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다. 저는 새로 등록한 사람입니다. 성경문답을 늘 읽어왔는데 너무나 성경적이고, 도움이 되는 부분도 정말로 많았습니다.
저는 영원한 구원을 전적으로 믿는 사람입니다. 한 번 구원 받은 자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심판은 면제됐으며, 따라서 구원을 잃는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도저히 자격없는 우리를 그분의 은혜로 값없이 구원해주셨는데 자격이 없다고 다시 구원을 취소하는 것은 하나님 스스로 모순을 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튜브의 댓글을 통해 어떤 상실론자가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질 수도, 즉 구원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증거한 인용구절은 아래와 같은데 너무 혼란이 옵니다...
시편 69:28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
요한계시록 3: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출애굽기 32: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책을 기록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Elroy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처음과 끝을 모두 아시는 분께서 썼다 지울 이름을 기록하실 리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기록은 중간에 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의 뜻과 계획 안에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그분께서 아무 이유없이 존재하게 한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존재하게 하신 목적이 있다면 모든 존재는 처음부터 그분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담의 범죄는 영의 죽음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지게 된 것입니다. 아담의 후손인 우리의 처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입니다. 그분께서는 생명책에서 모든 이름을 완전히 지우는 것을 유보하시고, 우리 각 사람이 육신의 삶을 사는 동안 당신께 돌이킬 기회를 허락하셨을 뿐만 아니라 매순간 바로 그 길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은 창조주의 무한한 긍휼과 은혜와 사랑의 증거인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미'와 '아직'의 경계를 살고 있습니다. '생명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지워졌지만 아직 지워지지 않은 이름들이 이 땅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한번뿐인 삶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하나가 되는 자의 '아직' 지워지지 않은 이름은 끝까지 지워지지 않겠지만 그 반대인 자의 이름은 '이미' 지워진 채로 영원히 지워질 것입니다.
Elroy님 주인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귀한 의견 나눠주시고 또 질문까지 주시니 감사합니다. 정리되는 대로 성경문답 사이트에 올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질문과 상담이 밀려 있어서 시간이 조금 지체되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