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 개인적인 소견을 부탁합니다

조회 수 1009 추천 수 60 2005.09.08 10:52:11
변승우 목사 = 울산 = 큰 믿음교회
여러분 모두 박용규 목사님의 입신 간증을 들어서 아실 것입니다. 지옥을 보고 그 목사님이 천사에게 “천사님, 지옥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 천사가 뭐라고 대답했습니까? 그때 천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지옥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하나는 예수를 믿지 않은 사람들이다. 세상에서 예수를 믿지 않은 사람들은 100% 지옥에 온다. 또 하나는 교회에 다니던 사람들인데 회개하지 않고 죽은 사람은 모두 지옥에 온다.”

<교회에 다니던 사람이 회개하지 않고 죽은 사람은 모두 지옥에 온다 >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
  제게는 어렵습니다.  

운영자

2005.09.08 14:38:43
*.104.235.173

한국분들이 대화를 나눌 때에 보면 사용되는 용어들의 정의(定意)가 불분명한데도 대충 서로 뜻을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박용규 목사님의 입신 간증을 저는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어 전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입장에서 뭐라고 판단하긴 힘듭니다만,

1)교회에 다니던 사람이라는 말이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인지 아닌지 불명합니다. 교회 안에는 성령으로 거듭나 구원의 확신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으며 후자의 경우도 입으로는 예수를 믿으며 은혜로만 구원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적 예정과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만 구원함을 입는 것(신자에겐 수동적 결과)이지, 단순히 믿었다(신자의 능동적 선택 내지 결단)고, 교회 다닌다고 구원되는 것은 아닙니다.

2)회개하지 않고 죽은 사람의 경우에도, 회개가 진정한 회심(回心)을 의미하는 것인지 단순히 윤리적 죄를 반성하고 고치는 수준인지 불명합니다. 만약 진정한 회심의 뜻이라면 칭의(신분상, 일회적 과거의 구원, 지옥의 진노를 면하는 구원, free from the penalty of sin)의 구원은 취소되지 않지만, 후자로서 단순 회개는 칭의의 구원조차 얻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한국 교계에선 아무 구분 없이 회개라는 용어를 회심의 경우에도 혼동해서 쓰는 때가 많은데 이는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 예수님의 첫 메세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에서 헬라어 원어상으로는 분명히 회심의 뜻으로 말씀하셨는데도, 번역은 회개(悔改)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상은 목사님께서도 이미 다 잘 알고 계시는 원리일 줄 믿습니다. 그런데 이런 용어의 정의가 혼동되니까 자칫 질문하신 명제도 그 정의를 대입해 넣어 조합(組合)하면 네 가지 뜻이 나올 수 있습니다.

1)진정 중생한 자가 도덕적 죄를 회개하지 않은 경우 - 구원이 취소되지 않으니까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
2)진정 중생한 자가 진정한 회심을 하지 않은 경우 - 이는 아예 말이 안 되니까 문장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3)진정 중생하지 않은 자가 도덕적 죄를 회개하지 않은 경우 - 당연히 지옥에 갑니다.
4)진정 중생하지 않은 자가 회심을 하지 않은 경우 - 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따져보면 2/3/4의 의미로 말하였다면 아무 하자가 없게 되고, 1)의 경우만 문제가 되는 데 만약 그 분이 1)의 뜻으로 말씀하셨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 드리지만 간증하신 내용의 전체 맥락을 모르는 입장에서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원론적인 측면에서 이해해 주실 줄 믿습니다. 샬롬!

이준

2005.09.09 03:55:25
*.233.56.113

목사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실제로 한국교회의 설교자들은 회개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합

이준

2005.09.09 03:59:11
*.233.56.113

으로 성도들이 많은 혼란을 받아왔다고 생각합니다. 회개라는 말에 무엇인가 조금 잘못되면 회개치 않았기 때문이라는
정죄 의식에 빠지는 성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
앞으로 확신이 가지 않는 문제들을 도와 주시기를 목사님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134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532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91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937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907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79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6] 운영자 2004-09-29 6040
302 공평하신 하나님 7부 [4] 김문수 2006-07-20 1076
301 [제언] 현대교회 지도자들은 현재의 신학교육제도를 개혁할 의사가 없는가? [4] 정순태 2006-07-17 1385
300 공평하신 하나님 6부 김문수 2006-07-17 1395
299 목사님 . 창6:3절의 확실한 번역과 증언을 부탁드림니다. 이준 2006-07-13 1705
298 [re] 목사님 . 창6:3절의 확실한 번역과 증언을 부탁드림니다. 운영자 2006-07-17 1519
297 [re] 목사님 . 창6:3절의 확실한 번역과 증언을 부탁드림니다. 이준 2006-07-17 1395
296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여 주십시요 [1] 이준 2006-07-11 1637
295 공평하신 하나님 5부 [1] 김문수 2006-07-09 1299
294 목사님. 이런 질문을 드립니다. 이준 2006-07-08 1531
293 [re] 목사님. 이런 질문을 드립니다. 운영자 2006-07-11 2373
292 이렇게 말함이 악인가 선인가 ? (1) 이준 2006-07-05 1245
291 성도님은 어떤 믿음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 이준 2006-07-02 1183
290 목사님. 이것을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이준 2006-07-01 1202
289 성공회 지도자: "동성애는 죄가 아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다" 선언 운영자 2006-06-30 1671
288 [새로운 신학 해석 제의] 갈렙은 에서의 후손인가?(민32:12) 정순태 2006-06-28 7640
287 공평하신하나님 4부 [4] 김문수 2006-06-25 1355
286 드디어 컴퓨터가 고장났습니다. [1] 운영자 2006-06-20 1059
285 공평하신하나님 3부 김문수 2006-06-14 1089
284 [묵상나눔과 제언] 비판은 무조건 금지되어야 하는가?(본문 마7:1-6) [1] 정순태 2006-06-10 1176
283 공평하신 하나님2부 [1] 김문수 2006-06-07 168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