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있습니다.

조회 수 144 추천 수 0 2018.01.22 22:06:10

현재 교회를 다니고 있는 성도들은 설교시간에 들었듯이 구약의 율법, 그 중에서도 도덕법과 사회법 그리고 제사법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대제사장이 되셔서 정신으로만 남는다고 배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도둑질을 해도 구약의 율법 그대로 4배로 물게 하지 않고, 8일 할례를 행하지 않으며, 33일 66일 성결식 또한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고 교회에서 특히 예배시간에 대제사장이나 제사장이 안수받고 죽은 짐승을 제물로 드리지 아니하며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 수장절 등 유대절기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구약의 반성경적이 아니라 율법의 행위보다 그 정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성경에 그 합법성을 찾고 있습니다.

 

삼상 15:22,23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시 40:6 -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시 51:16,17 -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잠 15:8 -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잠 21:3 -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사 1:13 -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사 29:13 -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렘 4:4 -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호 6:6 -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물론 간단하게 괄호치고 구절만 쓰면 되겠지만 인용한 구절을 보지 않으시고 바로 건너뛰실까봐 이렇게라도 올립니다.  성경 곳곳에서는 율법 그 자체 즉 바리새인과 같이 행위만 있는 헛된 행실을 비판하고 율법 안에 있는 정신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다닐 때 진설병을 먹었던 사건이 예수님이 재조명 하신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단순히 모든 행위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행위 자체에 그 정신이 그대로 담겨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살인, 도둑질, 간음, 폭행 등은 그 행위 자체에 하나님께서 따르도록 지시하신 정신이 전혀 담을 수도 또한 담길 수도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율법은 지금 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남의 유익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하는 행위도 있습니다. 

 

고전 10:23-24

고전 6:12

 

예를 들면 비슷한 성경 본문에서와 같이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롬 14:13-23) 또한 주일성수도 그 예가 될 수도 있고, 한국 기독교인들이 남들 보는 앞에서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것, 클럽이나 나이트라는 단순히 공간적인 장소에 들락거리지도 않는 것, 개인적인 책임이나 의무가 없음에도 도덕적인 의무와 사회적인 책무를 다하는 것 등등 여러가지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신약에서 새로운 행위인 세례와 성찬입니다. 성경 곳곳에서 세례와 성찬을 행하라 라는 말은 바로 찾을 수 있고 그것은 목사님도 아실 터이니 구절을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세례의 정신은 물속으로 들어가 죽음으로부터 새 생명을 얻었다는 뜻과 이전 죄는 씻음 받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함으로 중생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고, 성찬은 그리스도의 피와 살을 먹는다는 의미로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의미와 그 예수가 부활하여 나의 생명이 되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세례와 성찬은 교파별로 지역별로 수만가지의 형태로 행해져 오고 있고 각 성례가 같은 성례인지 의아할 정도로 다양합니다. 저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세례와 성찬, 성례를 반드시 해야하는 것입니까? 그 정신을 그대로 담은 것은 여러가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앞에 그 정신을 간결하게 요약했는데, 세례의 정신은 찬양과 기도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성찬도 마찬가지로 굳이 떡과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고 유명한 영화(패션오브크라이스트)를 보고나서 기도회를 한다던지 찬양회를 한다던지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경에 그대로 쓰여졌듯이 세례는 무조건 물로 해야하고 성찬은 무조건 떡과 포도주로 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렇다고 그 상황이 어려운 나라에서 물 대신 흙탕물로 떡 대신 나무껍대기로 한다고 해서 그 성례는 잘못된 성례 입니까?


master

2018.01.23 16:23:02
*.50.22.237

Qwerty님 오랜 만입니다. 때늦었지만 주님 안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세례와 성찬은 반드시 주님이 정해주신 방식으로 행해져야만 합니다. 간략하게 그 근거와 이유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예수님이 직접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명하신(마28:19-20/마26:26-29) 오직 두 가지 성례전입니다. 구약의 다른 의식들은 전부 안 지켜도 되지만 이 둘만은 꼭 행해라는 뜻입니다. 그 행하는 방식까지 가르치셨고 실제로 당신께서 먼저 시범을 보이셨습니다. 그것도 성찬은 십자가에 죽으시기 직전에 마지막 유언으로, 세례는 승천하기 직전에 신자들의 소명 실천의 방식으로 주신 것입니다. 일반 부모의 유언도 그대로 지켜야 하는데 주님이 주신 마지막 유언이자 명령을 그대로 순종하지 않을 수는 결코 없습니다.

