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마엘을 낳은지 13년

조회 수 614 추천 수 12 2013.01.18 06:08:43
창16:16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 륙세이었더라

창17:1

아브람의 구십 구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아브라함이 86세에 이스마엘을 낳은 후 99세에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이 사이에 일어난 성경 사건은 점 하나 없습니다.

물론 아비멜렉의 사건이 있었지만 성경은 의도적으로 이 부분을 빼고 연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13년간의 시간을 생각 해 볼까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그가 얼마나 급격하게 현실적인 인물로 되돌아 올 수 있는지를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서자이든 적자이든 상관없습니다.

그가 그 동안 이스마엘로 인해 누렸을 기쁨과 행복을 생각 해 보십시오.

그가 적지 않은 나이에 낳은 아들이어서 더 사랑하였을 것입니다.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도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구구절절한 축복이 더 이상 필요 없었습니다.

그저 내 아들 이스마엘에게 축복하여 이스마엘이 잘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나타나 구구절절이 축복하는 하나님을 한마디로 거절하였습니다.

‘이스마엘이나 잘 되기를 원하나이다.’

그가 얼마나 단호하게, 생뚱맞게 하나님의 축복을 거절하였는지 성경을 직접 읽어보면 더 실감납니다.

그 기쁨과 그 행복이 과연 진짜 기쁨과 행복일까요?

우리가 이 시점에서는 분명히 알지만

이삭을 보고 느끼는 기쁨과 행복이나 이스마엘을 보고 느끼는 기쁨과 행복이 아브라함의 입장에서 무엇이 다를까요?

무엇이 진짜 행복이고, 무엇이 가짜 행복인가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여기서 우리는 진짜 행복과 가짜 행복을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고 왜 수 많은 사람이 가짜 행복을 구분하지 못하고 빠져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야 의도를 가지고 쓴 성경을 바라보면서 쉽게 진짜 행복과 가짜 행복을 구분할 수 있지만

그 기쁨이 그 행복이 자기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나를 점점 더 수렁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아주 서서히, 아주 조금씩

그러나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위대함은 점점 더해져 갑니다.

다시 한 번 확신시키는 하나님의 말씀에 할례를 행하는 행동하는 결단으로 철저히 복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약속을 이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삼, 사년 뒤 이삭을 희롱하는 이스마엘을 쫓아내라는 사라의 요구에 깊이 고민합니다.

성경에 아브라함의 생애를 통틀어 깊이 고민하였다는 표현을 썼을 때는 이 때 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그가 첫 아들 이스마엘을 얼마나 사랑하였는지 엿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심지어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도 그가 고민하였다는 표현이 없습니다.

이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스마엘을 내 보냅니다.

아브라함은 이 때 이미 아들을 바치는 예행연습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스마엘이나 이삭이 비슷한 시기(16,7세)에 그 명령들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잘 알 수 있는 교훈 두 가지를 얻습니다.

한 가지는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 나가려는 결과가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 지를 역사를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 결과가 역사상 가장 비참한 결과를 초래한 것은 그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사실 그 보다 더한 아담의 범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 높은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범한 죄(실수)일수록 더욱 치명타가 되고 더 큰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장이면서 교회의 리더-믿음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우리-인 우리는 하나님 앞에 더 깊은 영적 생활을 통해 더 겸손히 하나님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 쓴 뿌리를 도려내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우리에게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은 우리가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까지 사용하신다는 것을 여기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지, 필요할 때에 믿는 우리를 위해 우리를 연단시키시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불필요한 이스마엘을 아브라함의 믿음을 연단시키는 도구로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만일 이스마엘을 버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였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도,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아브라함은 과연 복종할 수 있었을까요?

그 때 가졌던 깊은 고민이, 깊은 아픔이, 그 깊은 고통이 100세에 낳은 적자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서슴없이 따르게 되는 위대한 신앙으로 승화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에게 남모르는 남보다 더 깊은 고민, 아픔, 고통이 있다면 그것으로 인해 한탄하거나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맙시다.

그것으로 인해 우리를 더 위대한 신앙으로 이끌 것을 확신하고 감사함으로 승리합시다.

고통 중에 고통 속에서 감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말이 쉬워 고통 속의 감사지 그러기 때문에 이것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인간적으로 말하면 아마도 신앙의 경지 중 가장 높은 단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고통 속의 감사는 훈련되어져야 합니다.

일상에서 자주 생기는 조그마한 낙심, 견딜 수 있는 낙심에 늘 감사합시다.

그러면 견딜 수 없는 큰 어려움에도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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