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표현할 때,  아주 좋게 표현키를 원한다.  잦은 실수와 찬찬치 못해 덤벙기리는 성품을 연약함, 뒤뚱거림, 휘청거림으로 표현하길 좋아한다.  아주 조금이나마 표현의  덧칠을 하면 위안이 되는가 보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배운다.  감정과 이성의 잘못된 적용으로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있음을 배운다.  그렇게 되어지는 이유는 참 여럿 있는 것 같다.  우선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여 적용하지 못하는 문제점인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다른방향을 제시하셨음에도 자신의 보기에 좋고, 보기에 멋스럽고,  또 보기에 편안한 길을 하나님도 좋아하신다고 생각해 버리기 쉬운 문제점인 것 같다.  다른 하나는 차곡히 쌓여온 성품,  이리저리 치이기도 하고,  먼지처럼 소복 소복 쌓여진 치유되지 못한 상처들로 인해 잘못 생각하여 따른 실수들로 인함인 것 같다. 또 표현키 어려우리만치 많은 이유들,  사연들...

쉬지말고 기도해야만 하는 이유도 이렇게 연약하다고 포장하고픈 속 깊은 여러 이유들, 사연들로 인해 생겨진 구불거리는 길,  골 깊은 골짜기 마냥 걷기조차 힘이 든 길,  아집과 고집으로 일궈진 성품들이 높디 높은 산처럼 우뚝 세워져 오르기 조차 힘이 든 길과 같은 나이기에 주님 앞에 나아와 쉬지 말고 기도해야함을 배운다.  골짜기가 덮여지고, 높은 산이 낮아지며,  굽은 길이 곧아지도록 빚어가시는  주님 앞에 나아와 자세히, 면밀히 살핌이 기도이기에 정말 쉬지 않고 기도할 수 밖엔 없는 것임을 배운다.  곧다고 여기고 있으나 실상은 굽은 길임을 보도록,  낮은 산이라 착각하고 있었으나 실상은 가파르고 높다란 산이였음을 눈을 열어 볼 수 있도록,  찬찬한 성품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나 너무나도 덤벙거려 실수 투성이의 성품이라는 것... 등등,  정말 무진장 많은 부분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생각해보고 적용하여 보고 그리고 행할 수 있도록까지 이르려면 쉬지 말고 기도해야함이 당연한 말씀임을 배운다.

원하고 바라는 것을 두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을 오래도록 배워왔다.  또 그런 욕심껏의 기도를 아주 아주 오래도록 했으니깐 쉬지 않고 기도했다고 위안 삼고 어서 응답해주시라고 떼를 부리는 우리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다.  기도 많이 하였으니 경성하고 있다라는 이상한 우월감에 휩싸이기 쉬운 위험스럼도 있음을 배운다.

오늘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은 너무도 선하셔서 하나의 사건 속에서도 당신이 주시고 싶으신 선물이 산처럼 쌓여 있음을 깨닫도록 눈을 열어주시는 분이심을 깨닫는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보다 더더욱 소중하고 고귀한 선물,  특별하게 맞추어 놓으신 그 선물은 하나님 품 속에서 눈을 열어 주시는 것임을 배운다.  굽이지고, 골 깊고, 험한 산, 높은 산 같은 자신을 조금씩 들여다 보며 고침 받고 싶음의 진정성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배운다.  덥벙이다가 스쳐지나 버리기 일수인 아버지의 맘을 이젠 조금씩 알아가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이심을 배운다.  그래서 쉬지 말고 기도해야하는 이유가 있음을 배운다.



이선우

2012.07.14 09:52:01
*.198.220.78

자매님의 글을 읽으며 떠오르는 악상..ㅋㅋ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성령님은 예수님의 마음이라고...
내 안에 예수님의 마음이 있기 때문에 나는 안심(?)이라고...
띠~링~~
내가 가지고 있는 '절대음감'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 나는 언제나 '튜닝'을 할 수 있겠지요.
하나님 앞에서 나만의 악기로 멋지게 올려 드리는 우리네 인생의 연주회 말이지요..^^

사라의 웃음

2012.07.15 00:04:18
*.109.85.156

혹여 절대음감이신가요?? 궁~~금 ^^

네, 영혼의 울림통이라는 저의 악기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튜닝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육신 벗는 그 날까지 여러가닥의 현들이 지속 튜닝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서 이 곳의 말씀들이 저를 보혈의 강으로 푸욱 잠기게 만들고, 십자가 사랑이 돌돌돌 떨어지는 낙숫물처럼 가슴 속에 싸르르 퍼져들기에... 십자가로만 향하는 이 말씀들로 아침마다 튜닝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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