 

- 율법의 구체적 규정들이 전부 폐해지고 그 정신만 살아있기에 그 정신대로 따르면 된다는 것은 분명히 옳습니다. 그러나 질문자께서 놓치고 있는 결정적인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율법(그중에서도 제사법이 더 그렇지만)은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의 진리를 예표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오셔서 십자가로 대속 구원을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율법의 정신만 승계 발전 확장하면 됩니다.

 

- 그런데 세례와 성찬은 십자가 구원이 완성된 이후인 은혜의 시대에 시행해야 할 교회의식일 뿐 아니라 실제로도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이미 구원 받은 신약 성도들이 헌신 혹은 기념하는 의식입니다. 요컨대 구약 율법과 아예 무관하게 새롭게 제정된 교회 공동체의 의식입니다. 율법의 구체적으로 준수할 규정들은 폐지되고 그 정신만 살리면 된다는 원리가 이 둘에는 아예 해당되지 않으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됩니다.

 

- 나아가 이 둘은 교회 공동체의 영적 유익을 위해서 주신 의식이기에 반드시 그대로 지켜야 합니다. 세례는 십자가 은혜로 구원 받은 자가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으로 거듭났음을 하나님과 교회공동체 앞에서 고백하고 앞으로는 주님 뜻대로 살겠다고 헌신하는 의식입니다. 교인들이 함께 축하해주고 교회에 주신 소명에 충성할 것을 다 같이 다시 다짐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물에 완전히 잠겼다가 다시 일어나는 것은 옛 사람의 죽음과 새 사람으로 태어남을 상징하기에 그 의식이 주는 의미도 아주 중요합니다.

 

- 성찬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기념 회상하고 재림을 소망하는 의식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상징하는 의식으로 거행되어져야 합니다. 또 한 성령 안에서 한 믿음으로 한 소망을 가진 성도들이 함께 교회 공동체를  이 땅에 새로운 이스라엘이자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로 설립 확장하려고 뜻과 힘을 모으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 다시 강조하지만 주님이 직접 명령하셨습니다. 땅 끝까지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서 제자를 삼는 것은 그대로 지키면서 세례 주는 것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주님 주시는 명령을 내가 취사선택하여 시행하는 것 즉, 내 스스로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 세례와 성찬은 예수님을 머리로 모시는 교회가 갖는 특유의 의식입니다. 세상에서 십자가 군병으로 따로 거룩하게 불려 나온 자들만이 행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그 깊은 의미를 반드시 새겨야 하며 또 그대로 준수함으로써 그 의식이 주는 큰 은혜를 누려야 하며 또 그러기 위해선 형식 또한 주님이 정해주신 그대로 행해야만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물론 다른 어떤 종교도 누릴 수도 알 수도 없는 은혜요 권능입니다.

 

- 물론 상황에 따라선 물이 꼭 맑지 않아도 됩니다. 이스라엘 요단강도 평소에 그리 깨끗하지 않습니다. 또 빵과 포도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여러 환경이 열악한 선교지 같은 곳에서는 흙탕물로 세례를 또 다른 음식과 음료로 성찬을 대행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정신만 살리면 된다고 구태여 다른 재료로 대행하면 큰 잘못이고 다른 재료와 방식으로는 예수님이 제정하신 정신이 결코 살지 않습니다. 또 구태여 다른 방식을 고집하면 오히려 정신을 살리면 된다는 원래 의도와는 달리 또 다른 형식에 - 자유로운 형식이 더 좋은 형식이라는 인식과 관습에 젖어든다는 뜻으로 - 묶이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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