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클래식을 정말 좋아하는 24살 대학생입니다. 전공은 음악이랑 관련이 없구요
당연히 개신교(장로교) 신자이고, 베토벤 음악을 특히 많이 좋아합니다.
제가 목사님께 여쭙고 싶은 질문은, 베토벤 제 9번 교향곡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 장엄한 1악장, 명량하면서 섬뜩한 2악장, 유유자적하고 여유로운 3악장, 기쁨이 넘치는 4악장
다 너무나도 제가 좋아하는 악장들이고, 매일매일 즐겨듣습니다.
하지만 걸리는것이 이 음악에 지나치게 매료되어, 베토벤이 신앙적으로는 거리가 멀고 대단히 교만한 인간이었음에도
그가 작곡한 9번 교향곡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 그리고 신성함이 느껴지는 데, 이것이 이단적인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특히 1악장 1주제 도입부는 빛으로 질서를 세우신 하나님과 그것을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서 혼돈이 시작되고,
1악장 1주제 재현부(1악장 중반부 클라이막스 파트)에서는 이 원죄로 인해 혼돈이 극으로 치달아서 '노아의 대홍수'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음악이 연주됩니다.
2악장은 신약의 시작이자, 신자들의 고난, 복음의 전파를 연상시키고
3악장은 현재 죽고 구원받은 자들을 위한 낙원의 아름다움
4악장 도입부는 최후의 심판, 그리고 새로운 땅이 열리는 기쁨을 표현한것 같은데
베토벤이 신앙으로서 그리 깊지 않은 것을 감안할때, 제가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이러한 영감은 적절한 거인지 궁금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Jesus14PE 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또 회원가입하자 귀한 질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번 주까지 타주에 자동차로 휴가여행 중입니다.
내주에 짬이 나는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