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제가 불신자 시절에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게되었는데 신앙이 무엇인지 쫌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있어서 이렇게 가입하고 첫 질문을 드리게 되었네요.^^

32세 남자입니다~

 

저희 집안은 무교집안(친가,외가 모두 불도가 센 불교집안)이고 전혀 기독교, 하나님, 예수님이랑 관계가 없었습니다.

 

다만 저는 중학교 때 친구따라 놀러삼아 교회간 적이 있었는데 그땐 그야말로 그냥 순전히 이성을 보러 혹은 친구들

 

의 모임장소였지 그 이상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교회랑 멀어져서 자연스레 안다니게 되었구요...

 

근데 사이트에서 글로 얘기하자면 너무 긴데 대충 설명하면 어린시절부터 성인 때 까지 군데군데 어떤 사건들

 

과 우연스러운 상황들이 참 많았는데 그 모든 것들이 단순히 우연인 줄 알았는데 그 모든 것들이 퍼즐처럼 맞춰지고

 

오직 하나님을 궁금하게끔... 알게하게끔... 찾게하게끔..... 유도를 하는 일들이였고 그렇게 절대자에 대한 인식이 조금

 

생기게되고 나도 모르게 깊이 알고자 이런저런 노력끝에 결국 창조주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바로 그 하나님이셨고 또

 

어린시절 아무 생각없이 다녔던 교회에서 그토록 예수라는 그 분의 이름을 귀가 닳도록 들었으나 별로 와닿지도 않

 

고 그 사람이 데체 나랑 무슨 상관이지? 하면서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렸던 바로 그 예수는 창조주께서 인간과

 

의 관계회복에 먼저 손을 내미시기위해서 인간의 몸으로 직접 오셨고 영적으로 타락한 죄인인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보혈로 우리의 죄씻음을 해주시고 잘난거하나없는 못난 우리 인간이지만 그래도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구원

 

을 해주실려고 목숨까지 아끼지않으신 그 분의 은혜를 느끼고 전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한번도 만나뵙지도 못한 그 예수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괜시리 마음이 저려오는지...

 

어린시절 재미로 다녔던 그 교회... 단지 보이지않는 신을 모시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3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1.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그 모든 일들... 그것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과정이였을까요??

 

아니면 그냥 단지 제가 착각했던걸까요... 근데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나 절묘하게 오랜 세월동안 그것들이 퍼즐에 맞

 

춰지듯이 맞아떨어졌습니다... 되돌아보고 지금도 생각하면 하나님의 은혜에 눈물이 글썽거리네요

 

만약 하나님께서 저를 그런 일들을 통해 인도를 하셨다면... 데체 왜 못난 저를 인도하셨을까요.....

 

저보다 능력있고 뛰어난 인간들이 많은데 왜 하필 죄많고 부족함 많은 저를 인도하신걸까요.......

 

 

2. 그리고 앞으로 전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그냥 교회다니고 예배드리고 신앙생활 즐겁게 열심히 하고 멋진 하나

 

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노력하면서 살아가면 되는걸까요?

 

그저 이 세상이 전부이고 우연히 태어났다가 그냥 죽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눈에 보이는 이 세계가 현실이자 실

 

상이 아니라는걸 깨닫고 굉장히 혼동이 됩니다... 예전에 아무리 인생의 의미를 찾을려고 노력했지만 인간의 머리로

 

는 그 의미를 죽기전까지 깨닫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3. 하나님의 창조, 타락한 인간들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 등등 모든 것이 믿어지는데 세상

 

속에 살아가다보면 가끔씩 잊혀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들이 희미해질 때 쯤 제 스스로 다시 마음을 되잡습니다.

 

"너 그러면 안되... 하나님께서 너에게 베푸신 은혜를 생각해봐"

"예수님 너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돌아가셨어"

 

그리고 ccm도 들어보고 성경도 꺼내서 읽어보고 목사님 설교도 들어보고... 등등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않으려고 노

 

력하는데 그래도 조금씩 마음에서 멀어질 때가 있고 그 믿음이 조금씩 옅어지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심지어 그

 

러다가 존재의 의문점에 대해서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잠깐이지만... "하나님 정말 계시는거 맞을까?"와 같은...

 

스스로도 조금 속상하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이럴 땐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물론 다시 돌아오지만 그 텀이 그때

 

그때 다른거같습니다.            목사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master

2018.04.14 12:03:34
*.236.200.66

내 인생은 주님의 것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또 회원가입 하시자마자 부족한 종에게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공적 사적으로 둘 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다 비교적 쉬운 주제인지라 간략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1. 형제님의 지난 모든 인생 과정이 주님이 구원의 은혜를 주시고 또 당신의 자녀로 세우려는 인도였습니다. 우연의 일치라고 표현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인간이 자유의지를 사용해 자기 뜻대로 맘껏 행하게 하지만 당신의 뜻과 계획을 실현함에 한 치의 오차도 없으시고 인간의 의지와 전혀 모순 상충되지 않으신 것이 하나님의 주권이자 섭리입니다. 대표적 예로, 구약의 요셉과 신약의 바울을 들 수 있지 않습니까? 요셉의 창세기 45:7,8의 고백을 보십시오. 또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사건을 설교의 단골 주제로 삼지 않습니까?

 

2. 소위 말하는 신앙생활, 엄격히 말하면 교회생활이지만, 열심히 하고 예수를 닮아가는 것으로만 결코 충분하지 않습니다. 모든 신자는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받았고 그 실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자기가 속한 모든 공동체와 만남에서 어떤 형식이 되었던 주님의 빛을 비춰내고 모든 이로 예수 십자가로 영적 찔림을 받게 해 구원의 은혜로 초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부터 확장시켜야 합니다. 당연히 가정에서부터 예수님만을 주인으로 모시는 세상과 다른 거룩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가정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예수 믿는 것은 자기 수양이나 하나님께 드리는 종교적 헌신 행위로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 삶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그분이 가신 길 그대로를 목숨 걸고 살아내야 합니다.

 

3. 첫 사랑의 감격의 상실 됨, 말씀과 기도와 찬양에서 나태해지는 것, 봉사 섬김에 힘을 잃는 것, 등등은 일차적으로 모든 인간이 연약하고 아직도 내면에 죄의 본성이 살아있고, 또 외부에 죄인들의 다툼이 있으며, 흑암의 세력의 시험과 방해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국 가는 그날까지 성화도 자신의 의지적 노력이 아닌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씩 이뤄나가야 합니다. 지치고 손해 억울함 핍박도 받지만 실망하지 말고 푯대를 향해서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부족합니다. 반드시 소명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자기를 통해, 자기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한가지 목표만을 보고 전진해야 합니다. 둘째 답변에서 모든 이는 복음전도와 하나님나라 건설의 소명을 받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풀타임 사역자가 될 것인가, 세속적인 직업을 가진 일반 신자로 남을 것인가부터 정하시고, 세속 직업이라면 어떤 직업을 택할지 정해야 합니다. 또 그 일이 내 자신의 안일과 영적 성숙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죽은 영혼을 살려내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그 일에 전적으로 헌신해야만 합니다. 신자는 주님께 받은 자기 소명을 실천해 나갈 때만 영적 안녕 평강 기쁨 만족 성숙이 있으며 또 주님의 은혜와 권능도 더 풍성히 더 좋게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원론적인 답변을 드렸습니다. 혹시라도 더 궁금하거나 답변 중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아무 부담 가지지 마시고 다시 글을 올려 주십시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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