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와 저는 축구부를 했었습니다. 저는 수도권 대학교에 낙방하면서 그만두었지만 친구는 대학교에 가서도 계속 축구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올해 들어서 그 학교 축구부 감독의 전횡과 폭력이 더욱더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올해 대학교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는데 자신이 밀어 주는 선수가 아닌 제 친구가 선발되었다는 이유로 그것을 구실로 삼아 언어폭력과 욕설을 허구헌날 하루종일 퍼부어댔고 대학교 경기에서 팀을 위해 수비하던 중 다치다가 '네가 혼자 튀려다가 다쳤다, 너 때문에 졌다' 라는 말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고 결국 그 부상 때문에 그 친구는 프로 팀에서 영입 1순위였다가 갈 곳 없는 신세에 몰렸습니다. 환난은 여기에서도 그치지 않아 여름 즈음에는 강제로 삭발을 시켜 창피와 수치를 주었고 외부에는 '학생 주제에 지도자에게 대들었다' 라는 소문을 유포하여 불이익을 주는 등 감독의 전횡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특성상 이를 처벌할 방법은 없습니다. 외부에 알린다 하더라도 운동부에서 쫒아내고 다른 팀으로 가지 못하게 막아 버리면 그대로 22년 동안 해 왔던 축구를 그만두어야 하기에 외부에 알리지도 못하며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여도 무혐의 처분을 받을 것이 뻔합니다. 당장에 김포외고에서 학생들이 화장실을 갔다 왔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흉기를 들이미며 '찔러 죽이기 딱 좋다' 라고 위협하고 학생들을 몽둥이로 폭행하여도 '뭐 학생한테 교사가 그럴 수도 있지 걍 내비둬' 라면서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신고한 것을 기각하는 것이 우리나라 공권력의 현실이니 죄에 가득한 인간의 법도로는 처벌할 수가 없습니다. 뭐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인간이 죄악에 물들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환난 가운데서 원망과 증오가 싹트는 것이 너무 괴롭습니다. 당장에 그 작자의 얼굴에 염산을 부어 버리거나 도끼로 그 머리를 찍어 두 동강 내거나 덤프트럭으로 들이받아 발기발기 찢어 죽이고 싶다거나 하는 등 마음으로 짓는 죄가 반복되는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 감독이 전횡을 그만둘까요? 어떻게 해야 그 친구를 위로하고 하나님 가운데 있게 할까요?
해리슨님 주님 안에서 환영합니다. 회원 가입하자 바로 진솔하게 상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뜻 간단한 문제 같지만 신앙적으로도 이래 저래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 주일을 준비하느라 바빴습니다. 짬이 나는대로 답변 글 작성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0^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