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페에 글을 썼던 이유?

조회 수 511 추천 수 18 2011.12.21 14:34:56
한국에 와서 늦가을의 정취도 보고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늘은 흰 눈이 소복 소복 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습니다.
우리 숙소에 빈방이 있어서 그리고 제가 지방에 내려갈 일이
많아 김순희님에게 쪽지를 보낸 이후로 도리어 여러분들의 사랑의 수혜자가
되었습니다.
그예다 회원분들의 관심과 기도,수시로 문자를 보내주신 공문수 형제님
또 먼 집까지 태워다준 김광찬 형제님. 저희 숙소까지 김치와 고춧가루를
가져다 주신 구집사님, 김순희 집사님 정말 추운 날씨인데 고마웠습니다.
에스더에게  전화와 맛있는 식사를 모두에게 사주신 이 선우 집사님 감사합니다.
모임이후에도 문자로 전화로 신경써주신 여러분께 너무 고맙습니다.
사실은 조용히 쉬려고 후원교회에 연락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려 했는데 ...   처음엔 부담이 되었지만  지금은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작년 이 맘때 였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1박 2일의 수학여행 비슷한 매우 불편하지만
정겹고 그리고 재미있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나는 선교훈련 중이라 새벽에 일찍 먼저 혼자 돌아올 수밖에 없지만
마음에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었습니다.
전세 버스안에서 한 사람씩 서로 얘기를 나누었는데 한 친구가 자기는 죽기전에
나중에 양로원에서라도 사랑을 꼭 하고 싶다고 농담반 짐담반 얘기를
했습니다. 모두들 모범생과에 성실로 뭉친 친구들이라 거의 교직에
있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의외의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그 때 문득 나는 죽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을까? 생각했는데
차 안에서 앞에 탄 혜경이란 친구가 문단에 등단하여 펴낸책을 한 권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거의 주부들이라 집으로 돌아갈 친구가 많을 것 같아 방을 적게 예약해서
고교시절 수학여행처럼 다닥 다닥 붙어서 잤지요.
모처럼 잠깐 만난 친구들과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이런 저런 옛생각들이
떠올라 다음 날 카페에 소감을 올렸지요.
그런데 다음 날 열어보니 수십개의 댓글이 달려있었습니다.
어릴적 친구들의 반가운 안부와 정담들 , 그리고 네가 어찌하여
서태평양에 사느냐 난 네가 작가된 줄 알았어?
그런 내용의글들 이었지요..
아마도 책을 좋아했던 나를 그렇게 생각들 했는가 봅니다.
작년 여름 우연히 이 카페를 보게 되었고 자기 소개란에 나도
모르게 사랑의 글을 쓰고 싶은 선교사 사모라고 썼지요.
고등학교 시절 미우라 아야코의 글을 읽고 감동을 받아서 이 나이에
소설은 무리이고 예수사랑의 글이나 써볼까?
어쨌튼 좋은 글을 쓴 친구가 부러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워낙 컴맹이라 쪽지함도 못찾아 내 정보란을 읽어보니 그렇게
써있어서 재미있네요.새삼 작년 정겨웠던 가을의 수학여행이 생각납니다.
  

예수 사랑의  바이러스를 전달해준 여러분께 감사하며 이  시로 마무리 할께요...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못한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가는 곷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송이



살아야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마음에

불을 붙이네..

  이 해인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신 아기 예수 탄생일이 다가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1년 설레는 맘으로 새해를 기다리며
우리 삶의   정원을 잘 가꾸어나가요!
해피 크리스마스!!  

사라의 웃음

2011.12.22 00:13:30
*.172.59.236

사모님. 선교지에서 또 열심히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시는
두 분이 되시길 멀리서나마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모든 그예다 식구들에게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

이선우

2011.12.22 20:50:29
*.223.213.181

팔라우에서도
해피 크리스마스가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처럼
활짝 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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