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예배에관해 질문드립니다.

조회 수 765 추천 수 0 2020.03.02 18:44:00

목사님 한주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요즘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온 나라가 난리입니다.

이 바리이러스로인해 주일 예배가 인터넷 예배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교회는 건물이 아니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십니다.

관연 그런지 주일예배를 우리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대체할수 있는지...

과연 장소나 형식이나 이런 것이 필요가 없는지 질문드립니다.

제가보기에는 이게 중국과같이 교회가 폐쇄된것도 아니고 물론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생각보다 치사율이 낮고 대부분의 경우는 치료가 가능하고 또 교회에서 적절한 예방책을 강구하면 즉 예배가 전원이 마스크를 쓴다든지 자리를 띄어 앉는다든지 식사등 2부순서를 폐한다든지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실례로 제가 어제 관공서에 갔다왔는데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정상적으로 다 근무를 하고 민원인과 대화도하고 다하는데 교회는 문을 닫아야하는지

과연 큰교회 작은교회 할것없이 무작정 주일예배를 쉬는 것이 맞는지

인터넷으로 예배드릴 때 관연 그것이 진정성있는 예배가 될 수가 있는지

이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인지

그럼 앞으로 이런일이 계속 생길텐데 그때 마다 이렇게 예배를 폐하는게 관례가되어도 되는지

세상의 생각이 아닌 예배에대한 성경적 기준을 알고 싶어 질문드립니다.

이게 잘잘못을 가리는게 아니고 맞고 안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예배에 대한 신자의 기본 정체성에 대한 성경적 해답을 얻고 싶어 질문합니다..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십시오..

 

 

master

2020.03.03 04: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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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ol님 귀한 의견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칙적으로는 교인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이 당연히 옳습니다. 그런데 초대교회는 로마의 핍박 때문에 지하동굴 무덤에서도 예배를 드렸습니다. 정상적인 모임을 도무지 계속할 수 없는 위급한 외적 요인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태를 그런 긴급한 요인으로 보고 한시적으로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임시조치일 것입니다.

 

제가 다른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인터넷 예배를 하려면 목회자나 찬양 인도자들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고 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은 일부 신자들도 마스크 쓰고 교회에 나올 것입니다. 교회가 예배당이든 온라인이든 한 쪽을 강요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나아가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셨음도 참조하셔야 할 것입니다. 마침 어떤 분이 이 주제에 맞추어 제 심정과 동일한 감명 깊은 글을 인터넷에서 퍼와서 나눠주셨습니다. [좋은 글 좋은 책]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아래 글도 참조해 주십시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1,2)

 

이 구절을 인용한다고 해서 "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에서 몸이 건강한 육체라는 뜻이 아닙니다.  신자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교회 뿐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주중의 일상적 삶에서,  자신의 전부를 주님의 거룩한 통치에 내어맡기라는 뜻입니다.  제물에는 실제로는 완전히 죽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또 그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영적 예배라고 성경이 선언합니다. 제가 함께 나누고자 하는 글이 바로 이 말씀을  정확하게 해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샬롬!

 

 

(나눔) 불이 꺼진 예배당을 보는 참회의 기도

arbol

2020.03.03 12: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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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목사님 감사합니다..

근데 말은 쉽지만 실지 인터넷 예배나 집에 드리는 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기는 쉽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목회자들이 생각하는것과는 달리 주변은 보면 많은경우 예배를 안드리고 지나가지 가정예배를 제대로 드리게 되는 경우는 소수인것 같고 ... 인터넷 에배도 사실 성경공부라고 생각하면 모를까.. 예배와는 거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이런 조치들이 예배를 폐하는 습관으로 악용되지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많은 고은 고민들이 필요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기호

