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단번에 죄사함을 이루시려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기에 저희의 모든 죄는, 과거에 지은 죄, 현재에 짓는 죄, 미래에 지을 죄까지 사함을 받았습니다.
히브리서에는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10:14) 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 주기도문 가운데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십니까?
또한 요한일서 1:9 에는 "만일 우리가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죄를 짓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지 않거나, 죄를 인정하지 않고 고백을 하지 않으면 그 죄는 용서받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루신 죄 사함은 각각 개인이 appropriate for themselves when they confess their sins and ask for forgivenss each time when they sin 해야 하는 것 입니까? 한마디로 죄를 인정하고 고백을 하고 죄 사함을 구해야지만 용서가 주어지는 것입니까? 아니면 각 각 개인이 그런 죄를 고백하던, 죄사함을 구하든 않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까?

쌀로별

2012.07.06 03:35:18
*.64.8.158

안녕하세요 형제님, 지나가다가 형제님의 글을 읽고 저도 제 마음이 뭔가 남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예수가 누구인지 알고 또 알고 믿는다고 생각하면서 사는데도 산다는 것이, 하루를 이렇게 보낸다는 것이,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죄를 쌓아간다라는 마음이 들 때가 있네요. 분명히 십자가에서 단번에 그리고 영원히 우리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서 돌아가셨다는 것을 믿고 사는데도 그래요.

죄사함을 알고 믿으며 산다는 것이 단지 ‘감정의 문제’만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아주 사소한 점에서도 절절히 매달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걸음이 모여서 인생을 이루는 것은 분명하니까요. 단지 신자 스스로가 깨끗해지기 위해서 이런 고민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정답은 신학을 잘 알지 못하는 제가 찬찬히 바르게 설명드릴 수 없지만, 저도 저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하고 제 안에 있는 수없이 엉킨 마음들을 풀고 싶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뭔가 쓰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주기도문이라는 것이 모두를 위한(자연인+거듭난 사람들) 기도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이기는 한데 좁혀나가면 ‘우리의 원죄를 단번에 해결하신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기도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 기도에 나오는 우리의 죄라는 부분이 원죄에 대한 부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에게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할까요라고 여쭈었을 때 내가 가르쳐준 기도(주기도문)만 하면모든 죄문제가 단 번에 해결된다는 전제를 하신 것도 아니구요. 영단번의 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주기도문에 나오는 죄가 원죄를 말하는 거라면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라는 구절에 나오는 죄도 원죄여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 기도에 두 번 나오는 죄라는 단어 모두 자범죄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1) 나 아닌 다른 이들의 죄를 우리가 용서했다는 부분에서 우리는 인간으로서 원죄를 감당할 수 있는 분은 한 분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2) 그러면 다른이의 죄를 용서해주었다는 부분은 자범죄여야 하고 이것이 맞다고 가정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해달라는 부분에서 원죄가 아닌 이유는 우리가 다른 이의 자범죄를 용서했다는 점을 공로 삼아서 우리의 원죄를 용서해달라고 구하는 기도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그리스도의 피가 인정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누가복음11장을 읽어보면 죄문제의 해결과 구원의 길 자체를 위한 내용보다도 바른 기도와 성령의 인도에 관한 내용이 주인것 같아요. 이 부분은 믿고 난 뒤에 신자가 따라가야할 내용을 가르치신 것 같아요.

여튼 저도 궁금한 것이 주기도문과 요한 일서에 나오는 죄에 대한 부분이 원죄인지 아니면 일상생활에서 겪는 죄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확실히 알고 싶구요. 특별히 궁금한 이유가 질문에 써주신 요한일서의 구절을 영어 성경으로 볼 때 만약에-로 시작을 하네요. 조건절이 들어간 이유가 궁금해요… 영어 성경을 찾아 읽어도 헷갈리는 것이 sin이 원죄를 말하는 것인지 자범죄를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거든요.

여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줄줄 적어놓은 제 자신이 좀 어이가 없지만 저도 저의 궁금증이 세세하면 답도 그만큼 잘 들어오지 않을까 해서 저의 생각을 적어 놓았습니다. 써놓고 이게 뭔가 무슨말인가 머리를 쥐어뜯을거 같지만요… ‘ㅅ’

운영자

2012.07.06 03:54:15
*.104.229.109

쌀로별 자매님
상당히 깊게 성경을 묵상하셨네요.
답변글을 올리고선 댓글을 보았는데도
주님 가르치신 기도에 대해선 신기하게도 저의 답변 글과 일치하고
거기다 저보다 더 상세하게 설명하셨네요.
자매님이 신학적 지식이 없어도 성령의 조명으로 성경을 읽는다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샬롬 ^0^

사라의 웃음

2012.07.06 12:02:21
*.109.85.156

별~~님!!
사소한 걸음이 모여서 인생이 되어가고...
네, 그래서 소소한 죄들에도 맘이 쓰이고, 또 무서운 것은 자신도 모르고
저지르는 죄, 뒤돌아서서 곰곰이 생각하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 죄, 그런
것을 죄들이라 칭하시며 오늘 목사님의 세세하신 설명을 듣고 우리 자매님의
댓글을 보니 또 얼마나 은혜로운지요. ^^
원죄를 십자가의 희생으로 사하여주신 은혜가 넘 감사하여서 자범죄는 자매님
표현처럼 사소하고 소소한 것까지도 회개하며 한걸음 한걸음이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삶이면 참 좋겠습니다. 자주뵈요~~ 자매님!

이선우

2012.07.06 17:31:32
*.199.239.19

근희 형제님, 이 곳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와요.^^
목사님께서 상세히 답변을 올리신 내용을 보며, 흐뭇~~
내 속 생각- 아, 언제 우리 아들은 이렇게 신앙적으로 장성해서 아비된 나와 멋진 '영적 토크'를 나눌 수 있을까?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138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534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92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941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911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82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6] 운영자 2004-09-29 6042
1463 '정말 하루밖에 더 살지 못한다면?' 을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7-07 683
1462 하나님이 다 하셨어요(번개팅 후기 보고) file [9] mskong 2012-07-06 975
1461 '절실한 제 사의 믿음의 자세' 를 읽고 [1] 사라의 웃음 2012-07-06 752
» 왜 죄를 고백해야 하며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해야 하는가? [4] 박근희 2012-07-04 953
1459 시간이 지날 수록 더더욱 감사한 풍성한 은혜 사라의 웃음 2012-07-04 609
1458 '마귀에 속한 삶을 사는 신자' 를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7-03 767
1457 조국철 형제님에게 운영자 2012-07-02 683
1456 '하나님은 수호천사인가' 를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7-01 526
1455 '혀에 재갈을 물릴 수 있는 방안' 을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30 631
1454 '순종을 가장한 체념신앙' 을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30 694
1453 6월 29일(금) 모임 장소 공지 [1] mskong 2012-06-29 633
1452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지름길'을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29 649
1451 '하나님에게 손자는 없다'를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28 609
1450 참 좋으신 하나님 사라의 웃음 2012-06-27 621
1449 팔라우 현지인들의 가슴을 적신 눈물 [1] 홍성림 2012-06-25 702
1448 노방전도 사라의 웃음 2012-06-24 599
1447 '교만보다 더 싫은 것은?' 을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24 611
1446 '차라리 하나님의 긍휼을 잊어라'를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23 633
1445 6월 29일(금) 한국 번개팅 공지 입니다. [8] mskong 2012-06-22 659
1444 예수는 없다 마지막글 [3] kwangtae park 2012-06-21 57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