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책
이 홈페이지에 올린 글들을 전자책으로 편집하여 2015년 10월부터 누구든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던 조치를 오늘(9/25/2024)부로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마지막 사역을 그동안 올렸던 많은 글을 신규로 올릴 글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정리 편집하여 책으로 남기는 일에 헌신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대금을 주고 구매하시는 분들과의 형평성을 맞추고 또한 저의 인터넷과 출판을 통한 기독교 문서 변증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서 정기 헌금 회원에게만 계속해서 무료 다운의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에도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 주신 회원님들께 나름의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므로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고 계속해서 주님 안에서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시길 소원합니다. 이 “운영자책” 사이트는 회원전용의 파일을 다운받는 페이지와 누구나 책별 서문과 차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로 나눠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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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되지 않는 기도 응답이 훨씬 많다.

(기도에 대한 통념을 뒤바꾸어라.)

 

들어가면서;

 

예수님이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행하신 사역은 십자가에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서 대속 제물로 바쳐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태초부터 삼위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로 주님도 기꺼이 주도적으로 골고다 처형장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말하자면 십자가는 반드시 그 시각 그 장소에서 그런 모습으로 이뤄줘야만 했습니다. 거기다 십자가 처형은 객관적으로만 따지면 유대 종교 정치 지도자들의 시기와 모함에 따라서 로마 당국이 집행한 것입니다.

 

인자로 오셔서 당신만의 자의와 열정으로 마지막까지 수행하셨던 이 땅에서의 사역은 교육, 상담, 치유, 이적들이 아니라 놀랍게도 기도였습니다. 공사역 기간 3년 내내, 물론 그전에도 그랬겠지만, 주님은 새벽마다 한적한 곳으로 물러가서 천국보좌에 계신 성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막1:35) 주님 스스로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요5:19)고 했고 또 그래서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요8:29)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새벽에만 기도한 것이 아니라 오병이어의 기적이나 죽은 지 나흘 된 나사로를 무덤에서 살려낼 때도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기도했습니다. 성경이 기록하지 않아도 모든 사역을 속으로 기도하면서 행했을 것입니다. 마지막 만찬 때에도 앞으로 온갖 핍박을 받을 제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선 잘 알다시피 당신의 십자가 처형과 이 땅의 죄인들을 위해서 땀이 피로 변하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상태에서도 당신들의 원수를 사해달라는 기도까지 하셨습니다.(눅23:34)

 

마지막 운명하는 순간에도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라고 큰소리로 외쳐 기도했습니다. 한마디로 이 땅에서 주님이 행하신 모든 사역은 기도의 열매였습니다. 당신의 일생은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마친 것입니다. 주님은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기도했고 기도한 대로 다 실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위대한 생애를 반추해보려는 뜻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가장 간절하게 기도할 때가 언제이겠습니까? 바로 예수님처럼 운명하기 직전에 의식이 있다면 심지어 불신자라도 자기 영혼을 절대자에게 의탁하는 기도는 할 것입니다. 그럼 너무 늦은 감이 들지 않습니까? 그보다는 평소에, 가능한 일찍부터 기도의 삶을 살았다면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도 여러모로 훨씬 더 보람차고 유익한 인생이 되었을 것입니다.

 

신자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무엇이든 이뤄지고 당신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고까지 약속했지 않습니까? 주님을 믿고 따르는 신자가 평소에 주님처럼 기도가 일상화되어있지 않으면 인생의 낭비이자 큰 손해일 것입니다. 아니 주님이 약속한 열매를 따먹을 생각도 않고 있으니 바보가 틀림없습니다.

 

그런데도 솔직히 의외로 많은 신자들이, 그것도 신앙연륜이 오래된 사람들마저도 기도의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기도하라고 강요하지 않았고, 당신의 모든 계명이 사실상 그러하지만, 각자의 재량에 맡겼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마저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이 여기서 기도하고 있으라고 명했으나 금방 잠에 떨어졌습니다. 그들은 분명 그날 밤에 평소와 달리 뭔가 비상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느끼고도 그랬습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기도했겠지만 밤이 깊어감에 피곤하기도 하고 금방 기도할 내용이 떨어져 그랬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아직도 주님의 십자가 죽음의 중요성은 물론 의미를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절대 탓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그 자리에 있었다 해도 똑같았을 것입니다. 그런 중요한 일에도 그렇다면 평소에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신자들이 기도를 등한시 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이런저런 기도를 많이 해봤지만 제대로 응답 받은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큰 환난이 닥쳐서 간절히 오래 동안 기도했는데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고난이 덧나는 경우를 종종 겪습니다. 차츰 기도할 힘이 없어지고 이럴 거면 굳이 기도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심까지 생깁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점점 기도 대신에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들고 세상의 전문가나 권력자들을 찾아갑니다.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이 되었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주 신이 나서 열심히 쉬지 않고 미주알고주알 아뢸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어떤 뜻이 됩니까? 신자가 간절히 기도해도 응답되지 않는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논리적 추론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신자들이 체험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작금 교회에선 왜 간절히 끈질기게 기도하면 무엇이든 응답받는다고 가르치고 있습니까? 신자들도 현실적 문제와 고난을 천일 제단 쌓듯이 최고의 치성을 바치며 끝까지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된다고 덩달아 믿고 있습니까? 스스로 자기 모순에 빠진 것 아닙니까? 아니면 큰 환난이 생겼으니까 어차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매달려 보는 것입니까? 그래서 안 되면 하나님의 뜻인가 보다 체념하고 그치면 되는 것입니까?

