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ㅡ> 본 성경 구절에 나오는 육신이
모두 flesh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육신(flesh)은 단순히 사람의 육체인가,
육체가 죄와 어떤 연관성이 있나,
육체가 죄를 짓는 것인가,
아님 인간안에 있는 죄성으로 인해 죄를 짓는 것인가?
육신(?)과 죄의 관계 그리고 율법의 요구(단순한 육체와 죄성에 대한 요구)에 대해 궁금합니다.
며칠 전에도 개인적으로 똑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때 답변드린 내용을 아래에 그대로 인용합니다.
육신의 원어인 헬라어 ‘사륵스’는 육체, 인간성, 육체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연약성을 지닌 인간 등 여러 뜻이 있습니다. 신약의 서신서에서 문맥상 인간의 육체(body, 대표적 고전6:16)가 아니라 탐욕과 교만에 찌든 연약한 인간적 본성이나 그런 본성을 지닌 인간을 뜻할 때, 영어로는 body와 구별하려고 flesh로, 우리말로는 육체와 구별하려고 육신이라고 번역합니다.(빌1:22의 거의 유일한 예외를 빼고는)
“육신의 생각”(6,7절)에서 육신을 영어 body로 바꿔서 생각해보십시오. Body는 생각하지 못하니까 그런 표현 자체부터 불합리합니다, 설령 그렇다 쳐도 결국 그 단어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마음을 뜻합니다. 육신의 생각을 영의 생각과 대조했기에, 성령의 인도에 따르지 않고 인간적 본성에 따라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불신자뿐 아니라 신자가 되어서도 잠시 하나님과 영적 교제가 끊기고 자기 속에 남아 있는 이전의 옛사람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육신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