? 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그 말은 들은 사람들은 한술 더 뜨게 됩니다. 목사님의 의견으로 좋은 핑곗거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심판대에 서게 되셨을 때 하나님께서 이 문제에 대해 물어보신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또한 ‘잘못된 복음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지어다.’

master

2024.09.14 03:08:35
*.115.242.104

flyyun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회원 가입하자 곧바로 따끔하게 질책하시네요. 저로선 유구무언(有口無言)- 요즘 말로 '할많하않'입니다. 말씀하신 의도는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저에게만 저주하는 야단을 치지 마시고 아래의 두 기독 신문사의 사역자님들에게는 더 큰 저주의 꾸중을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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