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저는 여드름이 있습니다
8년동안 났을 정도로 괴롭고 지겹고 대인관계 기피증에 많은 아픔이있습니다.
피부과 시술, 한의원 시술을 제외한 좋다하는 화장품 의약품 의약외품 복용양 등등 수많은 걸 써봤지만
붉은기는 커녕 여드름도 사라지지않습니다.
어느날 용기내어 주님께 기도해봤는데 이루어지지가 않습니다.
억울했습니다. 처음에는 그가 이루어주시지않을까 무서웠지만 점점용기를 가지고 기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안됬습니다. 피부깨끗이하는데 수백만원 들더군요. 저는 돈아껴보려고 기도했습니다.
의심치않았습니다. 그가 이루어주실거라 의심치 않았습니다. 결단코 의심치 않았습니다.
의심치 않았기에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을때 실망도 했고 가슴도 아프고 왜 내게만 이러지 라고 생각한적도있었습니다.
누구는 기도해서 암을 낫게해주고 누구는 사소한 여드름조차 낫지 않게 해주고 이건 왜 그런걸까요.
제가 주를 시험이라도 하는건지 의심은 했지만, 성경에는 큰 산을 옮기는 믿음에 대한 것도 언급되어있는걸로 기억납니다. 하나님이 힘하나 안들고 입김이라도. 내이름이라도 불러주면 나을거같은데 그는 아무런 답이없어요. 여전히요. 힘든것도 아니고 저 하나 여드름없에준다고 달라지는것도 없는데......
수 억의 사람들이 깨끗한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돈보다 명문대학보다 명예보다 권력보다 그냥 여드름없고 흉터없는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데
하나님은 안들어주십니다.
여드름이 없는건 세상율법으로보나 말씀으로보나 죄가 성립안되며
어찌보면 남들은 괴로워하지않아도 될걸로 저는 괴로움을 느껴야하는 겁니다.
구하고자 하는 자에게 왜 주지않으실까요.
왜 굳이 기도를 들어주실 때 나중에 돌아보고 나서 결국하나님이 그렇게 해준거였구나
이렇게 깨닳아야 할까요.
그냥 기도하고 눈앞에서 바로 제 피부가 깨끗해지면 얼마나 불신자들도 놀랄까요.
괜히 오랫동안 기다려서 결국 이루어져서 나중에 주님이 했다고하면
불신자들은 우연이니 뭐니 신에게 돌리지 말라 이런말합니다.
너가노력한거지, 주말에 교회를 가서 성공한게 아니라 주말에 여가시간을 가져서 성공한거지 라고 말합니다. 저도 들었거든요.
솔직히 틀린말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물론 제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는 성공이아닌 구원에 대한 확신을 위해서 입니다. 바닥에 닿아도 전 그를 놓지않을겁니다. 오히려 사단의 마음을 괴롭게 할겁니다. 제가 믿을수록 전도할수록 복음을 전할수록.... 전 사단이 아픈짓만 골라할겁니다.)
이런 사소한 것도 안 이루어지는데 제 믿음으로 큰 산도못옮길게 뻔합니다.
(물론 기도가 이루어진게 없는건 아닙니다 9~7개정도 이루어진게 기억나지만... 결국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연인지 기도덕인지 모르겠지만요. 기도덕이라고 믿고싶어서 그분 덕이라고 말은합니다.)
그는 거짓말을 치지않는데 왜 이럴까요
욥기에 욥처럼 생각할 수 없을까요?
이게 시련일까요? 시련인지 아닌지 알수도없고.... 나의 10대 청춘이 여드름으로 인해 망가졌습니다.
이러한 메세지를 교회 믿음있는 친구에게 보내니 이런 답이왔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시리라.
이 말씀을 곰곰히 묵상해봐
라고 왔는데........................
뭔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생각과 마음을 지킨다고 피부가 나아지진않아요......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게 뭔소릴까요
피부과 가서 피부가 깨끗해졌다고 가정하면 저는 하나님께 감사하지않은거 아닌가요? 그 의사분께 감사해야지요. 하나님께 감사한건 따로있습니다....
도와주세요.
기도에 관해 가장 기본적인 맥락이 정리되어 있지 않군요.
형제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한국교회 신자들의 대다수가 그러합니다.
무조건 잘 믿기만 하면 기도 응답은 물론 구하지 않은 복까지 주신다고
지금껏 너무나도 잘못 배워왔습니다.
간략하게 준비되는 대로 바로 답글 올리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