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가까운교회 새벽 기도나가는데 담임목사님 한번도못봤어요.두달됐는대요.마지막기도때 담임목사님 안식을위해 기도하라고 해요.성경말씀에 안식년있고 노비~목사님이 안식한다.이해가 안가네요.인터넷에 찾아보니. 후식겸 제도전성경공부도더하고 미국가서 하는분도 계시고. 무슨자격증따고~.그런걸 왜 안식한다고 하는지? 본인들 성경공부하는대 왜교회월급받고 안식한다고 하는지? 바울이 나를 본받아라 했잖아요.
물론 목사는 돈을 받고 하는 일반 직업과는 그 성격이 다릅니다.
그럼에도 목사도 가정을 갖고 있고 자식들 양육도 시켜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일상적인 삶을 영위해야 하므로 당연히 매달 생활비가 필요합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은 레위 지파만 구별해서 먹고 살 기업(땅)을 배분해주지 않았습니다.
제사장들은 일상적인 생업이 없는 상태에서 오직 성소의 직무만 행했는데
그 보상으로 백성들의 십일조로 생활을 하게 했습니다.
오늘날의 목사는 구약의 제사장과 맡은 일이 다르지만
양 떼들에게 영의 양식을 공급하며 상담 기도 치유해주는 일에만 전념합니다.
교회일이 생업인 셈이므로 교인들은 그 생활비를 책임져 주어야 합니다.
물론 교회가 그럴만한 재정적 여유가 생길 때까지는 교회를 개척한 목사는
소수의 신자들에게 무리한 부담을 지울 수 없으므로
바울이 그랬듯이 다른 직업을 가지고 생활비를 조달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목회 사역에만 전념해야 합니다.
사례비 줄 여유가 생겼다고 목사더러 놀고 먹으라는 뜻이 아니라
교인이 늘어난 만큼 영적인 수요와 목회 사역의 범위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돈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직체 교회로 모여서 함께 신앙생활을 영위해나가자면
목사의 생활비와 교회 운영에 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교회에서 카페 운영하는 것이 지역사회 봉사 목적인지
그와 동시에 부족한 교회 운영경비도 일부 조달할 겸해서인지 모르지만
둘 다 하나님의 귀하신 뜻을 이루는 것이므로
끝까지 성실히 봉사하는 자매님을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물론 잘하고 계시겠지만 단순히 인간적 의리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아름다운 교제와 동역이 카페의 모임에서 이뤄지고
카페에 오는 지역주민에게 자매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져서
한 명이라도 예수님을 믿게 되길 간절히 소원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샬롬!
설화님 저는 오래 전 미국으로 이민와서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엘에이에 거주하고 있고
거기다 미국 와서 인생의 방향을 바꿔서 목사가 되었기에 한국의 사정을 잘 모릅니다.
어쨌든 부산에 있는 지인들에게 알아보고 적당한 곳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현재 사시는 곳이 어디인지요? 아무래도 집에서 가까워야 좋을 테니까 말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해주는 것이라 연락도 이멜 아니면 카톡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카톡은 1-626-905-7227, I/D는 whyjesusonly입니다.
제가 이멜과 카톡 중에 어느 것으로 연락드리는 것이 좋을지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샬롬!
카페 봉사를 그만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엄밀히 말해 교회 카페에서 봉사하는 것과 믿음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자칫하면 마리아의 믿음이 아니라 마르다의 열심이 될 뿐입니다.
지금 사시는 곳에서 좋은 목자와 모임을 찾는 것도 좋지만, 먼저 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목사님의 글과 설교를 읽고,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당장에 드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중구난방으로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마태복음 강해설교를 차분히 듣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꼭 순서대로 듣지 않아도 됩니다. 마음이 가는 제목을 골라서 듣고 읽다보면 성경이 무슨 말을 하는지, 믿음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됩니다.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걸음씩 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이 되고 양식이 되어 있을 겁니다.
엉터리 목사를 탓할 필요도 없고, 생명 없는 교회를 욕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기 자신만 보면 됩니다. 믿음 없는 나를 똑바로 보는 것이 믿음의 시작입니다.
