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장애인이 보드에 앉아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
정상인 서퍼가 물에 들어가서 데리고 나오려 준비하는 장면
이번에는 등에 업지는 않고 따로 준비한 바퀴를 보드에 달아서 끌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두 사람이 앞에서 장애인을 끌어주고 한 명은 다른이의 보드를 들어주는 모습
정자에 장애인과 함께 모여서 쉬는 모습, 옆에 휠체어들이 보임
(멀리서 전화기로 찍은 사진들이라 선명하지 못함)
하나님이 장애인을 허용하신 까닭
사시사철 따뜻한 햇볕이 비춰서 날씨 좋기로 유명한 이곳 엘에이가
계속 구름이 끼며 춥고 수시로 비도 뿌려댔는데
그저께는 오랜 만에 종일 화창하고 따뜻하여서
오후에 아내랑 드라이브 겸해 인근의 바닷가로 나들이 나갔습니다.
파도타기 하는 사람을 같은 동료가 업고 나와서 부상당했나보다 했는데
서핑을 마친 장애자를 휠체어에 태우려 도와주던 것이었습니다.
놀라서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장애인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정상인처럼 보드에 일어서지 못하니까 앉아서 노를 저으며
다가오는 파도에 맞서거나 파도에 보드를 맡기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파도타기에 미치면 거의 중독이 됩니다.
남가주는 일 년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회사 퇴근 후에도 곳곳에 산재한 해변으로 달려 나갑니다.
먹고 살 것만 있으면 아예 서핑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들에겐 서핑 하는 시간과 여유가 부족해지면 가장 싫어할 것입니다.
보드에 타고 내리거나 바닷물에 들어가고 나오는 일을
혼자선 못하는 장애인들을 도와주려고 서핑 중독자(?)들이
자기들은 서핑하지 않고 그 귀중한 시간을 온전히 바쳐서 섬기고 있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고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에 너무나 불쌍한 장애인들을 허용한 뜻도
이처럼 용기와 의지로 장애를 이겨내는 모습을 주위에 보이라는 것이고,
또 정상인들로 반드시 그 이김을 도와주며 섬기라는 것이 더 중요한 뜻임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들의 믿음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기뻐하는 산 제사임은 분명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 이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히13:6)
5/23/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