2020.03.04 04: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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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년전 예수님도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어디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맞느냐고 묻지만, 예수님께서는 어디서 드리느냐 하는 것은 본질이 아니요, 예배는 오직 영과 진리로 드려야 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예배의 장소와 형식을 따지는 것은 오히려 비성경적입니다.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된 것과 성전문을 닫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교회는 성전이 아닙니다. 성경은 거듭난 각 사람이 성전이고, 신자의 모든 삶이 예배라고 말합니다. 예배당에 모여 있을 때만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거꾸로 예배당이 아닌 곳에서는 산 제물로서의 삶을 살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산 제물로서의 신자의 삶'과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arbol

2020.03.04 18: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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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목사님 말씀도 일리는 있지만 한국이 지금 초대교회처럼 로마의 압제에 있는것도 아니고 중국처럼 교회가 폐쇄된것도 아니고 얼마든지 드릴수도 있는데 예배를 접는다면.. 이걸 뭐 초대교회와 견주는건 적절한 비유가 아닌것 같습니다.  과연 목사님 말씀처럼 자택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느냐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정말 교회에서 드리는것처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린다면 목사님 말씀처럼 문제가 없겠죠.. 물론 예배당에서 드려도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것 아니다. 그렇게 비판으로 보면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못하다는게 문제죠 .. 또 이건 예배당에 모여 있을때만 예배를 드릴수 있다는 문제가 아니고 과연 집에서 아무 부족한것이 없이 편안한 집에서 tv소리도 들리고 아이들은 뛰어 다니고  인간인지라 늦잠의 유혹은 있고 여러환경을 고려해볼때 정말 마음이 하나님앞에 집중되는 것 어려울것 같고.. 뭐가 신령과 진정인지.. 제 주변도 교회가 예배들 안드리니 실지 주일 그냥 tv보고 지나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즉 많은 분들은 예배당에서 드릴 때 보다도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초대교회의 핍박과 견줄수 있는지???

알료샤

2020.03.04 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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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볼님 말씀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시국이 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예배를 자택에서 드리는 것은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는 내용이며,

또한 신천지에서 그러했듯, 만에하나 예배 가운데 바이러스가 번지기라도 한다면

확진자 당사자들은 물론, 그들을 또 다시 돌봐야 하는 국가와 의료진들에게도 엄청난 피로감과 고통이 따를 뿐더러

사회적 지탄 역시 각오해야 될 것입니다. (교회는 정말 똥고집만 있다며...)

어떤 분은 예배 중이라면 하나님이 이런 바이러스에서도 지켜주시지 않느냐 그렇게도 믿음이 없느냐며 하시는데요

제 믿음이 연약한지는 몰라도,

만약 바이러스에 노출된 곳이라면 믿음을 떠나서 우선 그곳을 피하는 게 맞지,

굳이 그곳에 믿음으로 뛰어든다고 하나님께서 다 해결해 주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목사님께서도 말씀 하셨듯이,

이번 코로나로 인한 자택 예배는 장소와 형식만 일시적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볼님께서도 지적하셨듯이 자택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어렵다고 하셨는데

물론 충분히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볼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교회당에서 드려지는 예배라고 모두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저희 교회는 예배를 감행했습니다. 출석 인원은 평소보다 절반 넘게 줄었는데요,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찬송도 기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예배가 끝나자마자 순식간에 교회가 텅 비어진 모습을 보고는

어쩌면 예배에 참석한 대다수의 성도들도 어서 빨리 예배가 끝나기만을 고대(?)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예배당에 앉아 있다 가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예배당에서 예배드린다고 해도 이런 시국에서는 어쩌면

많은 분들에게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는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들기도 합니다.

아울러 이것도 지극히 개인적 생각이지만,

신자의 신령과 진정의 마음은 예배당 또는 자택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거의 대다수는 예배당이든 또는 자택이든 평소의 믿음대로 하나님께 예배 드려질거라고 생각 되어 집니다.

