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2장
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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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게 쓰는 그릇과 천하게 쓰는 그릇
1. 한 집에서 사용 용도에 따른 것이면
금그릇, 은그릇, 나무그릇, 질그릇이 골고루 사용될 것이고
(당연히 그렇게 사용함)
2. 금 은과 나무그릇 질그릇 을 비교해서
귀한 것과 천한 것을 구분한 것이면
교인들 중에도 귀하게 혹은 천하게 사용되어 진다고 보아야 하는지(귀한 경우는 이해가 되나, 천하게 사용되는 경우는 이해가 잘 안됨)
일차적으로 20절에서 여러 그릇으로 나눈 것은 하나님 나라, 교회, 성도들의 모임에서 각자가 하나님께 받은 역할이 다르다는 비유입니다. 귀한 그릇은 파티에 사용되는 본차이나라면, 천한 그릇은 집안의 종들이 아무 것이나 담아 먹는 그릇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차이나는 항상 장식장에 보관되어 있으며 어쩌다 파티가 열려야 반짝 한 번 사용되나, 투박한 뚝배기는 구수한 된장찌개를 담아서 매끼마다 많은 이들에게 식사의 기쁨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그릇들(신자들) 사이에 우열의 차이는 전혀 없으며 주인이 사용하는 용도만 다를 뿐입니다.
그런데 21절에선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신자들 모두가 자기를 깨끗하게 해서 하나님에게 귀히 쓰임 받도록 준비하라고 합니다. 20절과 달리 그릇을 용도 재질 모양 별로 나누지 않고 모든 성도가 다 귀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하나님의 선한 일에 쓰임받는 성도를 뜻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런 것'에서 깨끗해야 하는데, 이런 것은 앞의 14-19절에서 설명한 여러 잘못들인데, 그런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해서 하나님의 일에 귀하게 쓰임 받으라고 권면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