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서 평온하신지요. 목사님, 저번 상담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답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현재 제 영적 상태에 진지하게 고찰해볼 수 있었고, 이제는 구원이든 아니든 저로서는 모르겠고 다 하나님 손에 맡겼으니 깨닫지 못했다면 깨닫게 해주시고 부디 진실하고 솔직한 마음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기에... 나 자신조차도 잘 모르는 제 모습을 보며 제 인생이라고 내키는대로 살아왔던 과거가 모두 헛된 방황이었음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짧은 간증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고민되는 부분 묻고자 하는데요... 현재 다니는 교회에서 예배나 말씀을 전할 때 제 생각과 상충되는 부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고민됩니다. 예를 들어 여자는 교회 안에서 목소리를 내면 안된다는 말씀을 들으면 제 마음에 반항(?) 같은 것이 생기고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조차 제 인간적인 마음이고 하나님께서 운영하시는 교회 안에서는 순종하며 받아들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두 마음이 들어 합당하지 못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 이성간의 문제도 그렇습니다. 교회 안에서 신실한 신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 성경적으로 합당하기에, 이방결혼은 하늘이 두쪽나도 하면 안되는 하나님에 대한 배신이라고 익히 배웠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에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배우자를 전도해야하는 굳은 마음을 가지고 가시밭길을 걷겠다면, 하나님 앞에 그것도 죄가 될까는 의문이 듭니다. 이것또한 제 인간적 욕심이자 생각 같아 마음이 괴롭습니다. 일단 교회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합당하겠지만. 이런 마음이 들 때 어떤 기도를 드리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제 인간적인 마음을 꺾고 순종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맞는 일인 건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현재 섬기는 교회에서 도무지 영적으로 충족이 되지 않고 주일 예배에서 은혜를 받지 못한다면 교회를 옮겨도 됩니다. 하나님이 신자에게 가장 먼저 또 중요하게 바라시는 바는 교회를 통해 받은 은혜에 힘 입어서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상에 완벽한 교회는 없으며 옮긴 교회에서도 또 다른 결점을 발견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부분은 본인이 책임질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현재 교회에서 주일날 교회를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 생기거나, 매주 괴롭기만 하다면 최소한 신학노선이 같고 말씀에서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교회로 옮기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문제 되는 것이 단지 여성 지도자와 믿지 않는 자와의 결혼이라는 두 가지 뿐이고 다른 모든 면에선 만족한다면 현재 교회에 남아계시는 편이 좋습니다. 자칫 옮긴 교회는 그보다 더 핵심적인 문제에서 의견이 달라서 더 괴로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자매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만...) 교회에 남으시면 자신과 의견이 다른 부분은 순종하는 마음으로 참고 넘기시고 교회 전체의 화목을 깨트려선 안 됩니다.
은혜 받지 못하는 교회, 담임 목사와 갈등, 여성 목사 안수, 불신자와의 결혼 그 외에 유사한 교회 문제에 대한 질문들을 성경문답 사이트에서 이미 많이 다뤘습니다. 아래의 차례에서 교회, 가정 등의 항목에서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답변한 글들을 찾아서 함께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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