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조회 수 724 추천 수 28 2012.08.28 14:34:53
팔라우에 있으니 마음이 너무 평안하다.

한국에서 보았던 낙심과 피나는 경쟁과 마음에 일던 격정들이 사라지고

바다를 보니 얼마나 평화로운지..
저녁 바다의 노을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갈매기 나는 바닷가를 거닐다보면

조용하고..

깨끗하고 심한 경쟁도 없고.

하나님이 주신 평화로운 안식처, 피난처, 치유..

이 곳에 와서 비로서 마음이 편해지고 온갖 시름들이 잊어지는 듯하다.

하나님..  

가슴으로 용서하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하신 것처럼..

오늘은 바다를 바라보고 구름을 보고 잔잔한 물결을 보니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요.



공항에서 부터 원주민들이 꽃다발을 가지고 찾아와 주었다.

오늘은 반짝 파티와 그리고 맛있는 바나나 선물을 받았다.

내셔날 병원에 약을 전달하고 오면서 마음이 뿌듯했다.

내가 선교를 안했으면 그동안의 고통들을 견딜 수 있었을까?

부족한 나를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현지인들과 예배시간에 같이 한국에 간 분들이 다들 기다렸면서 좋아했다.

한국에 있을 때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었고 학용품과 약품, 머리핀과 공.등등을

가져다 주었다.

그릇과 손수건 , 도자기, 타올등등..

내 등을 떠미는 것 같았고 다행히 아시아나 직원의 도움으로  많은 선교용품을 가져올 수 있었고

여기와서 나눌 수 있어 좋았다.

고통이 몇겹 떠밀려올 때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

주님은 나의 요새시요, 방패시라..

사망중에도 나를 건지시는 자시라..

계속되는 감동으로 나는 쉴새없이 눈물을 흘렸다

나를 기다리시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는 팔라우 분들께 감동했다.

한국에서 발바닥이 벗겨져서 걷지도 못하고 여러가지 일로 잠도 못잘 때

나를 위로해 주고 기도해주는 카렌트, 다나, 고시바 에스더, 조시...

그들은 내가 어려운 중에도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고

감짝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공항에서 "welcome to palau "라는 현수막과 울긋 불긋 꽃목걸이를 들고 기다리고

계속 감동을 주었다.

내가 가슴으로 사랑할 때 그들도 마음으로 느낀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교는 상처받은 나를 살리고 있다.

나는 그래서 아무 소용없는 나를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며칠동안 계속 행복했다.그리고 감사했다. 연약한 나를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께

나의 딸들아 힘들지만 이 어려움과 상하고 아픈 마음 잘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고
거센 파도속에서 조개속에 진주가 잉태되듯 너희들도
진주처럼 영롱하게 솟아오를 거야. 나는 믿는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너희들의 존재해야 하는 의미를
눈물의 의미를 알고

굳세게 꿋꿋하게 승리하자.
십자가를 붙들고 이겨내자!



"무릇 하나님께로 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 15:4_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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