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답변에서도 강조했지만 재림과 종말에 관해선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을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 가르침은 마태복음 24-25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저의 마태복음강해 #223(설교 사이트 88번 글)에서 #232(설교 98번 글)까지의 11설교를 천천히 읽어보시기 권합니다.
형제님은 환란 전 휴거를 믿는 입장에서 질문하셨습니다. 반면에 저는 그 설교를 읽어보면 아실 것이지만 신학적으로 무천년설(물리적 휴거 믿지 않음)을 지지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답변드릴 테니까 새겨서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종말론에 대한 여러 신학 이론을 두고 토론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이미 책으로 다 나와 있으니 따로 참조하시면 됩니다.
1 질문:
주님이 재림하시기 직전에 마지막 적그리스도에 의한 대환난은 있을 것입니다. 적그리스도이기에 당연히 핍박의 대상은 그에게 순종하지 않는 신자입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대환난을 보고 불신자 중에 주님의 은혜를 깨닫고 기독교로 개종하는 자들이 나타나면 당연히 그들도 환난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휴거에 수백만 인구가 동시에 사라지고 그 역할을 다른 이가 대신 감당해야 한다는 것은 죄송하지만 영화에나 나올 법한 상상으로 여겨집니다.
2 질문:
저는 휴거를 믿지 않는다고 전제했습니다. 휴거가 아니라 주님의 재림은 정말로 불시에 있습니다. 그 전에 징조들은 있어도 정확한 시점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3. 질문:
다시 강조하지만 신자의 휴거가 아닌 주님의 재림을 대비하여 “신자들끼리는 믿음으로 시간과 열정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입니다. 현실을 도피하려는 종말주의 이단들이 강조하는 헛된 가르침일 뿐입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온전한 믿음으로 거듭났으면 이미 천국의 영광은 확보된 것입니다. 더 이상 천국 가기 위해서, 재림 때의 마지막 심판에서 건짐 받기 위해서, (휴거를 안 믿지만 만에 하나 있다 쳐도) 휴거에 누락되지 않기 위해서 또 다시 경쟁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그것도 신자들끼리 누구는 당첨되고 누구는 안 되는 식의 경쟁을 시키는 하나님이라면 너무나 유치하고 치사한 분이 되지 않습니까? 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실 이유도 전혀 없지 않습니까?
신자는 재림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온전한 신자답게 살면 됩니다. 불시에 재림하시는데 미리 대비할 수도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7:4 이마에 인친 자들의 숫자가 십사만사천이라고 해서 그 숫자만 구원받는다는 의미가 전혀 아닙니다. 12x12x1000=144,000인데, 우선 구약시대 열두 지파, 신약시대 열두 사도 등을 상징합니다. 또 이 세상 전부를 포함하는 완전수(3X4=12)인 12에 많은 사람을 의미하는 1,000을 곱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구원으로 인도하신 이는 신구약 시대를 망라하여 당신의 완벽하신 계획에 따라 충만한 숫자가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문자적 의미로 해석해서 그 숫자 안에 들 수 있도록 열심히 섬겨야만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전부 이단 교리입니다.
2/11/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