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없는 질문이라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20대 후반의 나이에 한번도 연애다운 연애를 못해봤습니다. 가끔 봐도 스스로가 한심하고 위축될 때가 많았습니다. 가끔이라기보다는 자주였습니다. 물론 자존감도 원래 낮았고 제 자신을 맘에 안들어해서 용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이 나이들어 서글프더라구요.
배우자기도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연애가 안되더라구요.
여기서 궁금합니다. 연애를 못한것은 제가 용기없이 이리저리 도전하지 않고 다가가지 못한 걸까요? 저는 순적하게 만날 줄 알았습니다. 아직까진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하나님 원망은 안하고 싶습니다. 물론 순적한 만남 해주시겠지만 그 사이에 연애 못한거는 제가 스스로 기회도 못만들고 시간을 날려버린 제 잘못이겠죠?? 내 잘못이라고 인정해야 하나님께 대한 삐친? 마음도 많이 사그러들지 않을까요.
최후로는 진짜 닥치는대로 만나볼까도 생각중입니다.
목사님의 따뜻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늘 글 보고 은혜얻고 있어요ㅎㅎ)
기드온님 배우자 혼자만 신자이고 그 가정이 불신자라면 너무나 좋은 일이지 않습니까?
그만큼 그 배우자의 믿음이 신실하고 견고하다는 증거이지 않습니까?
결혼이란 주위 사람, 그것도 가족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차적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더 아름답게 유지 성장시키고
태어날 자녀들을 말씀과 기도로 믿음의 사람으로 양육하여
하나님 나라를 계승 확장케 하는 경건하고 위대한 일입니다.
나아가 예수님만을 주인으로 모신 믿음과 사랑의 가정을 통해
주변 사람들 당장에 믿지 않는 가족들을 십자가 복음으로 초대해야 합니다.
배우자 집안에서 혼자만 믿는다면 하나님의 관점에선 오히려 최상의 결혼상대입니다.
그런 배우자와 결혼을 꺼려하는 것은
죄송하고도 솔직히 말해서 질문하신 그대로
가정을 부부와 자식끼리만 안락하고 풍요하게 살아가는 방편(불신자들의 결혼관)으로만
간주하는 욕심과 죄의 발로입니다. 샬롬!
기드온 님 주님 안에서 반갑습니다.
또 진솔하게 상담을 청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댓글로 답변드리려다가
개인적으로도 한국의 기독청년들에게 동일한 주제로 질문 상담을 종종 받기에
조금 보완 정리해서 방금 성경문답 사이트에 답변 글 올렸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