 

오해는 마셔야 합니다. 기도의 권능과 은혜는 너무나 고귀하고 강력합니다. 그것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오히려 반대로 더더욱 강조하려 합니다. 신자는 자신의 현실 고난이든 더 여유 있게 살아보려고 계획한 일이든 무엇이든 기도해야 합니다. 단 기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서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껏 기도의 권능과 열매에 대해선 너무나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고 교회에서도 구원 다음으로는 가장 많이 열심히 가르쳐져 왔습니다. 기도를 동일한 관점으로 다시 접근해야 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그동안 신자들이 기도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차원이나 교회에서 부족하게 가르쳐진 사항들을 찾아서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실제로 기도한 내용까지 성경이 최초로 기록한 것은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행한 중보기도입니다.(창18:22-33)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 기도 또한 응답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그런 중보기도를 하게 된 연유도 그 전에 많은 기도 실패가 뒷받침된 것입니다. 그럼 아브라함의 기도 기사들을 통해 신자가 기도할 내용부터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깨달아야 하고 나아가 기도응답에 대한 개념도 새롭게 정립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으로 끈질기게 기도하면 무엇이든 이뤄지고 당신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예수님의 약속들도 과연 어떤 뜻인지 정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문자적으로만 이해해선 안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 경험으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흔히들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순전히 믿기만 하면 되지 꼬치꼬치 따져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 생각이야말로 오히려 주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공생애 중에도 당신께서 가르치신 말씀을 제자들이 온전히 깨닫지 못하면 다시 풀어서 설명해주었고 때로는 꾸중도 하셨지 않습니까?

 

기도는 제가 근 이십여 년째 행하고 있는 인터넷 문서사역을 통해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신자들이 열심히 시행하면서도 사실은 잘 모르고 있는 신앙 주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기도를 9회, 믿음의 주이신 예수님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5회 살펴본 후에 마지막 결론으로 여호와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맺은 언약에서 기도의 본질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부족한 글들이 기도에 대해서 폭넓고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또 실제로 그렇게 기도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2년 4월 미국 엘에이에서

 

차례

 

들어가면서

 

- (창12:5-10) 모르고 지나치는 기도의 핵심

- (창12:8-11) 아브람의 첫 기도부터 응답되지 않았다.

- (창13:1-4) 기도내용을 계속 바꿔야 응답받는다.

- (창13:14-18) 우상의 본거지에 살겠다는 기도를 하라.

- (창14:13-16) 기도응답 잘 받는 최선의 방안

- (창18:16-25) 기도에 대한 통념을 완전히 바꾸어라.

- (창18:23-26) 주기도문의 구약성경 버전

- (창20:1-7 & 17,18) 생명을 살리는 선지자로 기도하라.

- (창22:1-8) 믿음이 완성되어야 기도도 완성된다.

- (마6:9-15) 세 가지 단계로 기도를 발전시켜라.

- (마18:15-20) 합심하여 기도해 무엇이든 풀어라.

- (막11:20-25) 기도하면 무엇이든 받은 줄로 믿으라.

- (눅11:5-13) 끈질기게 기도하면 무엇이든 응답된다.

- (요14:12-15) 기도하면 예수님보다 큰일을 할 수 있다.

- (창12:1-3) 소명을 붙들고 기도하지 못해도

 

 

 


날마다순종

2022.04.28 16:19:37
*.14.99.253

감사합니다^o^

jim

2023.01.06 11:33:50
*.243.156.241

좋은 글들 감사 합니다.

master

2023.01.06 11:45:39
*.115.238.222

jim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오며 계속해서 말씀 안에서 아름다운 교제가 이뤄지길 소원합니다. 새해 jim님께서 계획하는 일들이 주님 안에서 선하게 형통되길 기원합니다. 샬롬!

연약한자

2023.07.17 07:20:26
*.204.68.168

안녕하세요. 성경과 구원, 믿음, 구원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하다 이곳에서 많은 위로를 받기도 궁금증을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일대일의 관계를 쌓고 그분과 소통하는 일임을 깨닫습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잘 읽고 주 안에서 성장하고 싶네요. 주 안에서 평안하기를 기도합니다. (초신자라 말투가 어색하네요 감안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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