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린이 예배 끝나고 점심 전 간식시간…
쌀로별: (간식 나눠주면서) 어~ 오늘 주은이 아가씨처럼 입고 왔네?
JOSIE: 아가씨가 무슨 말이야?
RACHEL: 암뜻도 아닐껄…
JOSHEP: 아냐! 그거 주몽에서 나오는 말이야~
쌀로별: (헐… 조셉 기억력 엄청 좋은데? -_-;;)
JOSHEP이 JOSIE를 놀려서 울었다. 뭐라뭐라 얘기는 하는데
일단 얼굴을 씻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손을 잡고 데리고 나왔다.
쌀로별: 있잖아, 원래 남자들은 여자들을 이해 못해…
(나도 가끔 여자들을 이해못하긴하지만 아무튼)
그리고 남자들은 예쁜애들을 일부러 놀리고 그런다? 그러니까 속상해하지마.
JOSIE는 아무말도 않고 얼굴을 씻은다음 페이퍼타올로 얼굴을 닦았다.
그리고 나가면서 나를 꼭 안아주었다. 그런데 하는말이
JOSIE: 근데 있잖아, 너 왜 셔츠만 입고 왔어?
쌀로별: Aㅏ… (난 어제 하의실종 패션을 하고 갔었다… 아이들은 솔직하다;;)
요새 다양한 패션을 (교회 안팎으로) 시도중인데
아무래도 아이들이 보기에 예쁜 옷이 무난하고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ㅅ’
아직은 형제님들께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마릴린먼로 치마도 입고 갔었던 적이 있었는데 아무반응이 없네요.
아이들도 예쁜 선생님들을 더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주워듣고 마음에 스크래치가 가서. -_-;
옷가게 세일할적에 드레스셔츠나 A라인 스커트 사고 남은 돈 있으면 앵그리버드 티셔츠나 살까하구요.ㅎ_ㅎ
정말로 "그냥" 아무 이야기도 아닌 것 같았는데
자꾸 읽으니 빙그레 웃음이 머금어지네요....
근데 이젠 형제님들께도 잘 보이고 싶은 옷을 입어도 되지 않겠어요? ^^
그러는 것이 나쁜 일도 전혀 아닌데 ...
아니 모든 이에게 정결하면서 예쁘게 보이는 것을 하나님도 예뻐하지 않을까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