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이야기1

조회 수 806 추천 수 15 2013.02.01 12:58:23
빌2: 5∼8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 <요한일서 4;7~8>

앞으로 9번에 걸쳐 성화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제껏 생각한 성화의 모델은 두 가지입니다.

1. 강 상류의 모가 난 돌이 강 하류로 흐르면서 모가난 부분이 꺾여 둥근 돌이 되는 것.
2. 유치원생이 대학원생이 될 때까지 자라는 것.

성화의 여러 가지 측면이 있겠지만 겸손과 사랑이신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것-거룩-

이것이 성화의 최종 목적이며 저는 이것을 신앙인격적 성숙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 관점에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랜 신앙생활을 한 대부분의 사람이 성화의 과정에서 아주 초보적인 단계에 있으므로 신앙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에 있으며
오랜 신앙생활을 한 대부분의 사람이 교회에서는 목회자를 비롯해서 중직을 맡고 있으므로 교회 내 불협화음을 일으킬 뿐 아니라 교회 밖으로는 오히려 비난의 소리를 듣습니다.
더욱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 자기에게 상처를 주어 계속 고통 속에 빠져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화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시기를 구하노라"(엡3:18~19)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엡4:13)

에배소서와 빌립보서에는 이와 유사한 내용이 여러 번 나옵니다.  
이전에도 여러 번 이 말씀을 접했지만 무의미하게 이 말씀을 지나쳤습니다.
그러나 군대에서 이 말씀을 접했을 때
이제껏 경험과 체험에 의해서만 신앙을 키우려 했던 것이 잘못된 것임을 그제서야 알았고 '말씀 중심'의 신앙 성장에 첫걸음을 뗄 수 있었습니다. 성화는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 분의 사랑을 더 많이 알수록, 그 분을 더 많이 알수록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성화의 모델은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다윗 등 성경의 대부분의 인물입니다. 사실 성경에서 개인의 일생을 다룬 인물의 전부 다 라고 말해도 좋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성화의 대표적인 인물은 야곱입니다
그러나 그 외 아브라함, 요셉, 모세, 다윗 등도 성화의 좋은 모델입니다.
이들이 성화를 해가는 과정은 고난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것도 20∼40년 이상 고난을 통한 성화의 과정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이들의 삶을 잘 알고 있으므로 생략하고 한사람만 예를 들겠습니다.

다윗은 10대에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하여졌습니다.
그러나 그가 실지로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30대 였습니다.
그동안 사울로부터 박해를 받으며 끊임없이 왕이 되기 위하여 훈련을 받습니다.
드디어 그는 30세 때 이스라엘의 왕에 등극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화의 완성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 된 이후에도 블레셋을 비롯한 수많은 외침을 겪어야 했으며, 자기 아들 압살롬의 반역 등으로 계속적인 훈련을 받습니다.
그리하여 죽음을 이르러 성화의 절정에 이릅니다.
성화의 삶은 죽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또한 성화는 개인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구약의 수천 년의 역사에 끊임없이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공동체를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통을 통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성화
오늘날 교회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성화의 작업은 계속되고
조그마한 단체에서부터 국가에 이르는 거대한 단체까지, 아니 전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성화의 작업은 계속됩니다.

고통을 통한 성화


사라의 웃음

2013.02.02 00:28:57
*.109.85.156

교회에서 성화에 대한 부분을 너무도 많이 잘못 가르치고 있지 않나 생각되어집니다. 예수님을 롤모델 삼아 예수님 닮아가자고 목청 높임이 성화라, 머리에 두건 두르고 훈련받음이 성화라, 성경에 표현되어진 예수님의 그 상한갈대도 꺽지 않으시는 모습처럼 온유한 말만 사랑스런 말만하며 억지로라도 사랑하는 그런 겉모양을 성화라 가르치진 않는지요. 저 또한 그랬답니다. 저를 칭찬만하고 늘 부드러운 말로 사랑스런 말로만 대하는 자를 보면 왠지 성화되어진 분이라 여겨지더라구요. 그리고 저의 잘못을 지적하는 자들을 보면 성화되지 않은 분이라 여겨졌구요. ㅠㅠ

