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선한 행위를 하려면 신자 불신자 구분 없이 반드시 마음의 바람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불신자는 그 영혼이 타락되어 있으나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지어진 흔적이 도덕적 양심의 형태로 남아 있기에 그런 양심에 의해서 때로는 일반적 윤리적 선을 행할 수 있습니다. 신자는 또 그 반대로 죄로 타락한 인간적 본성이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그 마음이 소원해야만 선한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신자는 일반적 윤리적 선만 행해선 안 되며 하나님의 의를 이 땅에 실현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반드시 성경의 진리를 알아야 하고 성령의 인도를 구하는 간절한 기도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주님의 마음과 일치시켜야 합니다.
"마음의 바램대로"라는 의미를 조금 세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은 이성적 존재로 지어져서 원칙적으로 자기 생각에 따라 행동하게 되나, 일상적으로 밥먹고 자는 것 같은 신체적 활동은 굳이 생각할 필요 없이 습관적으로 행하며, 생각을 지배하는 내면의 깊은 심령(영혼)이 죄로 타락하여서 자기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21)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 6:45)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롬 1:28) 등은 - 자기 생각에 따라서 행동하게 된다는 의미이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마15:18, 19)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롬 7:23) 등은 - 부패된 영혼에 묶여서 자기 생각과 달리 악한 행동을 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죄악은 하나님을 거역 대적함으로써 부패한 인간의 심령에서부터 기원하고, 선한 것은 오직 하나님께로 오니까 성령으로 거듭난 신자만이 예수 십자가 은혜 안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부패한 마음과 싸워 이김으로써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