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당신 자신을 바라보며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자비가 풍성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살라.



당신 자신을 고치고 곧게 만들려고 시도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당신은 당신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 언젠가 폴 레이더(Paul Rader, 1879~1938.복음전도자)가

어떤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화가는 도시의 뒷골목을 떠도는 부랑자의 비참한 모습을

화폭에 담으면 꽤 훌륭한 그림이 탄생할 것이라는 영감을 얻었다.



그는 노숙자 거리에서 자신의 구상에 딱 들어맞는 사람을 발견했다.

그 사람은 더러운 누더기를 걸친 채 피곤에 찌들어 있었다.

화가는 그 사람에게 다가가 “나는 당신을 모델로 삼아 그림 그리기를 원합니다.

지금 당장 50달러를 주겠습니다.

내일 아침 내 작업실로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설명해주겠습니다.”



다음 날 아침, 화가의 집에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연 화가는 자기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전날 그 부랑자가 말끔히 면도를 한 채

흰 셔츠와 다리미질이 잘 된 바지를 입고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선생님의 작업실에 오면서 부랑자 같은 모습으로 오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주신 돈으로 때 빼고 광내서 이렇게 말쑥해졌습니다.”



화가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당신이 이런 모습으로 왔기 때문에 나는 당신을 모델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나는 당신이 본래의 모습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예수님은 기도하기 위해 성전에 올라간 두 사람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중 한 사람은

“오, 하나님! 저는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머리카락 하나도 전부 제자리에 있습니다”라고 기도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오, 하나님! 저는 방금 전까지 노숙자 보호소에 있다가

기다시피 하여 이 자리에 왔습니다.

저를 긍휼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노숙자 보호소의 부랑자를 용서하셨지만

처음 사람은 그냥 돌려보내셨다.

처음 사람은 회개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채 완고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자신의 현재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물론 겸손히 회개하면서 말이다.



만일 자기가 남들보다 더 훌륭하고 의롭다고 여기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임재를 스스로 거부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해서 하나님께 나아간다면

그 사람은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용서하시고 그에게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죄인이 하나님께 이런 대우를 받는다면 더 바랄 것이 있겠는가?



◈.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자비의 문을 통과한 후에 자비 없이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비의 방 안에 있다.

우리의 성소는 자비의 성소이다.



우리는 자기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우리가 훌륭한 삶을 살기 때문에

하나님께 복을 받는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선하기 때문에 복을 받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복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풍성한 긍휼하심 때문이다.



당신이 하나님의 선하심의 수혜자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라!

갈보리 십자가를 망각하지 말라!



- A.W.토저, 네 주인은 누구인가





† 말씀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 로마서 4장4절~8절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 로마서 3장28절



출처: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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