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몇달 전 저랑 친했던 친구가 수술을 하다가 마취 부작용으로 인해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가정은 독실한 기독교 가정이였지만 그 친구만 하나님을 믿지 않은 친구여서 몹시나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의문점이 든게 하나 생겼습니다.
사실 제가 지난 몇 년간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과 멀리하고, 교회를 안다녔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죽은 시점과 거의 동시에 다시 하나님을 열심히 믿기 시작하고, 바쁜데도 불구하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게 됐다는 것입니다.
또 심지어 그 돌아간 친구의 친구들 약 5명도 모두 믿지 않는 불신자였는데 죽은 친구의 부모님께서 전도하심으로 모두 교회를 열심히 다니기 시작한것입니다.
여기서 질문드릴게 있는데요..
하나님께서는 그럼 제 친구의 죽음을 통해서 즉 한 사람을 일부러 데려가심으로 다른 이들에게 당신을 믿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시는 경우도 있는가? 조금 이상한 질문인거 같습니다만,,,,
아니면 이건 단지 하나님께서 정하신 다른 이들의 믿음의 때가 그 친구의 죽음의 시점과 우연히 겹친거 뿐인가요?
목사님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항상 은혜로운 말씀들 감사합니다.
그 친구의 죽음은 너무 안타깝지만 하나님을 애꿎은 자를 이유 없이 죽일 정도로 편협하고 잔인한(?) 존재로 접근하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불신자라면, 단순히 자기 수명대로 살다 소천하신 신자 지인의 장례 예배에만 참석해도 은혜를 받고 회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람의 죽음만큼 살아있는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영원한 운명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도록 이끄는 기회는 없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면 유학생 교회를 하고 있을 때에 제가 12시간의 암 수술을 받고 강건해지는 모습을 보고서, 저는 큰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많은 후유증으로 일상 생활에 일부 불편을 겪고 있지만, 많은 불신자 학생이 저희 교회 문을 두드렸습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면 예를 든 경우도 얼마든지 전도의 기회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 사망 원인은 인간의 잘못이지만, 그마저 하나님의 광대하고 절대적 주권과 완전한 섭리 안에 속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한 죄인이 회심에 도달하게 된 배경에는 사실상 그 불신자 가족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항상 앞서 있게,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죽어야 하는 운명대로, 마련입니다. 하나님이 구원하고자 하는 한 사람 죄인의 회심을 위한 그분만의 계획과 모략과 권능은 인간의 추리 계측 상상의 범위를 넘어섭니다. 당신의 독생자의 죽음과 맞 바꿀만큼 그 한 영혼이 귀하기에 그를 구원으로 이끄는 그분의 방도와 과정 또한 신묘하기 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