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3:32-43 안식일마다 전해야 할 말씀 2/3/2018

 

“그들이 나갈새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13:42)

 

사도들이 각지의 유대 회당에서 행한 설교의 세 특징은 1) 구약성경이 계시한 메시아는 나사렛 예수며, 2) 너희들이 그분을 몰라보고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부활시킴으로 메시아임을 증명했고, 3) 그 부활하신 예수를 직접 본 증인으로써 그 사실을 전하는데 그를 믿는 자 또한 부활을 얻는다는 것이었다. 바울은 “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전파한다고 그 점을 다시 상기시키면서 설교를 이어갔다. 자신의 사상 철학 심지어 구약성경을 자의로 해석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메시아가 부활할 것도 시편에 두 번(시2:7, 16:10)이나 예언되었다고 강조했다. 바울설교의 방점은 그 사실을 전하는데 찍히지 않는다. 예수가 십자가에 죽고 부활했다는 사실은 예루살렘에 그 유월절을 지키러가서 목격한 자들이 곳곳에 흩어졌기에 익히 들었을 수 있다. 기정사실을 아는 것은 지식일 뿐이다. 바울은 “그러므로”라고 하면서 설교의 결론을 맺는다. 이미 일어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보일 반응은 둘 뿐이고 그중 어느 것을 택할지는 설교 듣는 너희에게 달렸다는 것이다.

 

첫째 선택은 율법으로는 의롭다 하심을 못 얻었지만 예수를 힘입어 죄 사함을 받으라는 것이다. 도덕적 선행과 종교적 공적으로는 구원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모르게 지은 죄까지 용서받을 수 있는 대속죄일의 제사도 유효기간이 일 년밖에 안 되는 것을 너희가 잘 알지 않느냐? 그러나 흠 없는 인간 예수가 완전한 제물로 바쳐짐으로써 단번에 모든 죄 사함이 이뤄졌고 하나님이 그를 믿는 자를 의롭다 해주신다는 확증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렸다는 것이다. 결국 바울은 십자가구원 은혜로 들어오라고 간절히 권하려고 설교한 것이다.

 

둘째 반응은 그 반대로 죄 사함의 은혜를 거부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처음 선악과부터 시작해 당신께서 택한 이스라엘 백성과의 맺은 언약들과 마지막 예수 십자가 구원까지 그 준행과 믿음을 억지로 강요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메시아가 때가 차매 조용히 인간 예수로 오셨고 당신의 가르치고 행할 바를 다 하시고 아무 말 없이 십자가에 죽으셨다. 또 아무도 예상치 못했고 심지어 알지도 못했지만 아무 말 없이 부활하셨다. 분명 값없이 죄 사함의 은혜를 베푼다는 것은 기쁜 소식에 틀림없지만 아무런 강제력이 없기에 오히려 너무나도 두렵고 떨리는 말씀이다. 그 말씀을 거부하면 죄 사함을 받을 길은 전혀 없다. 그래서 바울은 하박국 선지자의 말(합1:5)을 인용해 “보라 멸시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놀라고 망하라.”고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담대하게 영원한 심판을 선포했다.

 

바울의 결론 즉, 십자가 복음의 담대한 선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라. 다음 안식일에도 같은 말씀을 전하라고 했고 많은 이들이 예수 십자가 앞에 무릎 꿇었다. 주일예배마다 전해져야 할 말씀이며 교회가 행할 첫째 소명이라는 뜻이다. 과연 오늘날 주일설교에 십자가 죄 사함의 은혜를 설명하며 간절히 구원으로 초대하는가? 또 그 초대를 외면하는 자의 영원한 형벌에 대해 담대하게 선포하는가? 주일마다 오직 예수님과 그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만 풀어서 가르쳐 지고 있는가?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신경 안 쓰도 된다. 혹시 사람들 눈치 보느라 십자가를 멸시함으로써 설교자부터 하나님께 멸시당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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