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신하나님 4부

조회 수 1353 추천 수 78 2006.06.25 11:33:19
오늘은 제 딸아이에 사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름은 김채현이고, 태어나기 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출생전에 사연은
밝힐 수 없고  그이후 사연만 소개하겠습니다. 채현이는 세살에 자폐아 판정을
받은 아이입니다.  자폐아 판정을 받기전에는 유난히 고집이세고 낯가림이 심하다는
생각만하고 아직 아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었는데, 집에만있다가
가게에서 함께있는 생활을 하기시작한후부터  자기생각이나 행동을 제지하려고 하면
비명소리를 얼마나 크게지르는지 그소리에 저와 제 아내는 주눅이들어서 멍하니 쳐다만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밖에도 너무도 감당하기힘든상황이 수시로 발생하자  결국에는 병원에 가게되었는데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은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순간 두려움이 밀려왔는데, 제 아내한테 고생만시켰는데 그고생도 감당하기힘든상황에서  채현이 문제까지 감당해야할 아내가 걱정되고  채현이도 금방 치료해서 나을병이 아니고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만하는 상황이니, 이문제를 어찌수습해야할지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두려운 마음을 품고 어찌할바를 모르고 흔들리고있을 때, 오히려 제아내는 담담하게 현실을 바로직시하더니, 다음날부터 채현이를 정상적으로 만들기위해서 이전보다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채현이를 교육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동안  제아내는 정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편할날이 없는 상황에서도, 많은 눈물은 흘렸지만 하나님에 은혜속에서 아내 자신도 많은깨달음을 얻게되면서 채현이도 아주조금씩 변화되고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역시 처음에는 두려웠었지만,흐름이 합력하여 선을이루는 방향으로 전개되는게
눈으로 보이기 시작하자 두려운마음들이 믿음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채현이를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는 증거를 발견한시점은 채현이가 세상공부는 관심도없고 뒤떨어지지만
놀랍게도 찬송가는 잘듣고 잘따라부르며 교회에서도 찬양부를때는 춤까지추면서 찬양하는
모습을 본뒤였는데, 발음은 정확하지않지만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하나없고 가게에서 행동하는 모습과 상반된모습으로 활발하게 찬양하는 표정을보니 이아이를 세상에서는 부족한아이라 생각할수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아이를 통해서 하시고자하는 계획이 있으심을 어렴풋이  느낄수있었습니다   이렇게 힘든시간도있고 즐거운시간도 지나가면서 시간이흐르자 어렴풋이 느끼기만했던 하나님에 섭리 합력하여 선을 이루리라는 말씀이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핵심에는 저와 제아내의 깨달음이 포함되어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크게 깨우침을 얻은 사례를 소개하자면,  어느날 제아내에게 다급한 전화가 왔었는데 방문손잡이가 마모되어서 채현이가 방에갇히고 아내는 밖에서 아무리 문을열려고해도 열리지 않는다고 하면서 채현이는 안에서 소리치는데 어찌해야되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채현이의 스타일을 경험상 어느정도 알고있는 저는 안봐도 어떤상황인줄알기에 가게문을 바로닫고 총알같이 집으로 갔는데 집안으로 들어가자 채현이는 예상대로 큰소리치며 아내를 식은땀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채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조용히해라 아빠가 열어주겠다고 말한후  문열기 작업을 착수하였는데, 그순간에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채현이에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온거야!  아빠가 문 고칠거야!  아빠최고야!
채현이가  문도열리지않은 상황에서 홀로 외치는 말에의미는  환난중이지만 아빠가 온걸알고  자신이 사망의 음침한골짜기에 서있지만  그 골짜기를 아빠가 탈출시켜줄거라는 믿음인동시에 이미 탈출되었다는 기쁨과 환호에 소리였던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분석이되자  저는 설명하기 힘든 감정에 주체하기힘든 에너지가 발생하였는데, 그에너지로 마모된 문손잡이를 망치로 날려버린후 문을열어주었습니다. 문이열린후 채현이가 보였는데 이미 열릴걸 알았다는 표정을 짓더니  아무일도 없었다는식으로 엄마옆에 서있으며 저를 쳐다보았는데, 그표정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것같았습니다 이아이에 믿음이 어린아이같은 믿음이니라.
사고뭉치인 저에게 세미한음성으로 깨우침을 주신이후로 채현이를 통해서 믿음이 무었인지
사랑이 무었인지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더 깊이 느낄수있게 되었는데,  인간이 생각하는 기준과 틀 고정관념중에서  우리가 느끼지못하는사이에 하나님앞에서는 바벨탑이 높아짐과 다를바가 없는 형태로 비춰질수도 있는상황들이 요소요소에 아주많이  숨어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샬롬

국중후

2006.06.26 15:36:01
*.78.161.113

김채현이를 치료하시고 김채현이를 통해서 김문수님가족을 사랑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샬롬!

운영자

2006.06.26 20:13:54
*.105.216.200

하나님의 은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인간의 예상과 기대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더 풍성하게 넘쳐납니다. 그것을 경험해 본자만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찬양하고 경배하게 됩니다. 우리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날마다 더욱 깊이 깨달아가는 두 분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이 두분 집사님과 채현이의 경배와 찬양을 통해 반드시 영광 받을 줄 믿습니다. 샬롬!

김문수

2006.06.27 05:03:17
*.91.1.15

믿음안에 동지분들의 내공전수 감사합니다. 특히 동지분들에게 내공을 전수하신
내공에실체 예수님께 더욱더 감사합니다. 샬롬

상혁

2006.06.28 17:54:06
*.105.216.200

아!!! 김문수님!
저를 울리시는군여.감사합니다. 꾸벅!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8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47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4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6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4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51
362 [바보같은 질문 #11] 뜨거운 경험이 없는것은 상대적으로 믿음이 약한 탓인가요? [1] 김형주 2006-10-21 1657
361 [바보같은 질문 #10] 근친혼에 대한 성경적인 해석이 궁금합니다 김형주 2006-10-21 1331
360 [단상] 삼학사와 환향녀(예레미야의 매국행위?) [1] 정순태 2006-10-20 1632
359 [re] 예상된 반응 - 그러나 떠날 때는 말없이................ [2] 정순태 2006-10-20 1587
358 어리버리한 양복입은 두신사 [3] 김문수 2006-10-19 1296
357 직업임으로 표현하는 그림도 우상인가?? [1] 백운산 2006-10-19 1486
356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느니라 이준 2006-10-18 1471
355 어떤 목사의 사임에 관한 답답한 마음 허경조 2006-10-17 2226
354 어느 이름모를분의 고백 [2] 국중후 2006-10-13 1309
353 [re] 가능하다면 후회 조금 할 수 있는 방안 선택을....... [4] 정순태 2006-10-13 1529
352 주기철 목사님의 다섯가지기도와 골통의 고백!! [1] 김문수 2006-10-12 1378
351 멕시코 선교 소식들 구경평 2006-10-11 1119
350 컴퓨터가 또 고장났습니다. [2] 운영자 2006-10-10 1241
349 귀신이 들린 여자집사의 질문 이준 2006-10-10 1152
348 공평하신 하나님 15부 [3] 김문수 2006-10-09 1248
347 목회권 세습에 대해 [1] 이승우 2006-10-09 1491
346 운영자님께 [1] 백운산 2006-10-07 1218
345 [좋은 자료 나눔] 목사라는 직임 [4] 정순태 2006-10-06 1884
344 [re] 파일 첨부기능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file Sysop 2006-09-30 1479
343 파일 첨부기능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백운산 2006-09-28 1842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