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입니다만~~
우리 그예다 가족들에게 '수다방'을 하나 만들어 주시면 어떠할까 싶어 여쭙습니다.
이 선우님의 반짝이시는 아이이어(카톡나눔)에 힌트를 얻었고, 김 성옥님과 어제와
오늘, 댓글로 이야기하다가 힌트를 얻어 제안합니다.
예수님 부어주시는사랑의 '수다', 살아가며 재밌던 일 '수다', 힘들었던 일 '수다'...
그리고 은혜로운 글의 감동으로 나누고 또 나누는 그런 '수다' 를 떨 수 있는
방을 하나 만들어 주십사고 제안합니다. 그 누구라도 편안하게 들락거릴 수 있는
그런 사랑방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함께 의견들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 의견은 이 웹사이트의 자유게시판(이하 자게)이 편하신 분들은 그대로 이용하시고 카카오톡이 편하신 분들은 카톡을 이용하시면 된다입니다.
이유 도 (제 나름대로) 간략하게 첨부합니다. 엄청 길어질것 같지만…
1. 세상에는 완전한 장소는 없습니다. 단지 그 장소를 대하는 사용자의 재량과 양심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자게의 기본적인 성격이 이미 최소한의 규제와 규정안에서 어떤 의견이든 개진하여도 좋다라는 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신자외에도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익명의 방문객이 이용하는 광장의 성격도 있습니다. 올리고 싶은 글을 무작위로 올린다는 것이 아니라 굳이 어떤 의무감으로 하이 앤 굿바이 인사를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방문자가 이 홈페이지의 글을 읽고 좀 더 교제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하시면 되는 것이고 아니라면 아무런 notice도 주지 않고 가셔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터넷상의 자게의 역할이란 이 두 가지입니다. 공동체의 역할과 익명성을 둘 다 보장해야 한다입니다. 말 그대로 부담이 없어야 한다가 주입니다.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게로서 부담이 없어야’ 다른 어느게시판보다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테니까요.
3. 그래서 자게가 가진 기본적인 성격과 개인 PC와 스마트폰 메신저가 가진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잘 이해하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어떤 플랫폼을 이용해야할까 어떤 것이 더 ‘바른(?)’수단인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으셔도 될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무엇이 더 좋고 나쁜지 혹은 옳고 그른지에 대한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나누는 교제가 이 웹사이트의 자유게시판의 원활한 소통을 저해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보는 시각은 조금 다릅니다. 이것도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결국은 ‘남는 사람들은 남는다’예요. 무슨 이유로든 어떤 이유로든 ‘자기 자신의 이유와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지요. 흐르는 물처럼 돌고 도는 것 같아도 이것이 분명한 사람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고 또 그래왔었던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 저는 흐르는 물이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게판의 모습이 저러하다는 것이에요.
넷상에서 특정 커뮤니티의 리더가 되어서 이끌어본적은 없지만 그를 뒤에서 돕는 총대도 매보고 바람잡이도 해보고 부흥할만한(?) 소스도 날라다 보고 사수 비스므리한 역할도 해보았습니다(결국 이름만 다르지 다 같네요;). 하드웨어적인 역할이 아니라 인간관계 같은 소프트웨어의 역할입니다. 여튼 게시판을 짜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떤 커뮤니티의 시작을 함께 했었고 나름 흥망성쇠(?)도 경험한 철없는 이십대의 목소리입니다.
완전무결한 커뮤니티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웹사이트는 세상에서 갖는 목적의식을 기반으로 하는 곳은 아니기에 조금은 달리 말할 수도 있겠지요. 어쩌면 이곳에서 서로 오가는 모습이 천국까지도 연결될테니까 지금부터라도 으ㅆㅑ으ㅆㅑ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정말 그것을 꿈꾸시다면, 그것이 못내 아쉬우시다면 자기 자신이 그리고 있는,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으시다면, 아쉬움이 있으시다면 그 그림과 아쉬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 그 일을 하시면 됩니다. 세상은 그것을 열정이라고 부르고 교회 안에서는 헌신과 소명이라고 부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아쉬움을, 나만 보이는 그것을 동력삼아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내가 하겠다_라고 하는 그것을 말이지요. 그리고이 커뮤니티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내가 다리가 되겠다_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 역할을 직접 하시면 됩니다. 이 점은 교회 안이나 밖이나 필요를 느끼는 사람들이 먼저 하게 되어있고 또 그래왔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 사람이 선구자가 되는 것이고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왔지요. 매우 힘든 것이지만, 그만큼 자신이 그 가치와 보람을 알았고 또, ‘재미가 있으니까’요. 이 즐거움은 전자의 어려움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이기에 아무도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박목사님의 사역과 그 분의 웹사이트를 ‘아테네에서 각자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살던 사람들’을 위한 세미한 목소리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단지 소수의 사람들 만이이 복음에 귀를 기울이고 돌이켰다고 해서 바울 선생님께서 하신 사역이 실패한 사역이라고 말하지도 않고 말하고 싶지도 않은 것처럼 이 웹사이트에 이 웹사이트의 자유게시판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적다고 하더라도 목사님의 사역이 빛을 바래거나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니까요. 이 곳에 드나드는 어떤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려 노력하시면서 글을 올려주시는 목사님의 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만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제 자신이 먼저 용기내어 글을 퍼나르고 이 웹사이트를 소개하는 담대함도 헌신도 없기에 저는 이 글을 올릴지 말지 사실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아흔 아홉마리의 양을 구하기 위해서 한 마리 양은 무시해도 좋다고 우리 주님이 그렇게 하지 않으셨듯이 박목사님도 분명 그런 마음으로 이 웹사이트를 꾸려가시리라고 생각하고_ 그래서 저도 이 곳에 좀 더 새로운 물줄기가(비록 그 물줄기가 어디서 시작하고 또 어디로 흘러갈지 혹은 개울물로 자족하지 않고 돌멩이가 되어 강바닥에 남을지 알 수 없지만) 지나가기를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