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열정?

조회 수 177 추천 수 0 2019.03.28 00:03:45

전도 기간을 정해서

태신자(?) 이름을 종이에 적어

설교 강단 한 쪽에 나무를 세워 놓고

팀별로 걸어 두고

초청 잔치가 끝날때까지 달아 놓고

기도하는 교회가 있네요.

 

물론 영혼 전도에 대한 열정은 짐작은 하지만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공원이나 성황당 고목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걸어 놓는 거랑 뭐가 다른지?

 

어느 여고는 3학년 학생의 이름을

나무에 달아 놓고 명문대 입학을

기원하는 학교도 있다네요.

 

목적이 좋다고 과정을 무시해도 되는지

본질적인 것에 보다 더 충실해야 하는데

맘이 씁쓸합니다.


master

2019.03.28 03:22:16
*.115.255.228

어떤 교회의 구역모임에서 불신자의 전도를 위해서 함께 기도만 하고 있었는데 그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당사자가 화를 내면서 왜 너희들 마음대로 나를 두고 그러느냐 당장 그런 짓 하지말라고 야단을 치는 경우를 봤습니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고전2:4)

구원

2019.03.28 03:49:36
*.76.19.170

목사님!

답변의 진의를 헤아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매우 축약된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무슨 의미인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master

2019.03.28 08:00:22
*.115.255.228

추천
1
비추천
0

구원의, 정확히 말하면 전도의 열정이 있는 것은 좋으나 그 방법은 지혜롭게, 특별히 성령의 능력에 의존해야 한다는 원칙론적인 뜻입니다. 

 

 

 

구원

2019.03.31 05:29:19
*.76.19.170

전도 대상자의 입장에서  알았다면

전도자들의 그 행위가 불쾌할 수 있겠지만

 

전도자(크리스챤)의 입장에서 과연 그런 행위들이 

성경적(하나님)  관점에서 옳은가 라는 질문입니다만

 

본 질문에 대한 목사님의 답변이 다소 이해가 어렵습니다.

master

2019.03.31 07:41:15
*.115.255.228

구원님 제 의견은 전도의 열정은 있되 지혜롭게 행해야 한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전도의 열정이 지나치면 그 방법에 무리가 있고 전도를 너무 지혜롭게만 하려다 보면 열정이 식습니다.

 

제 경우에는 왜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더 일찍 더 끈질기게  더 적극적으로 전도해주지 않았는지 예수님 은혜 안에 들어온 이후에 원망이 생겼습니다. 전도 대상자도 처음에는 싫어하다가 결국에는 이렇게 될 수 있으며 오히려 그들에게 큰 유익입니다. 전도는 영원히 살고 죽는 문제인지라 섣불리 다룰 수 없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미국 어떤 교단의 해외선교사 모집에 한 때는 한국인이 너무 몰려서 받지 않다가 다시 받기로 한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미국신자들이 선교사 지원이 줄어든데다 너무 점잖게 하려다 선교의 열매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한국선교사들은 때로는 무조건 현지 습관 법률도 무시하고 열정적으로 전도하지만 어쨌든 회심하는 자들이 생기고 현지에 교회를 잘 개척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전도는 오직 하나님의 입장에서 살펴야 합니다. 이왕에 그렇게 말씀하셨기에 그렇게 따져보겠습니다. 교회에 모여서 성경 말씀의 옳고 그름만 따지기만 하고 전도를 하지 않는 교회와  문제를 삼으신 것처럼 전도하는 교회 중에 하나님은 어느 쪽을 더 기뻐하시겠습니까?

 

지하철에서 하루 종일 종교적 망상에 사로 잡혀 아무 일도 안 하고 전도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입니다. 지하철 내의 전도가 방법 상으로 이상해 보여도 정상적으로 회사를 출퇴근 하는 그 시간 동안에만 정말로 복음의 열정에 사로잡혀서 순전한 마음으로 전도한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또 하루 종일 지하철에서 떠드는 이상한 전도자가 선포하는 아주 간단한 진리에도 지금 한강으로 자살하러 가고 있는 자가 각성을 얻고 회개하여 새 인생을 시작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아무리 믿음이 좋은 신자라도 그 기대 추측은 물론 상상조차 엄청나게 뛰어넘을 만큼 광대하십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관하시며 성령의 능력에만 의존해야 합니다. 그래서 구원하려들지 말고 전도만 하라는 글을 읽어보시라고 권한 것입니다. 

 

상기 교회의 특정한 케이스를 두고 구체적인 내용을 정확히 모르는 저더러 선과 악, 성경적 반성경적 딱 부러지게 둘로 나눠달라는 의미의 초보적인 질문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저는 가능한 그런 식의 판단 정죄보다 성경적 원리 위주로 답변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가끔 애매모호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공적으로 이런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입장에선, 아니 성경적으로 그러는 것이 옳다고 믿습니다. 너그러이 제 뜻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샬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149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549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700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958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916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99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6] 운영자 2004-09-29 6056
1850 가입 인사 [3] 떡갈나무 2019-05-23 115
1849 목사님 글 공유 해도되나요 [1] Sihoon 2019-05-20 152
1848 제 상태가 너무 심각합니다 [5] hello 2019-05-17 431
1847 성탄절과 부활절 그리고 이단들 [1] 낭여 2019-05-15 116
1846 목사님 안녕하세요~~ [2] 알료샤 2019-05-02 157
1845 안녕하세요? 목사님. [2] 김형주 2019-05-02 124
1844 가끔 미치도록 하나님이 그립고 보고싶고 그런 날이 있습니다??? [3] 내인생은주님것 2019-04-27 208
1843 성교육 [1] 제이치 2019-04-25 209
1842 직장사람들과의 관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3] 죠이 2019-04-24 183
1841 안녕하십니까? 목사님 [1] 미디칭구 2019-04-23 85
1840 부활절에 교회에 떨어진 폭탄 [2] 확신 2019-04-21 192
1839 처음으로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 master 2019-04-12 340
1838 임종을 앞둔 영접기도? [3] 구원 2019-04-06 208
1837 목사님 질문 있습니다 [4] 헬렌 2019-04-03 209
1836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2] 김강민 2019-04-02 136
1835 출애굽기 바로의 박사 박수의 주술 [1] 푸름 2019-03-31 100
» 구원의 열정? [5] 구원 2019-03-28 177
1833 예정론에 대해? [9] 구원 2019-03-16 442
1832 목사님 질문이 있습니다 [1] 푸름 2019-03-16 91
1831 욥의 고난에 대한 의문점 하나 [1] 걸음이느린아이 2019-03-09 13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