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써 주신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검색을 너무 생각없이 특정 단어로 한 뒤에 제목만 읽고 예전에 읽은 글들에서는 답을 찾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걸 어디가서 물어볼 곳도 없고, 딱히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대답을 들을 수 있는 내용도 아니라 어디가서 물어볼 수가 없었는데 목사님께 여쭤보면 정답이 없는 질문이지만 충분히 성경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질문드립니다.
주변에 종종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목사가 되겠다거나 선교사가 되겠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 중에 정말 제가 볼 때는 거듭나지도 않은게 분명하고, 하나님에 대하여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절대 목사가 되면 안될 사람들이 목사를 하겠다고 신대원을 진학하려 준비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 도대체 무엇으로 목사의 부르심을 확신하냐? " 라고 하면, " 내가 들은 하나님의 음성과 확신을 네가 뭔데 부정하냐? 틀림없이 나는 부름을 받았다 " 라고 말합니다.
본인들은 부름을 받았다고 하고, 자기들이 다니는 교회 담임 목사께서도 가도 좋다고 하셨다고 하니 제가 뭐라고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옆에서 볼 때 " 저런 사람이 목사하면 교회는 끝이다 " 싶은 사람들이 꼭 목사 하겠다고 신대원을 가는 것을 볼 때가 있어 답답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그런 잘못된 판단과 결심을 막는 방법을 찾을까 고민했는데 그것이 정말 하나님 뜻이라면 그것을 방해하는 것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 하나님께서 목사와 선교사로 부르시는 확신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가? " 에 대한 답을 구하고, 그 답을 자신과 비교해 보라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정답은 없다는 걸 알았지만 그렇다고 성경적인 대답을 찾기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떤 분은 마음에 강력하게 그 생각이 지워지지 않으면 부르심이라고 말하고, 어떤 분은 몸이 아프거나 일이 안되면 목사로 부름을 받은게 확실하다면서 무슨 무당 신내림 식으로 목사의 부르심을 말하였습니다. 또 어떤 분은 거듭나면 모든 사람이 목사를 해야 한다면서 터무니 없는 말을 했습니다. 성경에서는 분명 은사가 어떤이는 가르치는 것이고 어떤 이는 다른 은사를 주시기 때문에 전부 같을 수 없다고 했는데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설교자의 자세에 대한 청교도 서적이나 개혁주의 목사님들의 서적을 읽어보았지만 딱 잘라서 목사가 되려는 사람에게 " 이런 부르심의 확신을 가져야 목사로서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 라고 말하시는 내용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정답은 없는 부분이지만 목사님의 고견과 목사님께서도 신학을 공부하실 때 어떤 확신과 마음의 자세로 임하셨는지 답변 해 주시면 이후에 자신의 잘못된 신념에 따라서 목사라는 책임이 막중한 수 많은 하나님의 자녀를 목양하는 직분을 실패로 만들 사람들에게 경고가 되고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쁘시면 천천히 답변 주셔도 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급하지 않은 질문이니 시간이 있으실 때 간단하게라도 고견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주님의 평강이 목사님께 가득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을 자주 하시는 것은 얼마든지 좋습니다,
이 홈피를 개설한 목적이 그것이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형제님도 인정했듯이 이번 질문만은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소명 받았다는데 제 삼자가 부인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 열매로만 판단해서 신자가 조용히 그 교회를 떠나는 것이 상책입니다만....
간단하게 제 소견을 정리해서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