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회 수 684 추천 수 28 2012.07.17 02:58:03





어제 어린이 예배 끝나고 점심 전 간식시간…



쌀로별: (간식 나눠주면서) 어~ 오늘 주은이 아가씨처럼 입고 왔네?
JOSIE:  아가씨가 무슨 말이야?
RACHEL: 암뜻도  아닐껄…
JOSHEP: 아냐! 그거 주몽에서 나오는 말이야~
쌀로별: (헐… 조셉 기억력 엄청 좋은데? -_-;;)



JOSHEP이 JOSIE를 놀려서 울었다. 뭐라뭐라 얘기는 하는데
일단 얼굴을 씻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손을 잡고 데리고 나왔다.
쌀로별: 있잖아, 원래 남자들은 여자들을 이해 못해…
(나도 가끔 여자들을 이해못하긴하지만 아무튼)
그리고 남자들은 예쁜애들을 일부러 놀리고 그런다? 그러니까 속상해하지마.
JOSIE는 아무말도 않고 얼굴을 씻은다음 페이퍼타올로 얼굴을 닦았다.
그리고 나가면서 나를 꼭 안아주었다. 그런데 하는말이
JOSIE:  근데 있잖아, 너 왜 셔츠만 입고 왔어?
쌀로별: Aㅏ…  (난 어제 하의실종 패션을 하고 갔었다… 아이들은 솔직하다;;)




요새 다양한 패션을 (교회 안팎으로) 시도중인데
아무래도 아이들이 보기에 예쁜 옷이 무난하고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ㅅ’
아직은 형제님들께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마릴린먼로 치마도 입고 갔었던 적이 있었는데 아무반응이 없네요.
아이들도 예쁜 선생님들을 더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주워듣고 마음에 스크래치가 가서. -_-;
옷가게 세일할적에 드레스셔츠나 A라인 스커트 사고 남은 돈 있으면 앵그리버드 티셔츠나 살까하구요.ㅎ_ㅎ





운영자

2012.07.18 15:16:04
*.104.229.109

머리 나쁜 저로선 한 번 읽었더니
정말로 "그냥" 아무 이야기도 아닌 것 같았는데
자꾸 읽으니 빙그레 웃음이 머금어지네요....

근데 이젠 형제님들께도 잘 보이고 싶은 옷을 입어도 되지 않겠어요? ^^
그러는 것이 나쁜 일도 전혀 아닌데 ...
아니 모든 이에게 정결하면서 예쁘게 보이는 것을 하나님도 예뻐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사라의 웃음

2012.07.19 01:05:50
*.109.85.156

쌀로별님이 주일학교에서 봉사하시는가 봅니다.
아이들을 참 많이 사랑할 것 같아요. ^^

쌀로별

2012.07.19 03:24:04
*.64.8.158

네. 저도 요새 애들이라서 그런지 그냥 '무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를 써내려갔네요.ㅎㅎ
패션과 인간관계를 '글로 배우는' 저입니다. 웹툰이라고 하는데 다음이나 네이버같은 포털사이트에
올려진 카툰을 좋아해요. 그곳에서 옷을 못입어서 서러운(?)영혼들을 위한 저같은 ㅎㅎ 사람들을
위한 웹툰이 있더라구요. 읽었으면 실천을 해야지? 열심히 사람의 몸과 옷에 대해 배우고 있는 중이라서요.
패션테러리스트(...)가 되지 않으려고 그런건 아니구요. 전혀 관심 없던 분야에 관심을 주고 있어요. 물주듯이...
Aㅏ... 성경 말씀을 이케 행동으로 옮겼으면 ^_ㅠ ㅎㅎㅎ

네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걔네들은 저에게 별 관심이 없죠.-_-;
선생님은 아니구요, 그냥 호구에요... 셀프호구... 화장실 데려다주고 캔디주고... 뭐 그런? ('ㅅ')a"

이선우

2012.07.27 19:04:47
*.198.220.78

주일학교 선생님의 애환... 그러나, 그속에서 느껴지는 언뜻 뿌듯한 보람...
자매님의 글에서 뭔가 젊음의 약동과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자주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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