야곱이 스스로 성화되어간다라 여겨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냥 삶의 연속 속에서 하나님의 그 섬세하신 손길을 아주 아주 세밀하게 느껴가며 더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로 변해갔을 것 같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인도하시는 손길 속에서 자신의 가치관이 바뀌어가고 있기에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고 생각을 바꾸어가시기에 또 찬양치 않을 수가 없게되고 이론으로 배워왔던 성경 말씀들이 삶속에서 너무도 신기하게 실체가 되도록 도우시는 그 손길에 또 놀라와서 입을 다물 수가 없기에 또 하나님 찬양하게 되고... 그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열심으로 내주하신 성령님의 가르쳐 가심을 매일 매일 발견하며 감사함의 삶이 성화를 의식하는 삶 보다 더더욱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배승형

2013.02.02 17:20:33
*.223.174.123

신앙의 가치는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를 판단하는 것은 참으로 힘들 것 같습니다.
신앙의 다양성의 모습과 개개인의 다양성의 모습이 어우러져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신앙인들이 다양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잇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라의 웃음님께서 가지고 있는 신앙의 가치관을 가지고 하나님께서는 그 쪽 방향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러하고 성화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그에 맞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요즈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씀 중의 하나가 거룩입니다.
그 전에는 하나님께서 인간이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라기 때문에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최대 목표로 살았습니다.
성화라는 글을 완성 해 놓고도...
축복이 아니라 행복이다.
그것은 산상수훈에도 잘 나와 있습니다.
어느날 우리들교회 김양재목사님께서 인생의 최고의 목표는 거룩이다라고 했을 때
충격적이었고 어떻게 거룩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지라고 생각하며
그 말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 해 봤는 데
그 의미가 참으로 저에게 와 닿고 제 인생의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행복보다 우선 되는 것이 거룩이다.
거룩하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거룩은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예수님의 거룩은 닮아갈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겸손과 온유와 순종의 리더쉽은 평소 저의 추구하는 바와 유사한 거룩이어서
예수님의 거룩을 닮아가는 것을 인생의 최고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거룩의 또 다른 의미는 구별이듯이 세상과 구별되는 것이 천국 안에 얼마나 많은지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비롯하여 세상에는 없는 가치관들을 세상에 보여 주며 살자
이런 가치가 세상의 가치보다 훨씬 탁월한 가치임을 늘 그들에게 보여주며 살자.
이제 이것이 저의 모토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가치는 언제나 그렇듯이
우선 패배로 끝날 수 있고, 늘 연약 해 보이고, 희생은 큰 반면에 효과는 미미하게 나타난는 것 같이 보이기 때문에
누구도 그 길을 가기 싫어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의 가치를 아는 무리입니다.
그것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 이것이 성화의 가치입니다.
교회 목회자들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이용해 먹는 것을 알면서도 예수님이 그 길을 가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 길을 가는 것입니다.

사라의 웃음

2013.02.02 22:31:40
*.109.85.156

네, 교회마다 십자가 사랑은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의 죄악을 들여다 보도록 지적해 주며 그 죄들을 사하시려 대신 짊어지신 십자가 사랑의 가치를 제껴두고 형제님의 표현처럼 오히려 예수님을 이용하여 교회 덩치만 키우려는지, 목회자의 위상만 높이려 그리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겉모습만의 성화를, 죄악을 들여다 보며 십자가 앞에 무릎꿇게하는 것 보다는 이런 저런 방법으로의 성화만을 외치기에 자칫 모양새만 그럴 듯하면 성화되어진다라 스스로 자족하도록 돕는 일들이 많아질까 염려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산상수훈에서의 예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그 복, 세상사람들의 관념 속에서 떠나지 못하는 그런 축복이 아닌, 진정의 그 복은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죄사함 받은 사람들이 그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눈엔 보이지 않으나 이 세상 살아내면서도 그 천국의 하나님 품 속에 거하는 자녀되게 하신 그 복임을 정말 세밀히 가르쳐 주는 그런 교회가 참 많아지면 너무 좋겠습니다. 그 길이 비록 좁고 협착할지라도 참 복이신 하나님 품 속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자녀되어 그 곳에 있음이 온 몸으로 온 맘으로 절절하게 감사하게되는 그 복을 받도록 돕는 그런 교회가 정말 많아지길 소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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