설화님 저도 목사인데 조금 섭섭합니다. 저는 이 홈페이지를 통한 문서선교에 주력하다 보니까 공식적으로 안식년을 가진 적은 없습니다. 문득 한 해쯤 안식해볼까 생각이 들어도 홈페이지가 자주 새로운 내용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으면 금방 방문자가 떨어지기 때문에 아예 안식년으로 쉴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실제로 교인들을 상대로 하는 목회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기 때문에 안식년을 구태여 안 가져도 된다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목사님들도 신자들과 성정이 동일한 연약한 인간입니다. 목사가 주일 하루 봉사하고 다른 날은 쉬는 것 같아도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직접 목회를 하시는 분은 매일의 삶 전부가 사역입니다. 신자들에게 일일이 이야기하지 못하는 여러 종류의 고충이 정말로 다양한 방식과 세기로 거의 매일 엄습합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그런 직접적인 스트레스보다 더 큰 고충이 생깁니다. 자기 내면이 다운됨으로써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통에 활기를 잃는 것이 너무 괴롭습니다. 그럼 설교나 성경공부가 진부해지고 자칫 의무적 형식적 습관적 겉핥기로 그칠 때가 많습니다.
안식년에 관한 성경의 규정을 떠나서 단순히 한 인간이라는 면에서만 따져도 목사는 반드시 휴식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그런 휴식 겸 성경공부가 목사 본인을 위해서 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럴 것 같으면 목사하지 않고 일반신자로 있으면 됩니다. 성경을 따로 시간을 내어서 더 깊이 연구하고 영적으로 재충전하여서 다시 설교나 성경공부를 통해서 본인이 받은 은혜를 신자들과 나누기에 오히려 신자에게 더 유익이 됩니다. (행6:4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니)
따라서 신자들이 나서서 목사님더러 쉬면서 성경공부만 하시라고 자꾸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당연히 사례비 주어가면서 그래야 합니다. 또 휴식이란 자기 현재 하는 일과 장소와 시간에서 완전히 떠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안식년을 별도로 갖게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물론 안식년을 보내는 기간, 방식, 장소, 사례비 등은 각 교회의 형편과 목사님 개인의 생각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목사님이 안식년을 갖지 않겠다면 교회가 구태여 억지로 보낼 수는 없지만 일단은 교회 정관에도 담임 목사뿐 아니라 모든 전임 목회자들에 관한 안식년 규정을 마련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솔직히 한국교회는 목사님들을, 특별히 담임목사를 혹사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새벽기도 설교, 주일 주중 설교까지 하면 최소 일주일에 7-8회 그 외에 심방 기타 이러저런 구실의 모임 등의 설교까지 꼭 담임목사가 해주길 원합니다. 아무리 영성이 뛰어난 목사라도 나중에는 신령한 설교를 하기 힘듭니다. 미국교회나 다는 나라 교회들에선 일주일에 기껏해야 두번 설교합니다. 그럼에도 일 년에 4주 유급휴가는 물론 7년째 유급 안식년은 당연히 보장하고 있습니다.
유독 한국교회가 목사를 너무 부려먹습니다. 한국적인 상황에선 목사에게 안식년(다시 강조하지만 구체적인 방식은 교회와 목사 형편에 따라 다르더라도)은 더더욱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휴가를 주고는 조금 죄송하지만 교회와 교인들이 너무 생색을 냅니다.
궁핍하기 때문에 자족의 비결을 말하지 않는다고 전제한(빌4:11) 바울의 흉내를 조금 내자면, 제가 실제 직접 목회를 하지 않는 입장이니까 더욱 목사를 위해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목사가 영적으로 더 신령해져서 교인들에게 더 많은 은혜로운 설교나 가르침을 하려면 따로 휴가는 주지 못 할망정 신자 스스로 혹은 평신도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일마저 목사에게 떠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심방이나 상담이나 가르침을 신자들이 많이 분담 동역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설교 예배 인도를 해도 됩니다.
바울의 나를 본받으라(고전11:1,빌3:17)는 말씀이 안식년을 갖지 않는 자기를 본받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직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해서만 걸어간다고 했어도 휴식을 전혀 갖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바울도 회심하고 난 얼마 후에 자신의 영적 충만과 십자가 복음의 구원 진리에 관해서 더 확실한 계시를 붙잡기 위해서 얼마동안 아라비아 광야에 들어가 혼자 지냈습니다.(갈1:17)
바울이 나를 본받으라고 한 것은 자기는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하고 있으니 너희들도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고전11:1), 또 어떤 현실의 핍박과 고난 가운데도 그리스도만 소망하면서 그분의 부활의 권능과 고난에 참예하고 있는 모습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빌3:17)
아마 설화님이 신앙생활하신지 얼마 안 되고 교회 안에 적극 참여 봉사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한국말에 아직 완전하지 못해서 자칫 신앙에 대해 사소한 오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교회 안의 성경공부 모임에 적극 참여하셔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그때마다 곧바로 교회 내의 지도자나 신앙선배를 붙들고 질문하셔서 납득이 되는 해답을 얻으시길 감히 권해드립니다. 샬롬!