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작은 우주가 있는 것 같다. 그 곳엔 달도 있고 해도 있고 그리고 수 많은 별들이며 자주 떨어지는 별똥별들로 밤하늘이 아름다운 자그마한 우주가 있는 것 같다. 이 자그마한 공간이 나에게 결코 작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이 곳에서 예수님의 품 속까지 걸어가는 여정이 있기에 그러하다. 육신의 장막을 벗고 그 곳에서 안식하는 그 날까지 많은 고난과 아픔들이 있을 수 밖엔 없기에 내 안의 자그마한 우주가 너무도 광할하게 느껴지곤 한다. 우리 하나님 품 속에 육신을 벗고 쏘옥 들어가는 그 날까지 고달픔과 슬픔은 지속 톡톡거리며 나를 건드리기에 멀고 먼길, 광활하고 광활한 길로 느껴지는 것 같다.
가장 큰 소망 하나 있다면 이세상 장막을 벗고 어서 하나님과 뗄려야 뗄 수 없는 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서 할 일이 있기에 남겨 놓으신 것 같다. 험한 세상이지만 살아가게 하신다.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기도로 무장하며 세상을 이기게 하신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아니였다면 내 안에 우주, 결코 작지 않은 우주에서 길을 잃고 허둥이며 살아갔을 영혼, 무엇을 어찌해야할지 도무지 알 수 없어 죽음의 그림자 속으로만 스며들고 말았을 인생에게 한줄기 빛, 너무도 선명하고 확연한 빛으로 비추어주신 예수님의 품속, 그 품속의 따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예수님은 죄인된 우리에게 먼저 찾아와 주셨다. 그리고 처음부터 곁에 계셨음을 가르쳐 주신다. 아직 눈을 뜨지 못하였기에 보지 못하였을 뿐임을 가르쳐 주신다. 그리고 그 따스한 손으로 만지시며 보게 하신다. 소경이 눈을 뜨게 해 주셨다. 당신이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며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음을 가르쳐 주셨다.
이렇게 오시어 대신 죽으시고 그 품에 우릴 안으시고 부활하셨으니 영혼은 이미 천국에 데려다 놓으신 사랑을 어찌 찬미치 않을 수가 있을런지... 하지만 몸은 아직 세상에 있기에 걸어가는 동안 넘어지고, 숨어있던 무서운 짐승에게 물려서 아파한다. 아프지만 곁에 계신 주님께서 또 응원가를 불러주시며 육신 벗는 날까지 절대로 떠나시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약속을 귓가에 또 들려주시고 또 들려주신다. 자주 망각하는 버릇이 있는 나인 것을 이미 아시는 주님은 자꾸 자꾸 들려주신다. 영원한 그 나라에 갈 때까지 절대로 혼자 두지 않으시마며 이렇게 말씀으로 거듭 기억나게 해 주신다.
들꽃들로 아롱 아롱 수놓아진 노을진 저녁들녁이 있는 내 안의 작은 우주, 참 자그마한 공간인 듯 하나 이 세상 사는 동안 아픔과 슬픔이 자주 다가오기에 너무도 광활한 내 안의 작은 우주, 해도 달도 별도 총총하건만, 그렇지만 그 곳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그 어두운 곳에서 홀로 두려워하며 허둥거릴 수 밖엔 없었을 인생에게 우리 예수님은 나 대신 죽으시며 와 주셨다. 그리고 그 품 속에 나를 안으시고 부활하셨다. 지금도 귓가에 울려 주신다. 육신의 장막을 벗는 그 날까지 떠나지 않으시고 곁에서 응원하시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