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즘 제가 주님께 기도하는 시간이 좀 늘고 친밀감도 늘긴 했는데요

(혼자 착각일 수도 있지만)

 

부모와 자식 관계처럼 가까워지는 것, 그리고 설령 잘못된 기도라도 일단 솔직하게 끄집어내서 요구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에 대해 '이런 내 욕망도 일단은 이해하고 들어준다는 신뢰가 있으니까' 털어놓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최근 제가 기도가 늘면서 바라는 것들을 기도하는데

 

"주님, 제가 비싼 돈을 들여 레이저 제모하고, 시간 노력 들여 운동하는데 몸 좋아지게 , 제모 결과가 잘되게  해주.....아 ㅋㅋ아니 당연히 잘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 좀 해 줘요. 해 주라! ㅋㅋㅋ 내가  시간 돈 노력 들였는데 안해주시면 나 하나님 께 너무 억울할 거 같은데 좀 해주세요. "

 

"(열심히 기도하다가 살짝 현타올 때) ...하나님 이 정도 요구가 너무 지나친 거는 아니죠? ㅋㅋㅋ 아 좀 해주십쇼. 제가 아무 노력도 안하고 기도하는 게 아니라....저 진짜 죽도록 노력하는데 이 정도는 내가 좀 너무한 요구는 아니잖아? 아 좀 도와주십쇼 아버지. 내가 아무 노력도 안하고 누워서 바라기만 하는 게 아니라 365일 미친듯이 노력하는거, 주님이 더 잘 아시잖아요.

거, 좀 도와주십쇼 ㅋㅋㅋㅋ 아빠 찬스 좀 씁시다. 내가 어떤 삶을 사는지는 누구보다 잘 아시잖아요? 그러니 좀 해줘요. 이렇게 이제는 자주 기도도 하잖아..ㅋㅋ"

 

 

이렇게 기도하다가 살짝 되게 편하게 친구관계나 편한 형이랑 대화체로 흘러가더라고요.

 

이렇게 기도가 흘러가도 나쁜 건 아니지요?


master

2024.05.22 08:02:34
*.115.238.98

기도는 당연히 사랑하는 아빠에게 무엇이든 아뢸 수 있는 자식의 심정으로 대화하듯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마치 친구 관계나 편한 형이랑 편하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말투의 표현 상으로는, 흘러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근본 마음은 그분은 하나님이고 나는 전적으로 그분의 뜻에 따라 살고 죽는 연약하고 죄많은 인간이라는 근본 인식에는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현실적인 문제도 무엇이든 간구할 수는 있어도 하나님은 신자의 일상생활(직업, 가정, 인간관계, 사회활동 등등)은 신자의 의지,실력, 노력 등에 맡겨두었습니다. 말하자면 자기 능력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은 양과 질을 정해서 꼭 이뤄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잘못된 기도입니다. 신자가 완전히 무력하게 된 아주 비상한 경우에 하나님이 꼭 그렇게 해주어야만 할 당신만의 뜻과 계획이 있는 때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든 경우는 신자가 책임져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무턱대고 돈 더 달라는 기도를 하지 말고, 돈 더 많이 벌 수 있는 계획을 잘 수립하여서 실력을 쌓는 준비 훈련을 성실히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 업그레이드 하려는 목표를 정해서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면서, 그 목표를 지치지 않고 끈질기게 해나갈 의지를 주고 무엇보다 그 일을 잘 해나갈 수 있는 지혜와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당연히 일하는 과정 중에 잘못되어 가면 교정하여서 합력해 선으로 이뤄달라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물론 자기 욕심, 교만, 착오, 잘못, 죄악 등이 개입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도 함께 하면서 말입니다. 

 

제 기도 시리즈 글의 결론대로 신자의 기도는 give me에서  change me로 나아가 use me의 기도로 변화 성숙되어져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의 목표와 삶의 방향이 예수님 쪽으로 완전히 바뀐 바탕에서, 현실의 축복도 그렇게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쓰려는 계획을 세워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139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537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93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947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911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86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6] 운영자 2004-09-29 6045
4168 출애굽기 4장 24절~26절 질문 [4] 은하수 2024-05-29 283
4167 예수님 진짜 생일 질문드려요 [5] 지디니슴 2024-05-29 131
4166 질문이 있습니다. (이단과 참 믿음) [1] 행복 2024-05-28 552
4165 이사야 말씀 질문 [1] CROSS 2024-05-27 90
4164 질문이 있어요 (신자의 살인?) [12] 밤비 2024-05-26 226
4163 죄가 왜 죄가 되는지 알려주셔야 되는게 아닌가요 ?? [3] CROSS 2024-05-26 330
4162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죽은 믿음) [3] 행복 2024-05-24 277
4161 의도와 목적에 따라서 죄가 결정되는 건가요? [1] 행복 2024-05-23 103
4160 질문이 있습니다.(칼빈주의 예정) [9] 행복 2024-05-23 176
4159 약속의 땅 가나안? [3] 구원 2024-05-23 73
4158 임신과 출산은 하나님의 징벌인데 왜 축복이라고 다들 말하나요(깊은 통찰) [4] 성경탐닉자 2024-05-23 205
4157 목사님 장애신청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 CROSS 2024-05-22 957
» 기도에 대한 목사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1] 성경탐닉자 2024-05-22 101
4155 질문드립니다.(스터디 바이블) [2] 은하수 2024-05-22 85
4154 B.C A.D. 는 누가 어떻게 나눈건가요? [1] 지디니슴 2024-05-22 87
4153 피임에 대한 성경적 입장은? [1] 로뎀 2024-05-20 149
4152 십계명과 율법? [5] 구원 2024-05-19 130
4151 현대의 정통 유대인들은 이 구절들을 어떻게 해석하나요? [1] 행복 2024-05-17 294
4150 간증은 어떤 경우에는 해서는 안되는건가요 ??? [1] CROSS 2024-05-16 372
4149 질문드려요.(하나님의 통치) [1] 지디니슴 2024-05-15 912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