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게 매일 지고
율법이 짐이 되어봐야
십자가를 더 갈망하겠다 싶어요.
그때 성령님이 조명해주시면
율법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되겠죠?
그럼 비로소 하나님을 사랑하게되고
이제는 율법을 경건의 모양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으로 이뤄가려고 하겠죠?
근데 목사님 그런 자리로 빨리 나아가고 싶어요.
정말 율법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경험
하고 싶어요. 육신의 소욕에 얽매이지 않고 싶어요
어떻게 기다려야하나요 그때까지?
아니 어떻게 하면.. 그 자리까지 빨리 나아갈 수 있을까요?
(혹시 이것과 관련된 책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오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성령이 간섭해주어야만 중생과 회심이 일어납니다. 성령님의 역사를 인간 쪽에서 조정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성경을(네 복음서를 필두로 로마서, 갈라디아서, 예베소서 등) 깊이 묵상하면서 천천히 읽어나가셔야 합니다. 성경의 진리대로 성령의 역사가 임하길 순전한 믿음으로 기도하셔야 합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권면하는 대로 삶에서 실제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럼 어느 샌가 점진적으로 중생과 회심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신앙서적 읽는다고 중생 회심이 일어나지 않기에 따로 추천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성경의 구원진리부터 정확히 깨달아야 합니다.)
"율법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경험"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율법이 죄를 뜻한다고 이해하겠습니다. (성경의 율법은 그 정신과 도덕적 계명은 살아 있으나 그 외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구약성경의 율법이라는 뜻으로 말씀하셨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죽음의 은혜를 믿는 신자는 구약 율법의 정죄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율법이 죄의 뜻이라면 중생하고 회심한 신자도 죄는 평생토록 피흘리기까지 싸워나갈 대상으로 완전히 자유로워지지 않습니다. 성화를 통해 죄를 짓는 종류, 회수, 빈도가 점점 줄어들 뿐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죄를 없애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이 맡겨주신 소명에 충성 헌신하면 자연히 죄와 멀어지는 것입니다. 마침 지난 주(11/13)와 이번 주(11/20)가 성화에 대한 설교이므로 참조하십시오.
오주님 정신과적 치료는 꾸준히 잘 진행하고 계시죠? 투약, 상담, 운동은 절대 빠트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능한 이런 주제도 간단하게 접근하시고 당분간은 너무 오래 또 깊이 빠져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현실 삶에서 좋아하시는 일이나 여가 활동을 자유롭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