(물론 아무래도 예배당에 나오면 형식(?)으로는 더욱 갖춰진 모습이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여하튼 아볼님 의견도 지당하신 말씀이고요, 그 반대의 의견도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런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도 예배를 꼭 예배당 안에서만 드려야 한다는 것보다는

박진호 목사님께서 댓글로 남겨주신 의견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조금 더 진전된 시각을 갖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려야만 예배의 주인이 하나님이 되시는 것도 아닙니다. 신자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셔야 하고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이 온전히 전해지고 신자의 삶에 실현되는 것이 참 예배입니다."

기호

2020.03.05 18: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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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영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 순간 죽었습니다. 그 후손인 우리도 당연히 그렇습니다. 영으로 예배를 드릴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벨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아벨은 영이 살아 있었을까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예수님처럼 성령으로 잉태되지 않고는 영이 살아 있을 수 없으니까요. 아벨은 분명히 아담의 씨로 잉태된 죄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벨은 그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비록 양을 잡아 제사를 드렸지만, 아벨은 양이 피흘리고 죽어 있는 바로 그 자리가 자기의 자리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벨은 죽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간 것입니다. 아벨의 그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그의 제사를 받으십니다. 
가인도 감사와 정성으로 제사를 지냅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자신에게 생명을 주셨으며, 땅의 소산을 얻게 하신 창조주의 은혜에 감사하며 지극정성으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하지만 가인은 다만 은혜에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가인의 관심은 오직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그 땅을 정복하여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첫 명령에만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에서 비롯된 죄와 악이 자기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의 지위와 권리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신 까닭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하나님의 창조는 회복되었습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절대적인 전제가 있습니다. 진리이신 예수님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벨이 제물을 통해 죽은 자로서 하나님 앞에 나아온 것처럼, 예수님이 가르쳐주신대로 자기를 부인하는 길을 가는 것이 곧 신자의 예배입니다.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는 도무지 갈 수 없는 길이기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멍에를 같이 메고 가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말씀으로 거듭난 자가 자기를 부인하며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과 함께 가는 그 길이 바로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몽환적인 빛이 들어오는 천장 높은 예배당이나, 파이프오르간의 장중한 음악, 혹은 열과 성을 다해 부르는 찬송가와 기도소리 같은 분위기에 속으면 안됩니다. 그런 것들은 가인의 제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막과 성전에서 제사 지내던 유대민족의 역사와 예수님 이후 이천년 기독교의 역사가 잘 말해주고 있잖습니까.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는 참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만이 드릴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드리느냐 하는 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누구든 예수와 함께 있으면 그것이 곧 예배입니다.

배승형

2020.03.05 21: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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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관한 질문과 댓글들을 보며 한번 더 생각 해 보았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 아마도 arbol님께서도 목사님 이하 다른 분들의 답변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다만 arbol님이 우려하는 것은 믿음이 약한 형제자매들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가정예배를 어떻게 드려야할 지 모르고, 인터넷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그래서 집에서 그냥 의미없이 대충 예배를 드리고는, 옛날 습관대로 행해버리는

그래서 그나마 조금씩 자라날려고 하는 어린 신앙인들이 2~3주 모여서 예배드리지 않게 되면

신앙의 습관이 무너지고 행여나 가지고 있던 신앙마저 무너질까 봐

이런 사람들을 특별히 더 챙겨야 되지 않나

arbol님의 던진 화두는 이런 의미가 담겨져 있지 않나 생각 해 보았습니다.

master

2020.03.06 02: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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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ol님, 기호님, 알료사님, 배승형님 귀한 의견들 나눠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나라와 교회와 성도들을 염려하고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은 동일할 줄 믿습니다.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예배를 어떻게 볼지는 개별교회와 각 교인들의 판단과 결정에,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분들 또한 나라와 교회와 성도들을 염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선 동일하니까, 맡겨두고 이 사태가 어서 빨리 진정되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기도합시다.  이참에 저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겸비한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물어서 각성 회개하여 영적으로 올바르게 서고 각자가 맡은바 소명에 더욱 충성 헌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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