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막6:5)

 

(인간의 행위에 대한 입장)

 

예수님이 아무 권능을 행하실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배척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곳에서도 모든 상황을 주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 뜻대로 이루어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성경에서는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다고 표현하였을까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관점이겠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의지를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을 배척하면 권능을 베풀지 않습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풉니다.

땅에서 매고, 푸는 그 과정도 하나님께서 주도하심을 알고 있습니다.

또 필요하시면 바울의 경우처럼 강제하기도 하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의지 또는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불가분의 관계임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에게 잘 해 드리고 싶어 하는 아들의 모습을 기쁘게 받아주시고 응답하십니다. 인간의 거룩하고자 하는 노력과 의지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자신을 죽이고 산제사로 드리려하는 그 마음을 기쁘게 흠향하십니다.

제 삶은 아직까지 거기에 강조점을 두고 싶습니다.

 

제가 성화에 관한 묵상시리즈를 이 사이트에 올렸을 때에 신실한 자매 한 분이 끝까지 성화의 의견에 반대하셨습니다.

성화라는 표현 자체가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 뭔가 선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믿음과 구원에 관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이요, 은혜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았습니다.

 

신학적으로도 이 두 가지 의견이 팽팽하게 평행선을 이어 오고 있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신학적인 의견을 떠나 제 개인적으로는(평신도 입장에서는) 어느 것 하나로 기울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둘 다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 해 보았습니다.

두 가지 다 인간이 악용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해 보았습니다.

인간의 노력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천주교의 타락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구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 전적인 주권을 너무 강조하면 인간의 나태함과 타락을 가져오게 됩니다.

말틴루터가 말년에 이 문제 때문에 후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주권에 순종하며,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기 위하여 우리는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하지 않나 생각 해 보았습니다.

 

하나님,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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