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창1:3)
20.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창1:20)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1:28)
창세기 1장을 읽으면 온통 명령(계명)들로 가득합니다.
무생물과 식물과 동물과 인간들에게 모두 명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스로에게조차 명령하고 있습니다.
‘빛이 있으라.’고 하는 것은 빛에게 명령을 내리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명령 하신 것입니다.
조물주와 피조물과의 숙명적이고 운명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를 명령하는 자 즉 계명을 주시는 자로 운명 지으셨고, 모든 피조물은 명령을 받는 자로 운명 지으셨습니다.
그것은 율법 또는 계명입니다.
이 부분은 신명기를 묵상하고 나서 깨달은 것이지만 이 관점으로 창세기 1장을 다시 보니 소름끼칠 정도로 명령으로 가득찬 것이 보이네요.
이것은 창세 이전의 천사들과 천사장들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은 계명으로 조물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설정하고자 하셨습니다.
그것은 조물주와 피조물이 존재하는 한 운명적인 것입니다
피조물은 조물주의 계명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정의할 수밖에 없도록 하셨습니다.
아담에게 선악과 계명을 준 이후 하나님은 모든 인간에게 계명을 주셨고 계명을 지키면 축복을 받고 계명을 어기면 저주를 받습니다.
이것이 인류 역사입니다.
아담과 노아, 모세와 예수님을 통해 모든 인간에게 계명을 주시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조물주와 피조물과의 관계를 정의하고자 하셨습니다.
이 단순한 원리를 세상 끝 날까지 유지하시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루어 가시고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실 것입니다.
아담 이후에 한 사람도 하나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킨 존재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계명으로 인간을 다스렸고, 다스리고 계시고, 다스릴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십자가로 말미암아 계명을 지켰다고 인정받는 자들과 함께 하나님은 영원히 왕 노릇하실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계명으로 저를 다스려 주옵소서. 제가 아버지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 은혜로 명령 안에서 온전히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