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거짓말 하면서까지 교회를 나가야하는지 여쭸던
청년입니다. 목사님 말씀을 듣고 저희 교회에서는 설교말씀을
유튜브에 올리는데 그거 보면서 신앙생활을 하면 될것같다고
결심을 하고 전도사님과 청년부목사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그럼 교제는 어떡하냐며 회의적이십니다
교제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저는 단 한번도 교제를 통해
신앙의 성숙이 일어난적도 없구 변화가 일어난적이 없는데
교제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시간 낭비같고 필요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소규모 모임이나 성도 간의 교제와 섬김과 적극적인 전도 선교 활동은 하지 못하거나 아무래도 많은 제약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자신의 신앙은 지킬 수 있습니다."
제 답변글에서 염려한 그대로 청년부 사역자님께서 형제님에게 권면해주셨네요.
성도간의 교제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서로에게 믿음의 위로, 격려, 상의, 도전을 줄 수 있습니다.
"슬픔은 함께 나누면 반으로 줄어들고 기쁨은 함께 나누면 두 배로 커진다."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신자들 교제는 성령님이 역사하기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함께 성경공부하는 가운데 다른 이의 지혜와 영성에서 많은 도전과 도움을 얻습니다.
자신의 그것으로도 다른 이에게 동일한 역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서로를 위해서, 또 불신자들의 구원을 위해서,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합심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동역할 때에
놀랍고도 오묘한 하나님의 인도와 역사가 일어납니다.
또 혼자선 쉽게 하지 못하는 봉사 전도 선교활동을 힘을 모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믿음이 좋은 선배와 멘토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험난한 인생과 사악해져가는 세상을 함께 걸어가는 평생의 반려자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성도 간의 교제는 절대로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교제가 없으면 자칫 외골수 편향된 신앙이나 이단으로 흐를 수 있고
무엇보다 어지간해선 신앙이 성숙되지도 않고 당장에 활력도 넘치지 않습니다.
집에서 혼자 신앙생활하는 것이 기본적인 신앙을 지킬 수 있다고 제가 말씀드린 것을
쉽게 비유하자면 학교에 나와 출석부에 도장만 찍는 격인 셈입니다.
형제님의 특별한 사정 때문에 당분간 그렇게라도 하라고 말씀드린 것이지
그러는 것도 좋은 방안이거나 항상 그래도 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나중에 형편이 나아져 교회에 출석할 수 있게 되면
마음을 열고 모든 이를 외모로 차별하지 않으면서
형제님이 먼저 자신을 낮추고 어떤 방식으로든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교회의 소규모 모임이나 성도간의 교제에 참여해 보십시오.
반드시 신앙이 성장되고 놀랍고도 오묘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