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 3:1 말세에는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위 귀절이 아니더라도 자기를 사랑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라 알고 있고
많은 기독인들이 저기사랑은 성경적이 아니라 설명하지만
동시에 불신자들도 자기를 사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많은 기독인들도 주저없이 자기를 사랑해야 한다며
이웃을 자기를 사랑하듯 하라 하셨으니 자기사랑도 성경적이라 주장하나
성경에 자기를 사랑하라는 명령은 없고
아무리 보아도 자기란 옛사람일거니 사랑보다는 부인의 대상이 적당하고
새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새사람은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이므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미 충만하도록 받고 있으니
새삼스럽게 자기사랑을 더한다는것도 이상하다 생각됩니다
목사님께서는 기독인들의 자기사랑이 성경적이라 보시는지요?
Soso님 비슷한 질문에 이미 답 글을 올린 적이 있네요. 나이가 드니까 이전에 올린 글들이 곧바로 생각이 나지 않네요. 아래의 글로 원론적인 답변을 대신하고 자기 사랑에서 부정적 긍정적 의미만 구별해서 간단히 댓글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인간이라면 반드시 자기는 물론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신자가 자기를 사랑한다고 잘못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만 사랑하여서 하나님은 물론 이웃을 깔아뭉개면 잘못된 자기 사랑입니다. 아담의 타락 후에 원죄 하에 태어나는 모든 이들의 부정적인 자기 사랑입니다. 그것이 말세가 되면, 이미 우리 모두가 실감하고 있듯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기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불신자들의 생각도 분명 옳은 것이지만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자기중심의 자기 사랑은 잘못된 것입니다.
긍정적인 자기 사랑은 아래의 답변에 설명해 놓았습니다. 하나님을 배제한 채로는 온전한 자기 사랑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은혜로 거듭난 신자는 자신을 그분의 자녀라는 관점에서 아주 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불신자들의 부정적 자기 사랑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자기만 충족시키는 것인 반면에 신자들의 긍정적 자기 사랑은 하나님 안에서 그분의 청지기라는 새롭게 회복된 정체성에 따라 그분의 뜻에 순종하여 예수님처럼 자기를 희생하며 이웃을 하나님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인간 사랑에 대한 의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선하므로 인간끼리 이 땅에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있다고 믿으면 부정적인 인간 사랑으로 인본주의가 됩니다. 반면에 신자는 자기가 속한 모든 공동체에서부터 오직 하나님만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뜻을 실현해나가야 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되어 핍박 받는 이웃들을 주님 사랑으로 섬기면서 인간 사회를 거룩하게 변화시켜 나갈 때에 신본주의에 입각한 진정한 인간 사랑이 됩니다.
Soso님 자기 사랑, 인간 사랑에는 긍정적 부정적 두 가지 의미가 다 있습니다. 제가 누차 강조하듯이 우리말 표현이 두리뭉실한데다 목사님들이 기독교 교리를 진술할 때에 말하고 있는 본문의 뜻은 물론 그 안에 담긴 단어나 용어의 정의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탓입니다. 그 두 가지 사랑을 구분하는 글을 작성해 올리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